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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한감자 2016. 7. 30. 14:26

'청풍문화재단지'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충청북도청에서 1983년부터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현재 위치로 이전, 복원해서 단지를 조성한 곳입니다.

여행 둘째날 오전, 첫 방문지가 이곳이었는데 엄청나게 더운 날씨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구경하는 동안 이 무더운 날씨가 아주 큰 장애가 될 것 같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 입구에 해당되는 '팔영루(八詠樓)' 앞에 서있는 저 포졸 모형은 10년이 넘어도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팔영루를 통과하면 살짝 경사가 있는 길이 이어집니다.

 

 

여름철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마을은 청풍면 후산리 고가들이라고 합니다.

 

 

순천낙안읍성이나 민속촌 등에서 보던 풍경과 비슷합니다.

 

 

여름철에 제일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것이 아마도 이 배롱나무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 만개한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보기 좋게 피었습니다.

 

 

아...... 날씨가 무지 더우니 자세한 구경이 귀찮아집니다. 그늘진 마루에 잠깐 앉아서 쉬고 싶지만 '올라가지 마시오'란 안내가 가로막습니다......

 

 

여름철에 만나는 또 다른 반가운 꽃인 '상사화'입니다.

 

 

배롱나무꽃의 선명한 분홍빛은 대단히 화려한 빛깔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기대하면서 '유물전시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유물전시관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밖으로 구경을 나갔습니다. '황금두꺼비 바위'라고 하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바위가 있습니다.

 

 

문화재단지 도성 당시 선사시대 무덤인 고인돌 5점과 공덕비와 선정비 21점, 문인석 6점 등을 이곳으로 옮겨놨다고 합니다. 커다란 '청풍명월(淸風明月)' 비석은 1985년 문화재단지 개장기념으로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앗! 그런데 이곳을 다시 방문한 제일 중요한 목적인 '한벽루(寒碧樓)'가 보수공사중입니다. 이런!!! 가림막에 있는 공사안내를 보면 올해 5월까지의 공사라고 되어 있는데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그 멋진 모습을 제대로 못 봤던 것 같아 이번에 제대로 보려고 하니 기회가 안 되네요.

 

 

한벽루 바로 옆에는 관아의 부속건물인 '응청각(凝淸閣)'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용무차 이곳에 내려온 중앙 관속들이 객사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응청각 옆에는 청풍부의 동헌 건물인 '금병헌(錦屛軒)'이 있습니다. 부사의 집무장소 및 집회장소로 쓰였던 곳인데, 유일하게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로 당시 행정관의 검소한 생활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 건너편 망월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관수정'과 '망월루'가 보입니다. 자동판매기 옆으로 보이는 가게 아래로 내려가면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만 무더운 날씨로 거기까지 구경하고 다시 여기를 올라오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곳의 역사나 문화재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관수정'이 보입니다.

 

 

이곳에 왔으니 더워도 저 뒤로 보이는 망월루까지는 다녀와야겠습니다.

 

 

올라가는 길 옆으로 '소망탑'이 있습니다.

 

 

사랑나무 '연리지'라고 하네요.

 

 

음, 우리는 여행으로 이곳을 방문했는데 저분은 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망월산성'은 해발 373m의 망월산에 쌓은 둘레 495m의 작은 성입니다.

 

 

아까 지나왔던 '청풍대교'와 '청풍호나루'가 보입니다.

 

 

망월산의 정상에는 전망대인 '망월루'가 있어 청풍호반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망월루까지 구경을 마치고 관아를 드나들던 문인 '금남루(錦南樓)'를 지났습니다. 금남루의 가운데 문은 부사가 출입하고, 평민들은 그 옆의 양쪽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가 햇빛 받으며 걸어다니려니 참 힘드네요.

 

 

결국 너무 더운 날씨로 인해서 계획했던 다른 구경은 취소하고 충주시내로 이동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여행을 와서 극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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