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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인하의 집

한감자 2016. 8. 31. 21:52

인천아트플랫폼을 거쳐 한국근대문학관까지 보고 오늘 신포등 나들이의 주목적이었던 걸리와 삼치구이를 먹으러 '인하의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부터 인하의집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서 요즘같이 무덥지 않은 날씨라면 걸을 만합니다.

다만 동인천에서부터 신포동, 그리고 중구청 근처의 작은 근대사 박물관들과 차이나타운 등 여러곳을 걸어다니며 구경한 터라 살짝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출발하면 홍예문을 지나야 하는데 홍예문 앞 인성여고를 지날쯤 건너편으로 '꿈벗도서관'이라는 건물이 보였습니다.

인천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구립도서관인데 일반주택같은 건물을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겠지요.

 

 

'홍예문(虹霓門)'은 응봉산 산허리를 잘라 높이 약 13m, 폭 약 7m의 화강암 석축을 쌓고 터널처럼 만든 석문(石門)입니다.

대한제국시대에 일본 조계지가 있던 인천 중앙동과 관동 등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만석동 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 홍예문을 뚫었다고 합니다.

 

 

홍예문 앞뒤의 도로는 폭이 좁은 2차선이지만 홍예문을 지날 때에는 건너편에서 오는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통과해야할 만큼 도로폭이 좁습니다.

 

 

홍예문을 지난 스마트폰을 켜고 Daum 지도 앱을 이용해서 인하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바로 뒷편, 동인천 삼치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인하의 집 : 인천광역시 중구 전동 19 / 032-773-8384

 

 

동인천 삼치거리에는 인하의집을 포함하여 대략 20여곳의 삼치구이집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인하의집이 있던 곳은 이곳이 아니었지만 인하의집과 인천집이 이곳에 들어선 이후 삼치전문점이 계속 늘어나 삼치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여러곳이 있지만 그래도 옛날에 방문했던, 그리고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인하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주 많은 메뉴가 있지만 삼치구이골목에 들어온 거니 삼치구이와 막걸리(소성주)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문한 삼치구이는 양념구이와 일반구이가 반반씩 섞인 '반+반삼치'입니다.

 

 

음........ 올 3월에도 이 골목의 다른 삼치구이집에서 먹어본 적이 있지만 지금 나오는 삼치구이는 옛날(대략 20여년전)에 먹었던 삼치구이랑 많이 다릅니다.

그때에는 두툼하게 큰 삼치구이라서 이렇게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토막낸 통통한 삼치구이가 나왔었습니다.

마치 예전에 먹었던 적당하게 큰 고등어구이가 요즘은 꽤나 작아진 고등어구이로 변한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바로 주문하고 나면 구워서(튀겨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뎁혀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 생각에 그때 맛만큼은 못한가 보다 생각하지만 아무튼 결과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적당하게 먹고 마신 다음 活어초사에 맡겨둔 어묵을 찾으러 신포동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옛날에 먹었던 경험으로 그때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의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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