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한감자 2015. 1. 31. 10:38

아바이마을은 2010년도에 한번 방문했던 곳입니다. 그때는 1박2일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라 주말에 엄청나게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원하던 식당을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국립산악박물관에서처럼 이곳도 1월의 평일에는 조금은 한가한 모습입니다. 청호 해수욕장 앞에 주차한 다음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을 부르며 식당 안으로 들어오라 손짓하고 있었지만 식당 골목 안으로 들어서니 이곳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걸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식당을 지나 원하는 식당으로 마음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바이마을에서 유명한 음식점은 1박2일에 나왔던 '단천식당'과 갯배를 타고 건너가면 있는 '88생선구이'집이었는데 생선구이는 속초 다른 곳에서도 먹어본 터라 이번에는 아바이순대를 먹으로 단천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 단천식당 : 속초시 청호동 842번지 / 033-632-7828

☞ 예전에 방문했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173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런 신식 건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꽤나 규모가 큰 음식점이 됐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유리창에 붙어있는 안내를 보니 화재가 난 이후에 다시 지었다고 하네요. 지난번 방문했을 때 여기에서 먹으려고 줄서서 기다리고 잇었는데 너무 많은 손님들로 음식재료가 모두 떨어졌다며 줄서서 기다려도 식사를 할 수 있다길래 다른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렸던 곳입니다.

 

 

역시나 1월의 평일 낮, 게다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메뉴판에 있는 걸 다 먹어보고 싶지만 넷이서 아무리 먹어봤자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모듬순대(中) 하나와 아바이순대국밥 둘을 주문했습니다. 가자미 식혜와 명태회를 맛뵈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가자미식혜가 꽤나 맛있다고 하는데 사실 생선식혜는 개인적으로 잘 먹질 못하기 때문에 그냥......

 

 

순대와 국밥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고춧가루가 들어간 새우젓과 양파절임, 김치 종류가 세가지가 나옵니다.

 

 

 

짜잔!! 모듬순대가 나왔습니다. 모듬순대는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가 반씩 담겨 나옵니다. 지금 보니 양이 조금은 적은 것 같습니다만 접시에 담는 기술이 뛰어난건지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네요......

 

 

참 먹음직스럽게 담았습니다.

 

 

아바이순대는 돼지의 대창속에 찹쌀밥, 선지와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쪄낸 것이라고 하는데 먹기좋게 간이 밴, 찰진 맛이 일품입니다.

 

 

오징어순대는 순대라기보다는 동그랑땡같은 전처럼 보입니다.

 

 

양념된 새우젓에 찍어서 맛있게!!!

 

 

순대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가 크기가 작지 않고 안에 들어간 내용들이 실해서 그런지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모둠순대를 다 먹어갈 쯤에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전에 먹었던 곳과는 조금 다르게 고추기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한번 휘저으니 들깨가 많이 등장합니다. 적당한 양념과 먹는 재미가 있는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동안 아바이마을 주변을 구경했는데 아직도 '1박2일'과 '가을동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갯배는 여전히 그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나와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는 골목에는 커피숍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아바이마을 구경을 대충 마치고 나서야 아바이마을의 역사에 대한 안내를 만났습니다.

 

 

여기 해수욕장은 여름이 아니면 한가한가 봅니다.

 

 

주차장 근처에 순한 개 두마리가 줄에 묶여 있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만석닭강정'에 들러서 맵지 않은 보통맛을 하나 샀습니다.

 

 

닭강정으로 유명한 인천의 신포닭강정은 줄서서 기다리는 어머어머한 손님이 있지만 이곳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듯한 시스템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도 금방금방 소화해냅니다. 어느곳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포닭강정과는 달리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한박스에 담긴 양이 꽤나 많다는 점에 훔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테라로사 포레스트  (0) 2015.01.31
[속초] 봉포 머구리집  (5) 2015.01.31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0) 2015.01.31
[속초] 동명항생선구이숯불구이  (0) 2014.11.09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0) 2014.11.09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