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세비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예매해둔 세비야행 Renfe 출발시간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해야 하느라 전날 다음날의 아침식사를 못한다고 말하니 한인민박에서 간단한 아침식사거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서니 밖은 아직도 어스름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솔광장이 지금은 아주 조용합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걸 한인민박 스탭분이 알려줬는데, Renfe를 타기 위해 메트로를 이용하는 경우 Renfe 티켓으로 메트로 티켓을 한번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첫날 구입했던 마드리드 T10을 모두 사용해서 솔광장 역에서 아토차역까지 이동하는 메트로 티켓을 구입해야 하던 참이었는데 잘 됐습니다. 알려준 대로 예매해둔 Renfe ..
톨레도를 구경하고 솔광장으로 돌아와서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걸어갔습니다. 솔광장에서부터 걸어가는데 월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광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광장 남쪽에 'Real Casa de Correos'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앞에 국도 기점에 해당되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틀전 소피아 미술관에 갈 때에도 지났던 길이고, 어제 프라도 미술관에 헛걸음도 했던 길이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길이어서 여유(?)롭게 찾아갔습니다. 평일 무료입장시간은 일요일보다 1시간 늦고,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서둘러서 무료입장시간 전에 여유있게 도착했기 때문에 입장하는 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CPL 필터때문에 하늘이 과장된 파란색으로 나왔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고야의 동상이 있습니다. 어제..
마드리드 여행 셋째날, 오늘의 주요 일정은 '톨레도(Toledo)' 구경입니다. 한인민박이 화장실 사용이나 공동생활 공간 등으로 불편한 점은 있지만 여행정보를 알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톨레도 가는 방법을 민박집 스탭분들과 같이 숙박하시는 다른 분들께 물어봐서 잘 알아뒀습니다. 세면과 짐 정리 등 출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이 마드리드에서의 두번째 아침식사인데 퓨전 한식(?)인가 봅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Callao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Plaza Eliptica역까지 이동했습니다. 톨레도 가는 ALSA 버스 티켓 왕복으로 구입했는데 어제 다녀왔던 세고비아와 다르게 시간이 지정되지 않은 오픈티켓이라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줄서서 기다렸지만 우리보다 앞에 선 사람들이..
세고비아 구경을 마치고 솔광장에 내려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프라도 미술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요일은 평일보다 무료관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이미 무료입장을 시작했는데도 엄청나게 긴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로바로 들여보내는 것이 아니라 관람인원을 조절하는 건지 중간중간 끊어서 대기했다가 조금씩 입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대충 봐도 600m는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무료입장시간이기 때문에 유료로 표를 구입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는 것도 안 되고........ 지금부터 줄 서서 기다린다면 입장에만 1시간 이상 걸릴 것 같아 다음날 다시 오기로 하고 포기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그럴리는 없었겠지만......
세고비아에 도착해서 로마 수도교를 구경하고 난 후 알카사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며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진 기둥 외에는 인도와 차도를 구별하기 위한 높이 차이 등은 없습니다. 차들은 한쪽 벽에 줄 맞춰 잘 세워놨는데 큰 차량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절이 아니라서인지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은 골목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세고비아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당 앞에 넓은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이 있습니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은 '모든 성당 중의 여왕' 또는 '대성당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대성당이 코무네로스의 반란으로 파괴된 후 카를로스 1세의 명령으로 1..
로마수도교를 구경한 다음 마을을 가로질러 반대편 끝에 있는 '알카사르(Alcazar)'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세고비아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알카사르는 성 앞에 있는 공원 앞 문에서부터 유료입장을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성에 가까이 갈 수 있네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참 예쁘게 생긴 성입니다. 음.... 성으로 들어가는 이 다리만 단단히 방어한다면 성 안으로 들어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겠네요. 유료입장은 이 다리를 건너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은 다리 앞에 있는 박물관과 카페테리아가 같이 있는 건물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입장권이 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중간 가격대로 구입했습니다. 고맙게도 A4 용지 한장을 반으로 접은 크기의 4페이지..
우리가 잠자는 방 바로 아래 골목에서 밤새 떠드는 소리와 방이 추워서(여기 난방이 보일러실에 있을 것 같은 따뜻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순환하는 난방 방식인데, 우리방이 춥다고 말해도 건물 전체가 중앙난방 방식이라 개별조정이 안 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추운 건 날씨가 조금 나아지고, 이불을 하나 더 덮으면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은데 시끄러워서 잠이 깨는 건 여기에 머무르는 동안 계속 이어지네요. 숙소가 솔광장에서 가깝다는 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장점이 되지만 반대로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그래도 그동안 투어때문에, 또는 공항으로의 이동때문에 아침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행동했는데 오늘은 자유투어라 아침시간이 좀 여유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파리의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메트로(RER-B)를 이용해서 파리 샤를드골공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마드리드 행 Air France 항공권을 예매했는데 가격이 저렴한 저가항공인 만큼 체크인뿐만 아니라 수화물을 붙이는 것까지도 셀프로 진행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지 않았다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리저리 물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하는 걸 눈치껏 살펴보면서 모든 탑승 준비를 마치고 출발시간을 기다리면서 공항 안에 있는 카페에 앉아 간단한 먹거리를 해결했습니다. 파이 하나와 맛있어 보이는 빵 하나 먹었는데 음..... 정말 맛있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파이를 즐기다가 출발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하고 마드리드로 이동합니다.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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