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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모든 것들이 경쟁하듯이 화려하게 변해가는 5월의 봄이지만 벌써 날씨가 슬슬 더워지고 있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전라남도 나주지역을 여행지로 정했는데, 나주 주변 지역은 몇번 여행을 다녀온 곳이라 어딜 가볼까 생각하다 곡성에서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을 2010년도에 다녀온 적은 있지만 그때는 여름이라 장미꽃을 볼 수 없었고, 지금처럼 화려하게 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아니어서 이번이 처음 방문이랑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시작하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서두르니 살짝 피곤하기는 하지만 도로에서 차가 막혀서 답답하고, 정체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미 많은 방문객들에 치이는 것보다는 조금 피곤해도 일찍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항상 막히면서 지나갔던 서해대교 부근에서 역시나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대체로 큰 막힘없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행사장 근처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이미 꽉 차서 안내하는 분들의 말에 따라 마을 안쪽에 있는 주차공간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해놓은 곳 앞에 보이는 담장에 예쁜 시화가 있네요. 요즘에는 벽화마을이 아니어도 이런 예쁜 그림 등을 만날 수 있나 봅니다.

 

 

마을에서 장미축제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할 다리인데 곡성기차마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놨네요.

 

 

기차마을로 건너가는 다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쪽에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입구가 보이는 군요. 그 뒤로 축제장에서 자주 만나는 음식점과 물건을 판매하는 천막 등이 보입니다.

 

 

곡성역이 저쪽에 보이는데 기차가 정차중이네요.

 

 

축제장 입구에는 현금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줄과 카드를 이용해서 스스로 결재하는 줄이 별도로 있는데 카드줄이 조금 짧았습니다.

 

 

세계장미축제 입장은 성인 기준으로 3,000원을 내야 하는데 요즘은 식물원이나 수목원 입장료도 8,000~9,000원 정도이니 그리 비싸다고 생각되는 않습니다.

 

 

입구를 지나 축제장으로 걸어가는 옆의 담장 위로 활짝 핀 장미꽃이 예쁘게 보입니다.

 

 

12시가 가까워지는 토요일이고, 축제를 시작한지 이틀째 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을 피해가며 사진을 찍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에 그냥 적당하게 찍어야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장미공원이 넓고, 장미꽃도 아주 많습니다.

 

 

'샤스타데이지'인가요? 장미꽃보다는 꽃잎도 작고, 덜 화려하지만 예쁘게 잘 피어 있습니다.

 

 

오른편으로 전망대처럼 높은 건물이 보입니다만 일단은 장미정원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축제기간에 잘 맞춰 장미꽃이 아주 예쁘게 개화했습니다. 장미향도 진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좋습니다. 그동안 장미꽃축제를 제대로 구경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 화려한 장미꽃축제를 제대로 구경하나 봅니다.

 

 

'세계장미축제'라는 축제 이름에 걸맞게 아주 많은 종류의 장미꽃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미꽃 색깔이 너무 너무 예쁩니다.

 

 

개화상태도 아주 좋아서 장미꽃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저절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캐논 카메라의 빨간색 표현력을 살짝 신뢰하지 않았는데 기대한 것보다 괜찮게 찍혔네요.

 

 

장미정원 안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꽃 구경에 집중하면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은 잠시 잊게 됩니다.

 

 

조금은 단순해 보이던 백장미도 화려함을 뽐내는 것 같습니다.

 

 

예쁜 장미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은 건 당연하겠지요.

 

 

장미꽃도 좋지만 장미정원으로 걸어오는 동안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푸른 가로수길도 참 마음에 듭니다.

 

 

빛나는 계절 5월에 장미꽃이 자신의 화려함을 맘껏 뽐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꽤나 덥습니다. 그늘에 있으면 선선하니 좋은데 햇빛이 비추는 곳은 초여름의 날씨만큼이나 덥습니다. 그래서 그늘이 지는 곳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다른 장미꽃들보다는 크기가 작고, 찔레꽃보다는 조금 큰 장미꽃들도 그 화려함만은 뒤지지 않습니다.

 

 

축제장에서 머리에 화관을 쓰고 사진을 찍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나중에 보니 입구쪽에서 이걸 판매하고 있네요.

 

 

관람객들이 조금은 적게 보이는 방향으로 적당히 사진을 찍어 봅니다.

 

 

장미정원 중앙에서 둥둥 울리는 북소리가 들리는데 아마도 저기 큰 북이 보이는 정자에서 나는 소리인가 봅니다.

 

 

종류가 다른 장미꽃이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이름을 알아두려는 노력은 진즉에 포기했습니다......

 

 

가만히 보면 색깔과 크기만 다른게 아니라 생김새도 많이 다릅니다.

 

 

이렇게 화려한 개화 상태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보기 좋습니다.

 

 

색깔이 너무 예뻐서 꽃 안에서 환하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장미정원의 풍경은 아주 아름답지만 날씨는 너무 덥네요......

 

 

장미무대가 있는 건물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미정원의 모습을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예쁜 장미꽃은 뒷모습도 예쁩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봐도 예쁘고요.

 

 

한참 동안 장미꽃을 구경하다 보니 지겨울만도 하지만 예쁜 꽃을 바라보고 있는 거라서 그런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네요.

 

 

장미공원 중앙에는 '소망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 연못에는 수련이 피어 있군요.

 

 

장미무대 반대편에는 '장미공원생태관'이 있습니다.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꽃잎 모양이 폭발하는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장미꽃도 있네요.

 

 

이런 색깔의 장미꽃은 여기 곡성에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장미공원생태관에도 높지는 않지만 작은 전망대가 있네요. 장미꽃만 많이 보다가 해당화를 만나니 새삼스럽게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꽃의 색깔은 참 신기하면서도 대단합니다.

 

 

장미공원생태관에 올라가면 곡성역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곡성역에 기차가 자주 지나가네요.

 

 

장미공원생태관 아래 광장에는 재미있는 곤충 모형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덥고 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 그늘에 있으면 꽤나 시원합니다. 그늘에서 서서 장미공원을 잠시 바라봤습니다.

 

 

응? 왼편에 보이는 작은 건물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결혼주제관'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결혼식 스냅사진을 촬영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인기가 많아서 대기하는 줄이 꽤나 길었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양산을 쓰고 다니는 분들이 많네요.

 

 

빨간색과 보라색을 섞어놓은 듯한 애매한(?) 색깔을 가진, 처음 보는 장미꽃입니다.

 

 

결혼주제관 앞쪽에는 '천사의 미로원'이라는 장미덩굴로 만들어진 작은 미로가 있습니다.

 

 

응? 여기는 아직 장미꽃이 만발하지는 않았네요.

 

 

하지만 다른 쪽 벽은 장미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장미 담장을 배경으로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꽃이 별로 안 보였던 입구쪽에 비해서 이쪽은 화려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축제에 딱 맞춰서 꽃을 피게 하다니 관리하시는 분들의 능력이 대단하네요.

 

 

장미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들었던 소망정에서의 북소리는 아마도 특별한 제한이 없이 계속 두드릴 수 있나 봅니다.

 

 

소망정 주변의 연못도 보기 좋게 잘 꾸며 놨네요.

 

 

장미꽃 뿐만 아니라 연못 주변의 노랑꽃창포도 축제시기를 딱 맞춘 것처럼 개화상태가 좋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에 나올 것 같은 호박마차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장미무대 윗쪽으로 올라가 장미공원의 풍경을 봤습니다.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구경하기에는 좋은데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네요. 하늘색 파라솔(?)이 있는 곳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장미공원 너머로 보이는 저 산들도 꽤나 멋지네요.

 

 

장미공원 반대편 잔디광장에서도 야외이기는 하지만 결혼주제관과 비슷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가 본데 이곳은 줄이 별로 길지 않네요.

 

 

장미무대에는 합창단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제 장미공원 구경을 대충 다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구경하기 전에는 장미축제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화려하고 아름답게 핀 장미꽃을 실컷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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