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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정선장터 회동집

한감자 2013. 10. 4. 23:56

민둥산 억새꽃축제를 구경하고는 늦은 식사를 하러 정선읍내로 이동했습니다. 때마침 아리랑축제 기간이라 축제장을 피해 정선시장과 가까운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정선시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작년에도 왔었지만 정선시장 안을 들어가보는 건 처음입니다.

 

 

아내가 올챙이국수를 먹고 싶다길래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곳 중에서 시장 안에 있는 '회동집'이라는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 회동집 : 강원동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44-1 / ☏ 033-562-2634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에는 식당이 한칸짜리였는데 지금은 그 옆집까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안에 2호점이 또 있습니다. 시장안 같은 골목 식당이 다들 비슷한 음식을 팔고 있지만 인터넷의 위력인지 다른 곳보다 손님이 많습니다.

 

 

옆집에서 먹었는데 실내에 테이블 4개, 실외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하려고 하니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인듯 한데 음식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일단 모둠전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한접시에 5,000원인데 녹두전, 메밀전병, 배추전, 수수부꾸미가 각각 하나씩 잘라져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수부꾸미와 녹두전이 맛있네요. 식당 밖에서는 전들을 계속 부치고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 추가로 주문해도 됩니다.

 

 

저는 콧등치기국수를, 아내는 올챙이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메밀칼국수 같은데 맛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면발이 콧등을 치지는 않습니다.

 

 

올챙이국수는 면의 모양이 올챙이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텔레비전에서 이걸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옥수수를 갈아서 물을 내고, 그걸 솥에 넣고 불을 피워 계속 저어주면 약간 걸죽하게 되는데 그걸로 면을 만들더군요. 지금까지도 그런 수고를 해야 한다면 참 귀한 음식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올챙이국수는 찰기가 없어서 그런지 온면이 아니라 냉면처럼 시원하게 먹는데, 숟가락으로 퍼서 입안에 넣으면 잠시후 흐물흐물 녹아 버립니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 맛같은 건 없는 양념맛입니다.

 

 

국수를 먹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막걸리를 주문하길래 우리도 한병 주문해서 한잔씩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아리랑 축제 행사장을 걸어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행사장 안내 작은 캐논버스가 있길래 방문했더니 캐논 포토프린터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RAW로만 찍어서 출력받지 못했습니다........

 

 

아리랑 축제 행사장은 이런저런 기념품 판매와 식사하는 곳 등 다른 지방의 축제 행사장과 비슷합니다. 부른 배가 꺼지기를 기대하며 이리 저리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 공연장으로 오니 뭔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퓨전 국악을 연주하는 중이었는데 참 잘하네요. 앉아서 더 구경할까 하다 적당히 정리하고 인천으로 출발해야 하는지라 잠깐 동안만 구경하고 떠났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선시장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생각보다 시장 안에 가게들이 많습니다.

 

 

정선5일장은 매달 2일과 7일이 들어가는 날에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5일장이 아닌 상설시장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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