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중앙호수공원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일요일 오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운동겸 동네산책을 나섰습니다. 커낼워크를 지나 청라중앙호수공원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나와 커낼웨이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보이는 청라국제도시 5단지의 모습입니다. 작년 2월에 이사올 때보다는 시설 등이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아직 빈 공간이 많습니다.

 

 

이곳은 원래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야 할 곳인데 계속 공터로 비어 있습니다.

 

 

비어있는 공터에는 작은 국화꽃들과 벌개미취 등이 어지럽게 피어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1Km 조금 안 되게 걸으면 커낼웨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낼웨이 5단지 쪽은 양옆이 비어 있는 공터라 좀 휑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대신 조용하니 걷기에는 좋습니다.

 

 

사람들이 있건 없건 시간 맞춰 물을 뿜어 줍니다.

 

 

커낼웨이 5단지 끝에는 조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면 좋은 쉼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리 밑에는 운동시설이 몇개 있습니다.

 

 

이제 5단지 커낼웨이에서 중앙호수공원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곳은 1~4단지 쪽에 비해 수심이 조금 얕은 것 같습니다. 커낼웨이 중간에는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가 몇개 있습니다.

 

 

저 멀리 3~4단지에 있는 고층 아파트인 푸르지오와 포스코샾이 보입니다.

 

 

햇빛이나 비 등을 피하거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좀 있는 편입니다. 

 

 

커낼웨이 5단지 중앙 쯤에는 꽤나 크기가 큰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니 두루미 두마리가 서로 마주보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조형물 아랫쪽을 보니 물이 뿜어져 나오는 시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더 멋진 모습이 보일 것 같습니다.

 

 

가을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한 건지 국화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꽤나 멀리서도 보일 만큼 높이가 꽤나 높습니다.

 

 

주변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나들이로 놀러 오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호수공원 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서 주변 풍경들을 찍었습니다.

 

 

농악놀이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지나온 모습들과는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이 아닌데도 예전에 갯벌이나 바다였다는 걸 알려주려는 건지 아직도 갈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커낼웨이를 따라 대략 1Km 정도를 걸어가면 중앙호수공원과 만납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중앙호수공원 중앙에는 시티타워라는 아주 멋진 건물이 들어서야 하는데 공사는 하지 않고 자리만 공터로 보기 흉하게 남아 있습니다.

 

 

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선베드처럼 생긴 의자들이 몇개 있습니다만 여기 앉아 있으려면 꽤나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곳은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인천지역의 모습을 나타낸 곳인데, 정해진 시간에 분수처럼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와 바다 부분을 물로 채워줍니다.

 

 

중앙호수공원에서 제일 힘든 게 건너편으로 넘어가기 위한 다리가 네개나 있지만 가운데를 가로질러 건너가는 다리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반대편으로 건너 가려면 북쪽이나 남쪽으로 꽤 걸어간 다음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렇게 걷는 거리가 꽤 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시설은 야간에 투명한 유리벽에 화면을 보여주는 시설이라고 하는데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음........ 봄철에 피는 수레국화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꽃양귀비도 몇개 피어 있습니다.

 

 

수크렁이 아주 보기 좋게 피어 있습니다.

 

 

좀 걷다 보니 작은 정자를 만나게 됩니다. 많이 사람들이 들어가서 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호수와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물가 쪽에는 배를 타고 내리는 선착장으로 보이는 시설이 있습니다. 

 

 

윗쪽으로 '청라루'라는 멋진 큰 건물이 보입니다.

 

 

청라루 뒷쪽에도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자 좌우로, 안에 뭐가 있을런지 궁금해 할만한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음...... 궁금했던 것보다는 많은 걸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잠깐 구경할만한 장독대와 절구가 있습니다.

 

 

절구 말고 물이나 여물 등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석조물도 있습니다. 저 항아리는 파손위험 때문인지 뚜껑이 열리지 않습니다.

 

 

궁궐에나 있을 것 같은 대문을 가진 건물인데 벽 안쪽에는 김홍도의 풍속화가 프린트되어 있는 걸 보니 뭔가 잘 안 맞는 구성인 것 같습니다.

 

 

맞은 편에는 경복궁 교태전 뒷편의 아미산 굴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왕 비슷하게 만들거면 화계까지 만들어 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수를 가운데 두고 있어서 그런지 옛 누각과 높은 빌딩이 그런대로 어울려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지는 않지만 구절초가 피어 있습니다.

 

 

아~, '불로문(不老門)'은 창덕궁 애련지 앞에 홀로 서있는 걸 보는 건데 여기에서는 뭔지 모를 건물의 출입구로 등장하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한국'과 '인천'이라는 글자가 바닥에 있고, 담장 주위에는 훈민정음과 관련된 내용들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 건물은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따 만든 것 같은데 아까 본 것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작은 건물입니다.

 

 

이 안에는 수표교, 앙부일구, 측우기 등 우리 조상들의 과학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호수공원 북쪽 끝자락을 지나 동쪽으로 넘어갑니다.

 

 

북쪽 끝에는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 시설이 있습니다.

 

 

호수공원이 개장(그것도 정식개장이 아닌 임시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참새와 같은 동네 텃새 말고는 구경할 만한 새들은 아직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새가 몇마리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 멀어서 알아보기에는 힘듭니다.

 

 

이런 공간은 작은 공연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아까 봤던 대동여지도에 나와있는 인천의 모습이 있던 곳에 바닥에서 분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계속 걸어가니 길다란 유리벽이 있는 공간을 만났습니다.

 

 

야간에는 이 유리벽에 움직이는 영상이 비춰진다고 합니다만 아직 구경하지는 못 했습니다.

 

 

시티타워가 들어서야 할 자리가 호수중앙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버려진 땅처럼 보여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건너편으로 음악분수가 나오는 곳이 보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는 하루에 두번 공연했던 것이 끝나고는 하루에 한번 공연(오후 8시)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구경할만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 이 대형 반지는 아직 마무리가 안 된 건지 전선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중앙호수공원 동쪽에 만들어지는 제2 공공도서관은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멋진 모습일 것 같은데 아쉽게도 바람이 없어 바람개비들이 멈춰 있습니다.

 

 

이거 아주 재미있는 조형물인데 노인이 들고 있던 작살이 벌써 사라져 버렸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상어가 무섭다기 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터팬과 웬디인가 본데 타고 있는 배가 좀 소박하네요.

 

 

임.......... 이건 누구 캐릭터일까요??? 심청인가??

 

 

이제 호수공원 남쪽 끝자락을 지나고 있습니다.

 

 

운동회를 해도 될만큼 넓직한 천연잔디 운동장이 있습니다.

 

 

호수공원까지 한바퀴 조금 안 되게 걷고는 집에 들어가다 동네 칼국수집에 들러서 막걸리와 파전을 먹었습니다.

 

 

칼국수는 1인분만 시켰는데 이미 먹은 막걸리와 파전으로 배가 불러 다 먹질 못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커낼웨이를 거쳐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아서 집에 도착하면 대략 8Km 정도를 걷는 것 같은데 운동겸 걷기에는 괜찮은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