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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소래생태습지공원

한감자 2012. 5. 6. 12:02

갑자기 기온이 꽤나 올랐지만 아직은 무덥지 않아서 적당히 기분 좋은 정도의 여름 날씨가 느껴지는 어린이날,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집에서 가까운 소래생태습지공원에 아내랑 산책겸 운동겸 다녀왔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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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조금 강하지만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걷기에 좋은 상쾌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곳도 방문객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그 전날만큼 하늘이 맑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그늘이 있는 앉을 만한 곳에는 가족 단위로 놀러나오신 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쉴 만한 공간이 부족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소래생태전시관은 여러번 구경했고, 오늘은 운동겸 산책이기 때문에 가볍게 무시하고 생태공원 외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좀 걷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저멀리 풍차가 보입니다.

 


아직은 갈대가 별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생태공원 외곽의 산책로는 웬지 어렸을 때 많이 걸었던 신작로를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따라 나서지 않아서 아내와 둘이서만 방문했습니다.

반팔 티셔츠만 입고 왔다가 바람이 서늘하다고 하여 제가 가져온 얇은 잠바를 입고 계십니다.

 

 

생태공원 북쪽 저 멀리 서창지구 보금자리 아파트들이 보입니다.

소래생태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 중에는 예전에는 없던 저 아파트 때문에 사진찍기에 안 좋아졌다는 분도 계시지만 제 눈에는 그리 큰 상관은 없고 오히려 밋밋할 것 같은 사진에 시선을 끌 만한 대상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갈대들은 이미 말라죽은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도 여전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누렇게 마른 갈대 사이로 키 작은 푸른 갈대들이 서로 서로 어울리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외곽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염생습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염생습지를 건널 수 있는 '제1 조류관찰데크'가 꽤나 그럴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뚫린 곳으로 탐조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만 구경할 만한 새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빛을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저 멀리 '기수습지'위에 세워진 '제2 조류관찰데크'가 보입니다.

 





가족 나들이를 나오신 분들이신가 봅니다.

 


기수습지는 바닷물(염생습지)과 민물(담수습지)이 섞이는 곳에 형성된 습지입니다.

 


그냥 훑어보기에는 염생습지와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쪽은 아까 지나왔던 염생습지 가까운 곳보다는 자라나는 푸른 갈대들이 조금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생뚱맞게 왕따나무 같은 나무 한 그루가 갈대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담수습지'를 지나 생태공원 입구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걷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우리 앞쪽으로 두분이 걸어가셨는데 본의 아니게 사진에 담게 되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한쪽 방향으로 모입니다.

 


왜 저런 나무 한그루가 홀로 자라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사진찍는 재미를 만들어주는 대상입니다.

 



실제로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어렸을 적 많이 봤던 시골 풍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중간 중간 쉼터가 많이 있어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소래생태공원과는 별로 어룰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풍차는 생태공원에서 꽤나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이 풍차는 바람의 힘이 아니라 전기로 돌아갑니다.

이 풍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가까이 가는데 제한이 없었지만 지금은 가까이 가지 말라는 제한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제한을 지키지 않고 가까이 갔습니다......

 


풍차 앞은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갈대가 없어지고 맨땅이 드러나 있습니다.

 


갈대 너머로 두분이 걸어가는 모습이 꽤나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16-35mm 렌즈로 그걸 나타내는 건 쉽지 않네요.

 


풍차와 떨어져서 다른 곳에서 바라보면 키 작은 갈대와 어울리니 모습이 더 멋집니다.

 


한쪽에서만 바람이 불어오는지 한쪽 방향으로만 갈대들이 누워 있습니다.

 


이제 출발지였던 생태전시관에 가까이 왔습니다.

 


이 나무 다리는 건너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다리 위가 조금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염전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4월 중순에 왔을 때에는 비어 있던 곳에 물이 채워져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반영사진에 욕심을 내볼텐데 바람은 멈출 생각을 안 합니다.

하지만 그 바람 덕분에 기분좋게 걸을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전시관 앞에 잠시 앉아 있을려니 염전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소금창고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일하시는 모습을 몇장 찍었습니다.

 



염전 주변을 돌아가면 사진을 몇장 더 찍었습니다.

오늘은 사진찍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였습니다.

 

 

 


 



옹패판에 비친 제 그림자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사진 찍기 좋은 날 방문했던 소래생태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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