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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해미읍성

한감자 2011. 2. 27. 20:40

아산 세계꽃식물원을 구경한 다음 해미읍성으로 향했습니다. 인천에서 간다면 세계꽃식물원을 먼저 보고 수덕사→ 해미읍성으로 향하는 것이 시간과 거리의 낭비를 줄일 것 같습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해안지방에 출몰하여 피해를 입혀 온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태종과 세종 사이에 옮겨 평지에 축조된 성입니다. 해미읍성은 230여 년간 충청도의 군사중심지로서 군사권은 물론 내란방지 등 사회질서의 기능까지 담당하는 성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인 93년인가? 그때쯤 구경왔을 때에는 거의 관리되지 않는시골 읍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시설을 복원하더니 이제는 매년 6월에 해미읍성 역사축제까지 열고 있습니다.

 


읍성 옆에 주차한 다음 읍성의 정문인 진남문(鎭南門) 앞에서 인증샷 한장!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꽤나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옥사 앞에 수령이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가 있는데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의 동쪽에 매달아 많은 고문을 했다고 합니다.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가두고 처형했던 옥사(獄舍) 입니다.

 


생각보다 옥사 안의 규모는 작습니다.

 


옥사 옆으로는 민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민속가옥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전통체험들을 해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나주막한 언덕 아래로 행정업무와 재판을 행해지던 동헌(東軒)이 보입니다.

 

 

읍성의 역사가 오래되어 그런지 굵직굵직한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호서좌영(湖西左營)이라 쓰인 현판이 보입니다.

 


동헌 안의 모습은 다른 곳에서 많이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동헌 옆문으로 나오면 돌을 쌓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이제 동헌 뒤로 올라가 봅니다.

 


계단 중간 즈음에서 시선을 돌려 보는 풍경도 꽤나 좋습니다.


 

언덕 위에는 청허정(淸虛亭)이라는 평범한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나무 숲길을 헤치고 지났던 길이었는데.........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성곽을 따라 걸어 내려왔습니다.

 


그냥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길입니다.

 


평지에서 본 모습과는 보이는 모습이 좀 다릅니다.

 


구경을 마친 후 진남문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면 성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도 괜찮네요.

 


축제기간중이 아니라면 뭔가 특별한 구경거리를 기대하고 찾아가기보다는 다른 곳을 가는 중에 잠시 들러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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