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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여행에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방문해본 적이 없던 전남 무안에 들렀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이어질 무시무시한 무더위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날씨는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무안 백련지로 연꽃을 구경하러 가기 위해 아침에 서둘러 출발하느라 식사를 제대로 못해 조금 빠르지만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으로 '무안식당'이라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검색되는 곳이라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점심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인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로는 한우 음식(한우등심, 한우 샤브샤브 등)이 유명하지만 점심식사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건 좀 익숙하지 않아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육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로는 뭔가별함은 보이지 않는 살짝 실망스러운(응? ; 요즘 웬만한 음식 기준으로 8,000원이라는 가격에 실망하고 말고 하기에는......) 비빔밥입니다.

 

 

고추장이 아랫쪽에 이미 들어가 있는 거라 공기밥을 넣고 슥슥 비비기만 하면 됩니다.

오~, 평범해 보이는 비주얼에 비해 음식맛이 괜찮네요.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육회의 쫀득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이동해서 '회산 백련지'를 방문했습니다.

제22회 무안연꽃축제가 이번주 목요일인 8월 9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 마지막날인 목요일에 여기를 방문하면 축제 개막일이라 수많은 관람객들로 정신없을 것 같아 조금 이른 시기에 방문했습니다.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2001년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이름없는 두개의 저수지를 합쳐 눈에 물을 대는 용도로 쓰이다가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진 후에는 쓰임이 없었는데 1955년 인근 마을의 정수동씨가 백련 열두 뿌리를 심은 이후 정성껏 가꿔 지금의 연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 무안 회산 백련지 웹사이트 : http://tour.muan.go.kr/lotus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연꽃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다 보니 수많은 연잎으로 뒤덮힌 아주 넓은 연못이 보입니다.

 

 

음...... 그런데 연꽃은 별로 보이질 않네요......

이곳의 연꽃은 8월경에 꽃을 가장 많이 피운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로 보면 조금 지금보다는 더 시일이 지나야 많은 연꽃을 만나볼 수 있나 봅니다.

 

 

이곳을 방문한 날은 연꽃축제 3일전이었는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축제장을 꾸미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날씨는 푹푹 찌는 대단한 무더위였지만 하늘은 맑아서 사진은 생각한 것보다 잘 나오네요.

다른 축제장에서도 본 것 같은 우산길인데 보기에도 좋지만 무더위을 피 그늘을 만들어주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우산길 가장자리로 수련들이 크기는 작지만 한창 예쁘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연못 안에 피어 있으면 거리 때문에 가까이 볼 수 없었을 텐데 이렇게 커다란 수반에 담겨 있으니 사진에기에 참 좋은 기회입니다.

개화시기가 좋아서 수련의 화려함이 사진에 잘 담겼습니다.

 

 

이 꽃은 시흥연꽃테마파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올해에 처음 보는 수련입니다.

 

 

축제장처럼 가운데 '평화의 동산'이 있는데 커다란 꽃 조형물이 있고 그곳으로 연결되는 길 주변이 바람개비가 세워져 있는 '바람개비 동산' 입니다.

 

 

음..... 오늘은 축제기간 이전이라고는 해도 관람객들이 아주 적네요......

지금이 가장 많이 여름휴가를 떠나7월말~8월초가 지난 그 다음주라는 걸 감안해도 관람객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무시무시한 요즘의 무더위에 낮 시간대외출이 줄어들기라도 했나 봅니다.

그래서 사진 찍기에는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으면 좋겠는데 바람이 협조를 안 하네요.

 

 

이 무더위에 저 꽃들이 축제시간까지 잘 버텨줄런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주황색의 황화 코스모스는 많이 봤는데 이렇게 진한 붉은 빛깔은 처음 만납니다.

 

 

평화의 동산 안에 작은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아직 작업중이라 위로 올라가 볼 수 없었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평화의 동산을 구경하다 그늘을 찾아 다시 우산길로 돌아 왔습니다.

 

 

평화의 광장 서쪽에 임시 건물처럼 보이는 다목적 광장이 있습니다.

 

 

연꽃축제 기간 중에는 유료입장인 곳인데 'i-쿨론(얼음나라)'라는 이름을 보면 시원한 체험공간인가 봅니다.

 

 

지금은 축제기간 전이라 안에는 행사별 부스만 세워져 있고 그밖에 별다른 시설물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에어컨 앞에서 잠시 무더위를 식히다가 구경을 이어갑니다.

 

 

다목적 광장 앞는 있는 해바라기들은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변기를 예쁜 화분으로 꾸몄네요.

 

 

하늘이 맑고 관람객들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에는 좋지만 무지운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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