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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목포] 유달산(儒達山)

한감자 2016. 1. 17. 01:51

2016년 겨울, 가족여행으로 전라남도 지역을 선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돌아다니기에는 좋지 않지만 추워진 덕분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씨이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처음 들른 곳은 목포 유달산입니다.

작년 봄에 아내랑 같이 들렀던 곳인데 높지 않은 곳에서 목포 시내 모습을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50

 

노적봉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런 게 노적봉 공원은 이렇게 마주보기만 하고 들르지는 않았네요.

 

 

웬일인지 두딸 아이가 앞장서 열심히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높지 않고, 오늘의 일정은 그리 바쁠게 없으니 천천히 걸어갑니다.

 

 

절 구경을 다니다 보면 원효대사, 의상대사처럼 고승의 이름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남해안 지역은 이순신 장군을 그만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입구에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儒達山'이라는 표지석을 만나게 됩니다.

보통 이런 건 산정상에 높이가 표시된 채로 있는 것이 아닌가요?

 

 

기온은 낮은 편이지만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비추면 따뜻한 날씨기도 합니다.

 

 

정오(낮 12시)를 알려주는 대포였다는데 방향이 목포 시내와 해안가를 향하고 있어 방어용 대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달산에는 쉬어갈만한 정자가 중간중간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도 들어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이번에는 기념비 아래에서 노래가 들립니다.

 

 

 

 

 

 

대포쏘는 체험을 하는 곳인데 날씨가 추운 겨울 평일이라 그런지 관리하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조금 더 걸어올라가 '유선각(儒仙閣)을 만났는데 이곳에 있는 정자 중에서 아마 제일 큰 정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날렵하게 펼쳐진 지붕 끄트머리가 참 예쁜 건물입니다.

 

 

 

 

바람이 안 불면 괜찮지만 그래도 추운 날씨라 땀도 안 흐르고, 쉴 만큼 힘들지 않아 사진 몇장만 찍고 계속 걸어갑니다.

 

 

 

저 뒷편으로 이등바위가 보입니다.

 

 

 

'관운각(觀雲閣)은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살짝 빗겨 있어서 구경하고 나면 다시 내려와 다른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다녀올만 합니다.

 

 

 

관운각 뒤에 있는 '마당바위' 오르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가 아주 잘 보입니다.

 

 

 

음....... 조명시설도 있었군요.

 

 

 

 

 

유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저런 이름이 붙어 있는 바위들을 만나는데 그럴듯한 이름들도 있지만, 정말 그런걸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이름들도 만납니다.

 

 

일등바위로 걸어가는 곳에 있는 큰 바위에는 일제강점기에 새겨놓은 일본 스님(弘法大師)의 조각이 있습니다.

 

 

일등바위를 오르는 길은 아직까지 걸어왔던 길과는 달리 조금 긴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 긴 편은 아니니 걸어 올라갈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계단 몇개만 더 올라가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꼭대기입니다.

 

 

 

정상은 그리 크지 않은 바위이기 때문에 그리 넓지 않습니다.

 

 

 

 

제일 높은 곳에 오르니 사방이 탁 틔인 시원함을 맛보게 됩니다.

 

 

 

시간이 많다면 저 건너편 이등바위까지 가보고 싶지만 그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만 다른 일정에도 무리가 될 것 같아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동백나무 꽃이 꽤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인지 예쁘게 남아있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에는 처음이라 이런 저런 구경하며 사진찍느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 두번째 방문에서는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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