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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민둥산 억새꽃축제 구경하러 전날 밤 8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부진런히 달려 12시 조금 되기 전에 숙소인 하이원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하이원리조트까지 갔더니 콘도 등과는 다른 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라 다시 차를 돌려서 도착했더니 밤 12시간 막 넘었습니다. 하이원호텔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하이원리조트'가 아니라 '하이원호텔'을 입력해서 가셔야겠습니다.

 

☞ 하이원리조트 웹사이트 : http://www.high1.com

 

전날은 밤 늦게 도착했고, 다음날은 아침식사하고 민둥산으로 출발해야 해서 호텔 구경은 전혀 못하고 주차장에서 바라본 호텔 주변 모습만 몇장 찍는 걸로 끝났습니다. 호텔인데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물입니다. 좀 더 일찍 도착했다면 주변 경치와 호텔내 편의시설들을 이용해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출발하기 전날 세차했는데 광빨은 안 나지만 그런대로 (실제보다는) 깔끔하게 사진찍힌 제 티구안입니다.

 

 

하이원호텔도 정선군이지만 정선읍내랑은 거리가 꽤 멀고, 식사후에는 민둥산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코스라 스마트폰으로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 아침식사가 되는 '태평소'라는 음식점을 찾아 곤드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 곤드레한우마을 태평소 : 강원동 정선군 고한읍 고한7길 5-37 / ☏ 033-591-3600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걸어가는 길 입구가 재미있습니다.

 

 

식당 실내는 7080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노래도 대부분 그 시절 음악들이 흘러 나옵니다. 아침이라 손님은 이미 와있던 1팀 이외에는 우리 밖에 없습니다.

 

 

테이블 위 작은 항아리 안에 벌개미취, 강아지풀, 쪽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해 놓으셨네요.

 

 

한쪽에는 벽난로가 있습니다.

 

 

곤드레영양밥 정식(1인당 12,000원)을 주문하고는 준비하시는 동안(대략 20분 정도 걸리신다고 함) 식당 바깥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식당 밖에서도 고기굽기 등의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다시 식당 안으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으려니 가난한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옵니다. 곤드레튀김, 감자떡, 고구마튀김, 가지튀김과 야채튀김이 나왔는데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곤드레나물 튀김은 특별한 맛은 없는 듯하네요.

 

 

튀김을 먹고 조금 더 기다리니 밑반찬과 된장찌개가 세팅됩니다.

 

 

곧이어 곤드레 영양솥밥이 나왔습니다.

 

 

곤드레나물에 인삼, 밤, 대추 등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이 곳의 곤드레밥은 말린 곤드레가 아니라 곤드레를 급냉해서 얼렸다가 밥할 때 넣는 거라 전에 먹던 곤드레보다는 씹는 식감이나 맛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이 곤드레라는 것이 특별히 대단한 맛을 내는 나물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밥과 같이 나온 밑접시에 곤드레밥을 덜어내고는 솥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듭니다.

 

 

아까 튀김 나올 때 같이 나온 양념간장을 넣고는 쓱쓱 비벼서 먹으니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음식에 관한 평을 쓸 때에는 이런 표현을 자주 합니다.....) 몇번 먹어봤던 곤드레밥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친절하시고, 음식맛도 깔끔하니 좋지만 12,000원을 지불하고 먹는 식사로는 추천하는 건, 그 값을 내고 먹는 전주비빔밥을 추천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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