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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낙산사(洛山寺)

한감자 2014. 8. 9. 00:32

'낙산사(洛山寺)'는 문무왕 11년(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지난 2005년 산불로 전 가람이 소실되었으나 다시 복원하였습니다.

 

☞ 낙산사 웹사이트 : http://www.naksansa.or.kr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정문 매표소 방향으로 작은 언덕길을 걸어 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 한쪽에 지압로를 만들어 놨는데 더운 날씨 탓인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사람은 없네요.

 

 

정문 매표소 아랫편에는 산불체험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정문 매표소 옆 입구인데 상당히 특이하게도 많이 보던 일주문 다음에 나오는 천왕문이 아닌 성문의 형태의 '홍예문(虹霓門)'입니다. 강화 전등사처럼 산성 안에 자리잡은 사찰 외에 이런 형태의 입구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정문을 지나면 원통보전 등의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윗쪽으로 오르는 관람로와 템플스테이 수련원으로 가는 아랫쪽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일단 관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윗쪽 길로 향했습니다.

 

 

사천왕문이 따로 있는 걸 보니 아까 정문 매표소 입구에 있던 홍예문은 무슨 의미일까 새삼 궁금해 집니다.

 

 

사천왕문 왼편으로는 '마음을 씻는 물'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샘물이 있습니다.

 

 

사천왕문 왼편에는 '범종루'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산불로 소실된 걸 2006년에 복원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다'라는 뜻을 지닌 '빈일루(賓日樓)'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자리잡은 지리적 위치를 아주 잘 이용한 이름이네요.

 

 

2005년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지은 절이지만 지나치게 크거나 화려하거나 모습보다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물들입니다.

 

 

헉! 해수관음상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잘 보이는 군요.

 

 

'빈일루'를 지나 '응향각'을 통과하고 나면 '원통보전'으로 향하게 됩니다.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한칸 정도씩 위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봉안하는 낙산사의 중심 법당으로, 낙산사가 관음성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원통보전 앞에 자리잡은 '칠층석탑'은 조선시대 석탑으로 보물 제4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옥개석 등이 많이 파손되어 있습니다.

 

 

담장이 깔끔하면서 참 예쁘네요.

 

 

원통보전을 구경하고 나와 해수관음상을 구경하기 위하여 동쪽으로 연결된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해수관음상은 워낙 크기가 커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낙산사에 있는 여러 시설이나 건물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이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낙산사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해수관음상은 낙산사가 세워질 당시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1977년에 완공되어 높이가 16m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이 낙산사에서 제일 높은 곳이고, 바로 옆은 동해안이라서인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그늘에서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해수관음상 바로 앞 불전함 아래에 있는 두꺼비 발을 만지고 가면 두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많은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에서는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저 멀리 의상대가 보입니다.

 

 

해수관음상 아래에는 '관음전'이 있는데 이곳에는 별도로 부처님을 봉안하고 있지 않은데, 절을 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들면 아까 봤던 해수관음상이 보입니다.

 

 

관음전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진신사리를 봉안한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이 있는데 보물 제17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눈앞에는 푸른 기와지붕의 '보타전'과 저 멀리로는 아까 들렀던 원통보전이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타전(寶陀殿)'은 7관음과 32응신, 1500 관음상을 봉안한 곳이라고 합니다. 낙산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불전으로 ㅈ;닌 2005년 발생한 산불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타전 앞에는 누각 형태의 '보타락(寶陀落)'이 있습니다.

 

 

보타전을 내려와 왼편으로는 '지장전(地藏殿)'이 있습니다.

 

 

보타락 아래에는 '관음지'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전성기는 살짝 지난듯 하지만 연꽃들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의상대(義湘臺)'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사를 지을 때 좌선한 수행처라고 합니다. 홍련암으로 가는 길 해안 언덕 위에 자리 잡아 이곳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찍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홍련암(紅蓮庵)'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하기에 앞서 관음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한 장소이며, 관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석굴 안에서 기도하던 장소로 낙산사의 모태가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홍련암 법당 안 가운데 쯤에 조그말게 마루를 뚫고 유리로 막아놓은 두개의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아랫쪽의 출렁이는 바닷물을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홍련암에서 보니 의상대가 아주 멋진 곳에 자리잡았다는 걸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줍니다.

 

 

낙산사 구경을 마치고 후문쪽으로 걸어나오며 보니 낙산 해수욕장으로 바로 연결되는군요.

 

 

며칠전에 불어온 태풍 때문인지 여름 성수기인데 관광객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낙산사는 큰 화재가 발생했던 2005년 이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이 많은 곳이기는 하지만 동해안을 바라보는 좋은 곳에 자리잡아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절 구경과 동해바다 구경을 겸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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