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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고 미시령을 넘어 속초에 있는 '동명항생선구이숯불구이'라는 곳으로 식사하러 갔습니다. 전에 동명항 근처에 있을 때 한번 갔던 곳인데, 동명항에서 멀어진 곳에, 더 넓은 식당으로 옮겼네요.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4

 

응?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걸로는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는데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이런! 청소 및 준비시간이었군요. 시간에는 식사를 할 수가 없네요.

 

 

아직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지라 일단 번호표를 뽑은 다음에 동명항으로 이동해서 도루묵, 양미리 축제장 구경을 한 다음 적당히 시간 맞춰 다시 왔습니다. 생선숯불구이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출입구 쪽 주방에서는 열심히 생선을 굽고 있고, 안쪽 주방에서는 상차림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도시락처럼 생긴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이런 식의 구성은 나름 깔끔하다고도 할 수 있고, 약간은 성의 없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잠시 후에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영양돌솥밥이 같이 나옵니다. 된장찌개는 국물이 진하지 않고, 짜지도 않은 담백한 맛이 괜찮습니다.

 

 

오늘의 생선구이는 주방에 붙어 있는 안내에 따르면 가자미, 삼치, 도루묵, 메로, 양미리, 방어, 고등어 등이라고 합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숯불(?)에 구운 다음 넓직한 후라이팬같은 그릇에 담 나옵니다.

 

 

아까 양미리, 도루묵 축제장에서 구경만 했던 생선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겠네요.

 

 

음...... 그런데 양미리와 도루목은 기대한 것보다는 맛이 그다지......

 

 

같이 나오는 영양돌솥밥에는 호박, 고구마, 당근(?), 콩 등의 견과류와 채소가 들어 있습니다.

 

 

밥을 퍼내고 보니 생각보다는 밥의 양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솥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돌솥밥을 다 먹고서 공기밥을 하나 추가했는데 밥 먹다 안내판을 보니 생선을 굽는 주방에서 구운김을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라는 안내가 있었네요. 미리 기름에 재우고 소금을 뿌려뒀던 김을 손님이 오면 바로 구워줍니다. 바로 구워 먹으니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음....... 전에 2011년도에 동명항 근처에 있을 때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하고 찾아간 건데 그때만큼의 맛은 아닌 것 같네요.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가격(1인분 16,000원)에 비한다면 훌륭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겸 속초해수욕장을 구경하다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서둘러 철수하고, 청초호 근처 '만석닭강정'에 들러서 보통맛으로 하나 사가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만석닭강정은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곳인데 제 입맛에는 매운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만 빼면 홈팀(?)인 신포닭강정이 쪼금 낫지 않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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