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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금메달추어탕

한감자 2016. 3. 20. 21:38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일요일 오후, 인천대공원으로 향하다가 배가 고파 인천대공원 공문 주차장 방향에 있는 '금메달추어탕'이라는 곳으로 고추장 추어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 금메달추어탕 : 인천광역시 남동구 운연동 32-3 / 032-465-6703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이 2000년인가? 2001년쯤이었으니 대략 15년쯤 된 것 같은데 겉으로 보이는 음식점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이면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옛날보다는 식사하는 공간이 늘었습니다.

전에는 방 안쪽과 입구 오른쪽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지금은 오른편으로 더 돌아가면 임시건물 같은 곳도 식사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곳은 주차공간도 좁아서 차 세우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데 때마침 운좋게 주차할 곳이 생겨 차를 세운 다음 대기 번호표를 뽑고 20분 정도 기다리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이곳은 식사메뉴는 추어탕 하나 뿐입니다.

다만 미꾸라지를 갈아 넣은 추어탕과 통으로 들어간 추어탕을 선택할 수 있고, 매운 정도는 안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세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안에서는 음식을 차려주는 아주머니께서 아주 부지런하고 씩씩하게 다니며 이상 저상 상차림도 하고 추어탕과 누룽지를 가져오며 부지런히 다닙니다.

아무튼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니 기본 반찬이 먼저 준비됩니다.

도토리북과 콩나물무침, 상추 무침, 미역줄기 무침과 이름을 잘 모르는 나물무침, 그리고 길게 찢어 먹어야 하는(가위를 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김치가 나옵니다.

 

 

밥은 공기에 담겨져 나오지 않고 큰 스텐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 시골에서 국을 담았을 것 같은 작은 스텐 그릇에 덜어 먹어야 합니다.

음....... 어렸을적 추억이......

 

 

 

잠시 후에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된장이 아닌 고추장(고춧가루인가?)로 간을 맞춘 추어탕이나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추어탕을 그리 즐기지 않는데 추어탕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이런 방식이 미꾸라지 맛이나 냄새가 거의 안 나서 그런가 봅니다.

 

 

얼핏 보면 추어탕이 아니라 고추장 찌개나 매운탕처럼 보입니다.

 

 

냄비에 들어가 있는 국자로 살짝 저어보면 수제비와 국수가 나타납니다.

면과 수제비 이외에 잘게 썰어진 고추와 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그리 맵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주문할 때 매운 정도를 얘기하지 않아서 보통 맛으로 나왔나 봅니다.

 

 

추어탕이 충분히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누룽지가 붙어 있는 작은 솥에 물이 부어져 나옵니다.

 

 

추어탕이 끓기 시작합니다.

 

 

 

적당하게 끓고 나면 국수를 먼저 건져 먹고, 그 다음 수제비, 그리고나서 국물을 밥과 함께 먹습니다.

 

 

밥과 추어탕을 먹는 동안 누룽지를 끓이기 위해 밥을 한 냄비를 가스 버너 위로 올리고 불을 켭니다.

 

 

맵지 않은 얼큰한 국물과 함께 맛있게 식사한 다음 누룽지와 숭늉까지 먹으면 배부르긴 하지만 식사가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이곳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할 때 후식거리를 제공합니다.

그 동안 삶은 감자나 고구마, 찐빵 등과 큰 알사탕 등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술빵같은 따로 속이 들어있지 않은 찐빵 하나가 나오네요.

 

 

이곳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추어탕 1인분에 10,000원이나 합니다.

추어탕 1인분 가격이 10,000원이면 꽤나 비싸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가끔씩 생각나는 그런 맛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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