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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_세종

[대전] 국립대전숲체원

한감자 2020. 6. 7. 21:51

작년에 강원도 평창에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국립숲체원이 횡성과 장성뿐만 아니라 대전과 칠곡, 청도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중에서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멀지 않은 대전숲체원에 때마침 빈 숙소가 있길래 운 좋게 예약했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은 대전 유성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 2019년 10월에 개장했다고 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청남대를 구경하고 늦은 식사를 해결하고 도착하니 저녁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어서 숙소 주변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비가 계속 내려서 숲체원 구경은 내일 아침으로 미뤘습니다.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앞 건물에 기다란 데크로드가 보입니다.

 

국립대전숲체원에는 '새솔관'이라는 단체 숙박동과 나래마을이라는 개별 숙박동이 있습니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새솔관인데 3층에서 뒤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 밖으로 구경을 나가진 못하고 통로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새솔관 3층 통로 끝으로 걸어가면 저기 데크로드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국립숲체원에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수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걸 깜빡 잊고 방문해서 차를 타고 비가 많이 내리는 동안 시내에 나가 수건 파는 곳을 찾느라 살짝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니 수건과 세면도구는 꼭 챙겨서 방문해야 합니다.
다음날 아침 카메라를 챙겨서 숙소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그쳐서 다행입니다. 새솔관 3층에서 엘리베이터 타는 곳을 지나면 강당과 식당이 있는 채움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채움관 옥상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옥상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만 있는 걸로 보아 일반인들이 이동하는 통로라기보다는 장애인을 위한 이동통로인가 봅니다. 새솔관에는 장애인 숙소가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조용한 숲속에 자리 잡은 것이 충분히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다시 채움관으로 돌아와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채움관은 3층 건물입니다. 대부분인 2인실인데 16인실도 있다고 합니다. 오픈한지 1년도 안 지난 깔끔한 외관입니다.

 

새솔관 동쪽으로는 개별 숙박동인 나래마을이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채움관이랑 이어지는 무장애 데크로드와 그 뒤로 행정동이 보입니다.

 

채움관 남쪽에는 방문자 안내센터와 양호실, 사무실이 있는 행정동 건물이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비가 내렸나 봅니다. 그래서 공기 중의 습도가 좀 높은 편이지만 아침이라서 아직 덥진 않습니다. 뒷산에는 아직 안개가 남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채움관 2층으로 올라가면 무장애 데크로드가 바로 연결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엘리베이터로 숲으로 진입할 수 있는 데크로드가 국립대전숲체원에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다른 방문객들이 보이지 않아 편안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데크로드 양옆으로 예쁜 곤충 그림 스티커가 붙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데크로드가 끝나면 지그재그 위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데크로드 남쪽으로 행정동이 잘 보입니다.

 

북쪽으로는 새솔관이 보입니다.

 

개별 숙박동인 나래마을에는 10인실이 두개 있습니다. 그만큼 숙소의 규모도 큽니다.

 

해가 뜨지 않고 안개가 남아 있으니 숲의 풍경이 더 잘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무장애 데크로드가 그리 길지 않아 어느새 지그재그길(?)에 도착했습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이른 아침, 대전숲체원 안은 조용합니다.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개별 숙박동 중에서 따로 떨어진 숙소인가 봅니다.

 

지그재그 이어진 데크로드를 올라가면 평탄하게 이어진 길이 나타납니다.

 

데크로드 중간중간에 숲체원 오리엔티어링용 스탬프가 있습니다.

 

개별 숙박동 건물이 깔끔해서 보기 좋네요.

 

편백나무나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처럼 이름난 나무들이 아니어도 이렇게 키 큰 나무 사이를 걷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응? 재미있어 보이는 시설이 있네요?

 

스탬프가 왜 안 보이나 궁금했는데 뾰족한 짧은 바늘이 여러개 있는 걸 펀칭하듯이 찍는 방식의 스탬프네요.

 

타조알(?) 세워놓은 듯한 시설은 아마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시설이겠네요.

 

위쪽에는 햇빛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데크로드 중간에 개별 숙박동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개별 숙박동과 대왕 참나무가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일단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예쁜 숲속 마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대충 구경을 하다 다시 위쪽 데크로드로 돌아와 걸음을 이어 갔습니다.

 

조금 더 걸으면 전망대처럼 조금은 넓고 둥그런 공간을 만납니다.

 

숲체원의 모습이 조금 더 넓게 보이네요.

 

데크로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내부순환 숲길로 오르는 통로가 나옵니다. 숲길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일단 한번 따라가 봤습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계속 내렸어도 걷는데 불편하진 않습니다.

 

응? 조금 더 걸어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나옵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일단 조금 더 위로 걸었습니다.

 

이정표가 또 나타나네요.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는 것 같지만 갈림길마다 이렇게 안내해주니 좋기만 합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임도 건너편으로 도토리숲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어제 오후에 도착했을 때 비가 오지 않았다면 구경을 이어갔을 것 같지만 지금은 아직 아침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라 포기하고 왔던 길로 내려갔습니다.

 

아까 만났던 이정표에서 내부순환 숲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정표 옆에 안내도라도 있으면 산책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숲속을 걷는 재미가 있을 만큼의 숲길이 이어집니다.

 

웬만큼 걸어가니 또 다른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내부순환 숲길이 데크로드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이정표 바로 위로 임도가 있는데 아까 도토리숲길 앞에 있는 임도랑 이어지는 건가 봅니다. 때마침 MTB를 탄 분이 지나가네요.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인데 부지런하네요.

 

이정표에서 내부순환 숲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데크로드가 나왔습니다. 아까 지그재그 올라와서 만났던 따로 떨어진 숙소 바로 옆에 내부순환 숲길과 이어지는 통로가 있었네요.

 

내부순환 숲길을 걸어온 덕분에 아까 지나갔던 길을 다시 걸어갑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단체 숙박동인 새솔관 3층으로 이어집니다.

 

오~, 이렇게 걷다 보니 정말로 무장애 데크로드를 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솔관에서 내려와 행정동이 있는 곳을 구경했습니다. 숲체원 안내도가 이곳에 있었네요. 이걸 먼저 봤다면 아까 내부순환 숲길을 걸을 때 조금 더 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정동 앞에는 재미있게 만들어진 일체형 쉼터(?) 시설이 있습니다.

 

새솔관 아래에 있는 채움관에는 숲속 도서실과 식당, 세미나실 등이 있습니다.

 

대전숲체원 안에 있는 '채움관'이라는 식당은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아서(성인 7,000원) 주변에서 식사하기에 어려운 상황을 감안했을 때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전숲체원을 예약할 때는 다른 숲체원 예약과 달리 식사를 예약하는 선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체크인할 때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식사를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숙소 안에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가 있어 컵라면이나 컵밥 등의 간단한 식사는 해결할 수 있겠지만 밥을 먹는 식사만큼은 못하지요. 게다가 숲체원 주변에는 휴가철이 아니어서인지 아침식사를 할만한 식당이 가깝지 않습니다. 결국 체크아웃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에 식사를 했지만 이곳에서 숙박할 것이라면 가능하면 식사까지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덥지 않다면 모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행정동 앞의 네모난 기둥은 각진 모서리가 주는 긴장감보다는 나무의 따뜻한 느낌이 더 보기 좋습니다.

 

건물 사이로 드러나는 숲의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까 데크로드 전망대에서 본모습과 정반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무장애 데크로드를 건너가는 다리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테라스에서 본 모습입니다.

 

언젠가 한번 저 개별 숙박동에 숙박해봐야겠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은 처음 방문해본 곳인데 깔끔한 숙소와 시설 등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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