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2001년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열네번째로 실시되고 있네요. 더위도 가셨고, 하늘도 높은,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10월 첫째주 즈음에 실시되는 축제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중에서 바우덕이축제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공연을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관람을 했던 경험과 인천과 그나마 멀지 않은 곳입니다. ☞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웹사이트 : http://www.baudeogi.com ☞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 관람했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6 http://hangamja.tistory.com/177 http://hangamja.tistory.com/145 http:/..
마지막 공연은 '상모놀이'입니다. 길다란 종이가 달림 모자를 쓰고 소고를 치며 노는 벅구놀이와 12발(약 14m)의 상모를 돌리는 놀이입니다. 상모놀이를 마지막으로 밤마당 공연이 끝나면 풍물단이 나와서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뒷풀이가 시작됩니다. 낮마당 공연과 밤마당 공연은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낮마당 공연에는 살판과 버나놀이 이외에 덧뵈기(탈놀이)와 인형극인 '안성 박첨지 놀음', 개인 악기놀이인 '운우풍뇌'로 구성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낮마당 놀이도 좋지만 밤마당 놀이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하는 공연이라 기온이 많이 내려가니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다섯번째 공연은 '무동놀이'입니다. '무동놀이'는 아이를 낳기를 기원하고 신동을 받든다는 의미의 놀음으로, 어린 아이를 어깨 위에 태우며 노는 놀이입니다. 어린 아이를 오른손에 달고 마당을 돌며 무동놀이를 시작합니다. 이제 어깨 위에 아이를 태웁니다. 어깨 위에 올라간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천으로 만든 끈을 아이 다리 뒤에 대고 두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제 3층으로 무동을 태웁니다. 그리고 2층에 두 아이가 더 매달립니다. 무동놀이가 다 끝난 후 맨 위에 올라갔던 아이와 함께 포즈를 취합니다.
공연 네번째 순서는 '버나놀이'입니다. '버나'란 가정에서 곡물을 거르는데 쓰는 채를 돌리기 쉽도록 가죽으로 둥글고 넓적하게 개조한 것으로, 이러한 버나를 돌리는 걸 '버나놀이'라고 합니다. 재담을 주고 받으면서 담뱃대나 길다란 나무를 가지고 버나를 돌리고 하늘 높이 던지며 받아내는 공연입니다. 지난 번에는 70-200mm 렌즈만 마운트하고 있어서 버나를 높이 던지는 장면을 제대로 찍지 못 했는데 표준렌즈로 바꿔끼우니 그 장면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밤마당공연 내내 24-70mm 렌즈와 70-200mm 렌즈를 번갈아 마운트 하며 촬영하게 되네요.
세번째 공연은 '살판(땅재주 놀이)'입니다.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라는 말에서 '살판'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어릿광대와 꾼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 땅재주를 부리는 놀이입니다. 먼저 꾼이 나와서 자신감있는 태도로 분위기를 돋굽니다. 재주를 넘을 자리를 왔다 갔다 하면 가늠하는가 봅니다. 꾼이 재주를 넘기 전에 광대가 나와서 재미난 얘기로 관객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어설픈 동작을 보여줍니다. 이제 꾼이 제대로 땅재주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서있던 자리에서 물구나무를 선 다음 뒤로 재주를 넘습니다. 다시 광대가 나타나 재담을 하다가 어설픈 '자반 뒤집기'를 보여줍니다. 이제 꾼이 제대로 된 '자반 뒤집기'를 보여줍니다. 살판이 끝나갈 즈음 광대도 재주넘기 기술을 제대로 ..
밤마당 공연 두번째는 '풍물놀이'입니다. 풍물놀이는20~30명이 꽹가리, 장구, 북, 징, 소고, 태평소의 악기를 갖고 진풀이 · 무동(새미놀이) · 벅구놀이 · 채상놀이 · 선소리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풍물놀이패가 입장을 준비하는 동안 한분이 마당으로 내려와 흥을 돋구며 자리를 정리해 주십니다. 이제 풍물단이 입장하며 본격적인 풍물놀이가 시작됩니다. 어린 학생들도 껴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관객들의 흥을 돋굽니다. 앗차! 지난번에 제대로 못 찍어서 이번에 크게 기대하고 있던 장면인데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허겁지겁 찍다 보니 돌아가는 장면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 보다는 약간 아래에서 점프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서일농원에서 식사를 한 다음 바우덕이 남사당놀이 상설공연 중 밤 마당공연을 관람하기 위하여 남사당전수관으로 갔습니다. ☞ 바우덕이 풍물단 웹사이트 : http://www.namsadangnori.org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77 http://hangamja.tistory.com/276 전에 왔을 때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많아서 여유있게 자리 잡고 앉았었는데, 이번에는 시작 시간인 7시보다 15분 정도 전에 도착하였더니 대부분의 자리는 먼저 오신 분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과 떨어져 그나마 사진찍기에 나은 윗쪽으로 가서 엉거주춤하게 앉는 듯이 서서 구경하면서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전에 사진 찍었을 때 메모리가 부족하여 제대로 촬영하지 ..
안성맞춤 박물관을 보고 난 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사당 전수관으로 갔습니다. 상반기인 4월부터 7월까지는 매주 토요일에, 하반기인 8월부터 11월까지는 금, 토, 일요일에 상설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상설공연에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하는 낮 종목별 공연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하는 밤마당 공연이 있습니다. 재작년에 낮 종목별 공연을 본적이 있어 이번에는 밤 마당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 바우덕이 풍물단 웹사이트 : http://www.namsadangnori.org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6 전에 봤던 낮공연은 그때가 4월이라서 그랬는지 실내에서 하는 공연이었는데 이번에는 마당에서 벌어지는 활기찬 공연입니다. 공연장 밖에 있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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