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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오부자횟집 냄비물회

한감자 2017. 6. 18. 23:45

묵호등대전망대와 논골담길 구경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TV에 출연했다는 음식점으로 식사하러 갔습니다. 등대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니 조금은 멀리 돌아서 내려오네요. 그래서 등대전망대에서 걸어 내려오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지만 다 먹고 다시 올라가야할 걸 생각한다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까막바위'라는 이름의 커다란 바위가 바닷가에 하나 서 있고, 그 앞에 여러 횟집들이 들어선 건물 안에'오부자횟집'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오부자횟집'은 SBS TV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출연한 분이 운영하는 횟집이라고 합니다. 방송에 소개된 음식점을 실제로 방문해서 먹어보면 기대했던 것만 못한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딱 마음에 드는 다른 음식점이 나오는 것도 아니길래 이곳으로 방문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싱싱한 여러 생선들과 해산물들이 보입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혹시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빈 자리가 있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회전문점이라는 안내처럼 이곳의 메뉴는 '냄비물회'와 '회덮밥' 두가지 뿐입니다. 날씨가 더우니 냄비물회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후 간단한 밑반찬이금방 나오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냄비에 담긴 물회가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분식점처럼 아주 간단한 차림입니다.

 

 

나온 음식을 보니 이 음식의 이름이 '냄비물회'인 까닭을 금방 알 수 있겠네요. 2인분을 주문하면 큰 냄비에 2인분이 같이 담겨져 나올줄 알았는데 각각 1인분씩 따로 나옵니다.

 

 

냉면 그릇처럼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작은 냄비에 물회가 담겨 나오다니 꽤나 재미있는 비주얼입니다.

 

 

국내산 활어회와 데친 문어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문어가 질기지 않아 다행입니다.

 

 

슬러시처럼 살짝 얼어 있는 육수와 야채 등을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사이다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육수가 아닌데도 시원만 맛이 괜찮은 물회입니다. 음...... 그런데 육수가 은근히 맵습니다. 처음 먹을 때에는 모르다가 물회를 먹으면서 점점 매운 맛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야채 안에 청양고추 등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육수가 매운가 봅니다.

 

 

적당히 물회를 먹은 다음 같이 나온 국수를 넣고 먹어봐도 맵네요. 매운 걸 좋하하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운 음식에 약합니다......

 

 

국수를 다 먹은 다음 공기밥을 넣고 마무리했습니다. 공기밥은 그 양이 많지 않아서 물회와 국수, 공기밥을 다 먹어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양이 부족한 정도도 아닙니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감자떡으로 매운 맛을 살짝 줄여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식성으로는 매운 정도를 주문할 때 구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배가 불러서 음식점 주변을 잠깐 구경하면서 걸었습니다. 남대문의 '정동방(正東方)'이 이곳 까막바위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강릉의 정동진은 '광화문'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곳은 남대문을 기준으로 말하네요?

 

 

문어인가요? 낙지인가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여유롭게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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