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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명품숲

한감자 2021. 10. 4. 15:41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명품숲'은 2013년에 처음 방문한 이후 거의 매년 찾아가는 곳입니다. 자작나무 숲의 멋진 풍경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가든지 마음에 드는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446

 

[인제] 인제 자작나무명품숲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명품숲은 여러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자작나무숲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거의 매해 다시 찾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hangamja.tistory.com

초기에 비해서 입산금지 기간과 이용시간이 변경되었고, 휴무일도 생겼으니 방문전에 미리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원대리 자작나무숲 산림청 사이트 소개 URL

    :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NKFS_03_01_14_02_01&cmsId=FC_001146 

 

산림청 - 휴양복지 > 산림휴양/숲길 > 산림생태탐방 > 인제 자작나무숲 > 인제 자작나무숲안내

산림청 - 휴양복지 > 산림휴양/숲길 > 산림생태탐방 > 인제 자작나무숲 > 인제 자작나무숲안내

www.forest.go.kr

10월초 주말이면 가을 방문객들이 많아질 걸로 예상하여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하였더니 주차장에 여유롭게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숲 정문 앞 주차장의 위쪽은 대형차량용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버스 등 대형차량의 주차가 금지되었나 봅니다. 이곳부터 주차를 안내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짙은 안개가 낀 풍경을 많이 봤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햇살이 구름을 지나면서 점차 걷히고 있습니다. 여러번 방문하는 동안 이런 풍경은 처음 만나네요.

주차장 입구에는 자작나무 마을 주민들이 농산물이 있는데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고 돌아오면 이미 다 팔리고 없을 것 같아 몇개 사서 차 안에 넣어 놓았습니다. 참, 이곳에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달라고 야옹야옹거리면서 다가옵니다.

 

자작나무 숲 입구의 모습은 점점 바뀌어 갑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비포장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아스팔트 포장길이 되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서 조금 걸어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늘 그렇듯이 아래쪽 길을 선택합니다. 넓고 편안해 보이는 오른쪽 길보다는 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좋고 나중에 올라가는 코스만 아니라면 덜 힘듭니다. 나중에 올라가는 코스도 길이가 길지 않아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어? 자작나무숲의 캐릭터 '얀'과 '자무'인데 꽤나 깜찍한 표정과 포즈를 하고 있네요? 작년이랑 비교해보면 같은 캐릭터인데 마스크가 없어지니 표정이 잘 나타났네요.

 

길 옆으로 보이는 자작나무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많이 선선해진 날씨라서 아직은 햇빛이 뜨겁진 않습니다. 딱 걷기 좋은 정도입니다. 햇빛을 잘 받는 곳의 자작나무들은 숲 안에 있는 나무들과 달리 가지와 잎이 무성합니다.

 

임도가 끝나고 자작나무숲으로 올라가는 1.2km의 3코스가 시작되는 곳에 작은 계곡(?)이 있는데 그제 내린 비 덕분인지 물이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편안하게 걸어왔던 임도에 비하면 조금은 경사가 있는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주변의 풍경도 살펴봅니다. 그제 내린 비 덕분에 물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방문한 중에서는 제일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점은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에 있는 유일한 매점입니다.

 

이제 슬슬 자작나무 숲에 가까워집니다.

 

자작나무 숲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여러번 봤던 익숙한 풍경입니다만 수많은 하얀 자작나무들의 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참 멋진 풍경입니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고, 나뭇잎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단풍이 들어도 보기 좋고, 이렇게 초록잎들로 남아 있어도 보기 좋습니다. 이번에는 위로 올라다 보는 사진을 많이 찍어 보려고 합니다.

 

자작나무 아래의 작은 나무들이 먼저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푸른 걸 보면 단풍이 들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이미 여러번 방문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비슷비슷한 사진들이 담깁니다. 단지 16-35mm 광각 줌렌즈와 24-105mm 표준 줌 렌즈 중 어떤 걸로 찍었느냐 정도만 다를 것 같습니다.

 

이곳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에게는 아주 멋진 곳이겠지요. 물론 여러번 찾은 제게도 이곳은 멋진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서 인증샷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체 관람객들이 없어서인지 그리 혼잡스럽거나 시끄럽진 않습니다.

 

햇살을 받고 있는 하얀 자작나무에서는 줄기가 반짝이며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껍질이 훼손된 자작나무들이 많아지나 봅니다.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문제이겠지요.

 

자작나무 숲 중앙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는 방문객들이 적게 보입니다. 아마도 단체 관람객들이 없어진 덕분(?)인가 봅니다.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조용해진 숲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살짝 경사진 곳이라서 그런지 아직 점심시간도 안 지났는데 자작나무의 그림자가 꽤나 길게 만들어집니다.

 

넓은 전망대처럼 생긴 이곳에서 음악회 등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는데 때를 낮추지 못하네요. 자작나무 숲속에서 연주회를 들으면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쭉쭉 참 잘 자랐습니다. 계속 자라고 있을 테니 얼마나 높이 자랄지 기대됩니다.

 

자작나무 숲 중앙쯤에는 인디언집이 하나 있습니다. 숲길 입구에도 몇개 있지만 자작나무 숲 안에 자리 잡고 있으니 이전 것들과는 인기가 많이 다르겠지요. 하지만 보기 좋은, 혹은 사진 찍기 좋은 대상이기는 하지만 안에 들어간다고 뭔가 특별한 걸 발견하진 못합니다.

 

숲 해설사 분이 계시나 봅니다. 이곳 숲과 자작나무에 대해서 방문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계셨습니다.

 

자작나무 숲속교실로 올라가 주변의 풍경을 촬영했습니다. 번잡하지 않으니 참 평화롭고 더 멋진 곳이 됐습니다.

 

자작나무와 눈높이를 맞춰봅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자작나무 숲 사이에서 물박달나무도 몇 그루 보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는 사진 찍고......

 

자작나무 숲 중앙 광장(?)을 벗어나 탐방로 1코스를 따라 걸어갑니다. 방문객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을 조금만 벗어나도 인적은 확 줄어듭니다.

 

자작나무 사이에서 층층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아직은 어린 나무라서 언제 자작나무만큼 자랄지 살짝 걱정스럽습니다.

 

자작나무 숲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런 멋진 자작나무 숲이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요? 혹시라도 그렇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산리 자작나무 숲도 좋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이 안내 조형물은 꽤나 오래 동안 잘 남아 있네요. 2013년부터 봤으니 오래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반갑습니다.

 

탐방로가 나누어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편안한 1코스 길을 따라갑니다.

 

'사슴이 마시는 물' 안내 조형물도 잘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저렇게 안내판에 기대어 있지 않고 당당하게 혼자 서 있었습니다.

 

가금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봅니다.

 

파란색 테이프처럼 보이는 띠가 있는 나무는 뭔가를 측정하거나 연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표시해 놓은 건가 봅니다. 나무 아래 부분에 끈적할 것 같은 비닐을 감아 놨습니다.

 

1코스 옆에 있는 나비 의자와 날개 의자가 있는 곳에는 사진을 찍는 분이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고정한 채로 자리 잡고 계시네요.

 

1코스 길을 따라 천천히 계속 위로 걸어갑니다.

 

자작나무 숲이 끝나고 다른 나무들이 있는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에는 넓은 평상이 두개 있습니다. 평상 위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으니 숲을 관리하시는 두분이 오셔서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네요.

 

이 '산신령이 나타나는 샘'은 별로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샘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 일부터 어렵습니다.

 

키 큰 나무들로 인해서 그늘진 곳이 많아서인지 초록 이끼들이 많이 보입니다.

 

1코스가 끝나고 '하늘 만지기'라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눈앞을 가리는 많은 나무들로 인해서 볼 만한 전망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전망대를 지나서 넓은 길을 따라 걷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자작나무 숲의 풍경이 더 시원하게 잘 보입니다.

 

넓은 길 옆의 소나무도 크기와 굵기가 대단합니다. 아주 잘 자랐습니다.

 

넓은 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면 자작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입구 앞에 관리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이 몇대 세워져 있길래 뭔일인까 궁금했는데 오늘 이곳에서 마술공연이 있다고 하네요. 응? 자작나무 숲 속에서 마술공연을? 뭔가 자연스럽진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열심히 준비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길에서 보는 자작나무의 풍경을 제일 좋아합니다.

 

드문드문 구절초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나와는 반대로 이길로 올라오는 분들도 많네요.

 

아이들도 잘 걷네요. 

자작나무 숲 광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만큼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만 방문객들이 제일 많이 있는 곳입니다.

 

잠시 머물면서 자작나무 숲의 분위기를 즐겨 봅니다. 마술공연은 1시간 더 있어야 시작한다고 하길래 기다리는 건 포기했습니다.

 

이제 자작나무 숲 구경을 마치고 내려갑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자작나무 0.53Km의 진입코스로 걸어갑니다.

 

멀지 않은 거리인데 광장에 있는 많은 관람객들이 자작나무들로 가려지네요.

 

내려가고 있는 동안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경을 거의 마쳤으니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자작나무 진입코스 중간에도 쉼터가 있습니다.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쉬기 좋은 곳입니다.

 

자작나무 숲길이 끝나고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자작나무 진입코스가 끝나고 넓은 원정임도로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맞은편으로 보이는 코스로 걸어가고 싶지만 그러면 일행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원정임도 주변의 소나무도 보기 좋습니다.

 

6코스는 작년에 한번 걸어봤는데 이 길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칩니다.

 

원정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내려가는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자작나무 숲 속에서 본 것과는 형태가 좀 다른 자작나무네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자작나무 숲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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