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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_울산

[밀양] 표충사(表忠寺)

한감자 2015. 1. 20. 12:26

'표충사(表忠寺)'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이름을 '죽림사(竹林寺)'라 했다가 신라 흥덕왕 4년(829년) '영정사(靈淨寺)'라 불리우며 크게 부흥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의승대장인 서산, 사명, 기허 등 3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서원을 사찰 안에 둠으로써 '표충사(表忠寺)'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 표충사 웹사이트 : http://표충사.kr

 

절 안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일주문(一柱門)'인데 보통은 절 이름이 들어 있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표소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 좌우에 있는 큰 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잎이 우거지는 계절에 온다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들이 겹겹히 에워싼 곳에 자리잡은 절이라서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가 봅니다.

 

 

월요일 오전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방문객들은 커녕 스님들도 안 보입니다.

 

 

 

절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참 멋집니다.

 

 

응? 처음 이름이 '죽림사'여서 그런지 뒷산의 대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월요일이라서 유물관은 휴관이라 구경을 못 했습니다.

 

 

'표충사(表忠祠)'에는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허대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물관 맞은 편에는 '표충서원'이 있는데 영조 20년(1744년) 왕명으로 3대 성사를 모시고 매년 춘추로 제향을 올리게 하여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절 안에 사당과 서원이 있는 건 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표충서원은 대원군에 의해 전국서원철폐령이 내렸을 때에도 훼철을 면했다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게 개었으면 사진찍기에 좋았겠지만 조용해서 절 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영각(影閣)'은 표충사를 빛낸 역사 조사스님들과 중창주들의 영정 22점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각 옆으로는 '서래각선원(西來閣禪院)'이 있습니다.

 

 

넓은 마당 한가운데 잘 생긴 3층 석탑과 석등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탑과 석등은 대웅전이나 금당 건물 앞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렇게 넓은 마당 한가운데 자리잡은 건 아마도 이곳이 원래의 위치가 아닌 듯 하다고 합니다.

옥개석의 모서리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고, 작은 종을 매달고 있습니다.

1층 몸돌이 2~3층 몸돌에 비해 큰 차이가 날 정도로 높으며, 상륜부의 머리장식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배롱나무 꽃이 만발할 8월에 이곳에 온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 살짝 올라가면 표충사의 큰 법당인 '대광전(大光殿)'을 만나게 됩니다.

'대광전(大光殿)'은 '대적광전(大寂光殿)'의 준말로 안에는 석가여래와 아미타여래, 약사여래의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대광전 바로 옆에는 '팔상전(八相殿)'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팔상전 자리에는 원래 표충서원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찰 내에 유교식 서원을 대광전과 나란히 두는 것은 불경(不敬)하다 하여 1971년에 자리를 맞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지붕끝 처마를 받치고 있는 나무 기둥이 특이한데 앞쪽은 팔각기둥, 뒷쪽은 원형기둥입니다.

 

 

 

용마루 중앙에 특이한 장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응? 처마의 지붕 끝에는 궁궐에서나 보던 잡상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나는 곳입니다.

 

 

 

 

단청을 새로 칠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색깔이 아주 곱습니다.

 

 

 

대광전 맞은편에는 '고영정(古靈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우화루(雨花樓)'와 '범종루(梵鐘樓)'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우화루 안에 들어가 차를 마시거나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쉬기에 참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대광전 오른편으로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인 '관음전(觀音殿)'이 있습니다.

 

 

관음전 바로 옆에는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명부시왕을 함께 모신 '명부전(冥府殿)'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여유있게 구경 잘하고 돌아가는 길에 보인 작은 문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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