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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 상당산성(上黨山城)

한감자 2019. 8. 14. 23:42

'상당산성(上黨山城)'은 정확한 축성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는 궁예가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둘레가 4.2km의 포곡식(包谷式) 석축산성(성곽 안에 계곡을 감싸고 축성한 산성)입니다.

남문인 공남문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서 구경을 합니다.

 

 

공남문 앞은 넓은 잔디광장입니다.

 

 

공남문에서부터 구경을 시작할까 생각했는데 잔디광장 앞 나무 그늘을 따라 걷다 보니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공남문까지 가려면 땡볕이 비추는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아 안내 팜플렛을 보니 지금 걷는 길이 남암문과 연결되는 것 같아 그냥 걸어 갑니다.

 

 

응?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넓지 않은 산속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게다가 산모기가 계속 따라오면서 귓가에서 앵앵거리고...... 처음부터 진남문에서 산성길 걷기를 시작할 걸 그랬습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진남문으로 되돌아가고 저는 계속 걸어가서 남암문을 만났습니다.

 

 

남암문을 통해 성곽 안으로 들어 갑니다.

 

 

헉헉! 무지 더운 맑은 날씨입니다......

 

 

공남문에서부터 걸었다면 저 성곽길을 따라 왔을 겁니다.

 

 

구름이 많이 있지만 지금 서있는 이곳은 땡볕입니다.

 

 

저 멀리 청주시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는데 땡볕이 내리쬐는 곳은 무지 덥습니다.

 

 

더위까지 담을 수 없는 사진으로 보면 날씨는 참 좋습니다......

 

 

성곽길을 걷는 동안 큰 구경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서 서문인 '미호문(弭虎門)'을 만났습니다.

 

 

미호문보다 성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옹성의 형태라고 합니다.

 

 

날씨는 덥지만 구름은 예쁜 날입니다.

 

 

서호문을 지나 계속 걸어 갑니다.

 

 

살짝 나무 그늘이 지는 길은 걸을만 합니다.

 

 

응? 돌계단도 나오네요.

 

 

아직은 경사진 길을 계속 걸어 갑니다.

 

 

성곽 안쪽에 포루터라는 안내가 있는데 안내판 말고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구름이 예쁘게 떠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인가 봅니다.

 

 

아... 아니군요.......

 

 

땡볕 속을 계속 걷다가는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성곽길 옆 나무 그늘이 이어지는 길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늘이 있는 성곽길이 나타나면 다시 성곽을 따라 걷고......

 

 

이렇게 그늘진 성곽길은 걷기 좋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봤는데 성곽길 걷기보다는 그냥 트래킹을 하는 길처럼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오른쪽에 해를 두고 걸으니 그늘진 길이 이어집니다.

 

 

서호문에서 한참을 걸어가서야 동암문을 만났습니다.

 

 

소나무가 이어진 성곽길을 걸어갑니다.

 

 

동문인 '진동문(鎭東門)'이 보입니다.

 

 

서문인 미호문과 마찬가지로 성벽이 성문보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햇빛이 구름에 잠깐 가려졌다가 나오면 사진의 색감이 달라집니다.

 

 

진동문을 지나면 안쪽의 산성한옥마을과 음식점들이 보입니다.

 

 

진동문과 공남문 사이 성곽 안쪽에는 '보화정(輔和亭)'이 있습니다. 상당산성 안에는 군대의 점호 및 지휘를 맡아보던 서장대와 군사를 지위하던 동장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고 하는데 서장대는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보니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보화정(輔和亭)'이란 '모든 주민들이 화합된 의지로 지킨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 보화정 안으로 들어가니 예상외로 시원합니다.

 

 

보화정을 지나면 성안의 마을과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성 안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 가장자리에 연꽃이 자라네요.

 

 

성곽길이 잠깐 끊겼다가 연못을 지나면 다시 이어집니다.

 

 

응? 성곽 복원 중에 발굴된 돌들을 모아 놓은 건가 봅니다.

 

 

연못을 지나니 성곽길이 아니라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네요......

 

 

보화정과 진동문이 시야에 들어 오네요.

 

 

언덕을 올라가면 남문인 '공남문(控南門)'이 보입니다.

 

 

상당산성에 있는 세개의 문 중에서 정성이 제일 많이 담긴 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문들보다 크기도 크고, 그만큼 더 화려합니다.

 

 

공문문을 지나면 아까 성곽 안으로 들어왔던 서암문까지 성곽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기에는 무덥고 힘든 날씨라서 가볍게 포기했습니다.

 

 

공남문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참 평화롭습니다.

 

 

공남문에서 내려와 주차장으로 걸어 갑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읍성 등은 성곽 바깥에서도 걸을 수 있었는데 상당산성은 경사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여름 그늘진 곳에는 맥문동!!

 

 

처음부터 이 길로 걸어갈 걸......

 

 

길지 않아 한바퀴 걸어갈만 하지만 딱히 구경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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