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암, 목포지역 여행의 숙소를 한옥호텔 '영산재(榮山齋)'로 정했습니다. ☞ 한옥호텔 영상재 웹사이트 : http://www.ysjhotel.com 저녁식사까지 밖에서 마치고 온거라 체크인하고 숙소에 짐 정리하고는 호텔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dslr은 숙소에 놓고와 가지고 있던 아이폰5S로 몇장 찍었습니다. 멋진 기와지붕과 나무기둥, 문, 창살 등이 보기 좋습니다. 실제 한옥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실내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는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는 실내가 아니라 이렇게 한쪽이 개방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텔 뒷마당에서는 숯불바베큐장을 운영하고 있네요. 약간 소란스럽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많이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예약은 조식..
도갑사까지 구경한 다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영암군청 앞에 있는 '중원회관'이라는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지난 2월에 갈낙탕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 중원회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무리 164-8 / 061-473-6700 원래 계획은 갈낙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배부르게 먹은 점심식사가 아직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그리 배고픈 편이 아니라서 갈낙탕 하나하고, 예전부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낙지구이(낙지호롱이)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음........ 그런데도 밑반찬은 주문 내용이 미안스럽게 잘 차려집니다. 갈낙탕이 먼저 나왔습니다. 많이 먹었던 갈비탕 국물과는 다른, 시원하면서도 약간 단맛이 맛있는 국물맛입니다. 낙지는 점심에 먹었던 연포탕처럼 먹기 좋게 익혀져 있습니다. 이곳도 낙지는 ..
점심 먹고 월출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시간이 어정쩡해졌습니다. 숙소로 바로 들어가려니 시간이 좀 남는 듯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니 애매하게 남은 시간일듯 하여 어찌 보낼까 하다 월출산 반대편에 있는 도갑사(道岬寺)를 들렀습니다. ☞ 도갑사 웹사이트 : http://dogapsa.org '도갑사'는 신라 고승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한 곳으로, 국보 제50호인 해탈문,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 이외에도 보물 등 많은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매표소 근처에 차를 세우고 절 안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데 한낮의 더위보다는 조금 시원해져서 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 걸어 올라가는 오른편으로는 냇물이 흐르는 곳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절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편에 웬 비석이 보이길래 다가가서 보..
독천5일장에서 맛있는 연포탕을 먹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월출산(月出山)'을 방문했습니다. ☞ 월출산 국립공원 웹사이트 : http://wolchul.knps.or.kr '월출산'은 '달이 뜨는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정상은 809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위산이라 생각보다 보이는 풍경이 멋진 산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는 그냥 차 안에 두고 작은 배낭 속에 간단한 먹을 것과 휴대용품만 챙기고 사진은 아이폰5S를 이용해서 찍었습니다. 봄 날씨인데도 기온이 꽤나 높아서 좀 덥고, 약간 뿌연 날씨입니다. 일단 기념사진부터 한장 찍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실을 지나 천황사까지는 길은 기분 좋은 숲속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천황사는..
결혼기념이 며칠 안 남은 주말, 아내랑 둘이서 영암과 목포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에 직장에서 연수로 다녀왔던 곳인데 낙지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이곳으로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낀 연휴가 지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아님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인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영암까지 내려오는 동안 그리 막히는 곳 없이 잘 내려 왔습니다. 영암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독천5일시장에 가서 맛있는 연포탕을 먹는 것입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온 '독천 제일낙지마당'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 독천 제일낙지마당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184-12 / 061-472-3729 낙지메뉴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연포탕을 두그릇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밑반찬이 나오는데 화려하..
'오동도'는 섬의 모습이 마치 오동나무 잎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하며, 오동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 오동도 안내 웹사이트 : http://www.odongdo.go.kr 여름 휴가 성수기철이라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없어서 엑스포해양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오동도 입구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오동도 입구에 자리잡은 엠블 호텔이 멋지네요. 오동도 입구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무더운 관계로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동도는 오동나무가 많은 섬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오동나무는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약간의 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렇게 멋진 대나무 터널 속을 걷게 됩니다. 섬 안의 산이 높지 않고 그늘진 나무 사잇길을 걷기 때문..
지난 겨울 남해 보리암을 갔다가 날씨가 안 좋아서 못 올라간 경험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향일암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남관에서 자가용으로 대략 40여분 정도 이동하니 도착하네요. 향일암은 선덕여왕 8년(서기 659년) 원효대사께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창건한 암자라고 합니다. ☞ 향일암 웹사이트 : http://www.hyangiram.org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돋이 풍경이 멋질 것 같지만 요즘 장마로 인하여 뿌현 하늘과 그렇게 이른 시각에 이곳에 도착할 수 없으니 일출은 기대하지 않고 사찰에서 보이는 멋진 남해바다 풍경을 기대했습니다. 15년 전에 한번 왔었는데 그때 보이는 풍경이 멋있었다고 기억하는 것 같거든요. 피서 성수기라 주차장에 ..
예정에 없던 이른 점심식사를 한 김에 여수통만두집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진남관을 구경했습니다. 국보304호인 진남관(鎭南館)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당시에는 진해루라는 누각이었지만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의해 불타버린 후 선조 32년에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이시언이 전라좌수영 건물로 75칸의 객사를 지어 진남관이라 이름짓고 수군의 중심기지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진남관의 규모는 생각보다는 꽤나 큽니다. 통영에서 봤던 세병관과 비슷한데 크기가 더 큽니다. 언덕 위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더운 날씨인데도 그늘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불어 시원합니다. 정면 15칸, 측면 5칸이라고 하는데 별도의 벽이 없이 쭉 연결되어 있으니 더 크게 느껴집니다. 세병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여행 셋째날. 오늘은 여수지역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숙소에서 여유있게 아침식사하고 출발해서 향일암으로 향하던 중 인터넷으로 맛집을 찾았는데 지나가는 길에서 가까운 곳에 통만두집이란 곳이 있네요. 만두 포장해서 가지고 다니다가 쉴만한 곳에서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포장판매는 안 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예정에 없던 이른 점심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 여수 통만두집 :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646 / ☏ 061-664-1060 가게 앞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진남로 주차장(유료)에 세워두는 것이 맘 편합니다.(거리는 20m 정도?)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가게 앞에 와보니 12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줄 서서 기다리네요. 가게가 크지는 않습니다만 만두집치고는 작은 편도 아닌데 방송에 나온 ..
여행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보성에서 출발하니 대략 50여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 그리 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주차할 곳을 찾다보니 행사장과 가까운 서문주차장과 동문주차장은 장애인 주차 등으로 이용되는 곳이고, 대부분의 주차는 서문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오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정원박람회는 1862년 런던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로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면서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생태도시의 완성된 모습을 꿈꾼다고 합니다. ☞ 201..
죽녹원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관방제림 가까운 국수거리에 있는 '진우네집국수'를 방문했습니다. ☞ 진우네집국수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11-34 / ☏ 061-381-5344 인터넷으로 많이 유명해진 곳이라 줄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야외에 식사하는 자리가 꽤나 많이 있고, 국수라는 음식이 오랫동안 식사하는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삶은달걀을 주문하니 약계란이 먼저 나왔습니다. 껍질을 까서 먹어보니 일반적으로 삶은 것보다는 조금 더 쫀득한 듯한 맛이 납니다. 이곳 국수는 면발이 다른 곳보다 조금 굵습니다. 멸치국수는 별다른 양념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깔끔한 맛을 냅니다. 비빔국수는 미리 비벼져 나오는데 약간은 ..
올 여름여행은 2박3일로 예정했다가 출발하는 날까지 딸아이의 학교수업이 있어 늦게 출발하는 통에 3박4일로 하루 연장하였습니다. 오후 1시 넘어 출발하려니 딱히 어딘가 들르기 애매한 시간인 것 같아 숙소가 있는 보성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볼만한 곳을 검색하다 담양은 여러번 가봤지만 관방제림에 있는 국수거리를 가본 적이 없어 국수거리 바로 앞에 있는 죽녹원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 죽녹원 웹사이트 : http://www.juknokwon.go.kr 7월말~8월초면 여름휴가 극성수기일텐데 길어진 장마때문인지 오후에 출발해서도 그리 막히지 않고 담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담양은 여러번 들렀던 곳인데 그때마다 대나무테마파크, 대나무박물관, 죽녹원 세곳을 돌아가며 들러서 죽녹원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
백수해안도로 구경에 이어 백제불교최초도래지까지 구경하고 나니 이제 배가 좀 꺼진 것 같습니다. 이제 영광에 온 목적인 굴비정식을 먹으러 갈 수 있겠네요. 예전에 2009년에 이 동네에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멋모르고 들어갔다 꽤나 비싼 값을 치루고 맛있게 먹었던 거라 이번에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조금은 덜 비싼 곳을 찾았습니다. 법성포 길가에는 역시나 굴비 관련 식당들과 상점들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새깍뚜기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가 굴비백반을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1인분에 15,000원) 굴비구이 한마리와 조기찌개, 그 밖에는 뭐 별로 특별한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굴비로 유명한 영광에서 먹는 굴비라서 그런지 집에서 먹을 때보다는 조금은 더 맛있습니다. 제..
백수해안도로를 구경하고도 아직 아침식사를 한 게 꺼지지 않아 한군데를 더 들러보기로 하고 법성포에 있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들렀습니다. 이곳은 2009년에도 들렀던 곳인데 그리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마라난타사 웹사이트 : http://www.marananta.org ☞ 이전에 들렀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28 이 곳은 백제 침류왕 때(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불경 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와 백제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라고 합니다. '법성포(法聖浦)'라는 지명도 불교를 홍포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고려시대에)이라고 합니다. 보통 절의 입구는 일주문인데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다른 절과는 다른, 조금은 특이한 모양입니다. 저 멀..
고창에서 청보리밭축제를 구경한 다음 점심 조금 지나서 고창이랑 가까운 영광 법성포로 향했습니다. 대략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입니다. 아침에 먹었던 육회비빔밥이 아직 꺼지지 않아 일단 다른 곳을 먼저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딱히 들러볼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백수해안도로로 향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노을전시관'을 입력하고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했습니다.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중간에 차 세우는 곳이 있길래 주차하고는 '뭘 봐야 하나?' 살피다가 지나온 뒷편을 바라보니 조금은 괜찮은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했던 것 만큼의 풍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 노을 전시관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해안에 바위가 있는 바닷가 풍경이 눈에 들어 ..
금성관을 구경한 후 인터넷 블로그를 검색해서 가까운 곳에 있는 '3대 나주곰탕 원조 노안집'이라는 곰탕집에 들렀습니다. 혹시라도 손님들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음식점이 좀 큰 편이라 밖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나주곰탕 노안집 웹사이트 : http://나주곰탕노안집.kr 이 곳은 3대에 걸쳐 40여년 동안 곰탕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나주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곰탕집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곰탕과 수육곰탕, 수육, 육회가 있는데 곰탕을 네그릇 주문했습니다. 곰탕 전문점답게 손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았는데 곰탕이 나옵니다. 오! 비쥬얼이 꽤나 좋습니다. 국물이 아주 맛있고, 국밥에 얹어 나오는 머리고기와 양지도 맛납니다. 전에 부산에서 먹었던 할매곰..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를 구경한 다음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 나주시에 있는 '금성관(錦城館)'이라는 객사에 들렀습니다. '객사'는 고려시대에는 각 고을에 설치하여 외국 사신이 방문했을 때 머물며 연회를 베풀거나,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위패를 모셔두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리거나 사신의 숙소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금성관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김천일 선생이 의병을 모아 출병식을 가졌던 곳으로 전남지방에 그리 많지 않은 객사 중에 하나로 그 규모가 웅장한 곳이라고 합니다. 2층으로 만들어진 금성관의 정문인 '망화루'를 지나면 내삼문이 나타나고 그 뒤로 금성관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덥고 힘들다고 해서 망화루 안래 그늘에 앉아서 쉬고 아내와 함께 구경했습니다. 건물의 크기와 오래된 나무에 비해서 빈..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