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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라벤더팜을 구경한 후에 숙소 체크인하기 전에 식사할 곳을 검색하다 전에 형이 추천해줬던 '백촌막국수'라는 식당이 떠올랐습니다. 숙소가 있는 곳과는 반대방향이긴 하지만 하늬라벤더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일단 찾아가 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테이블링 앱으로 입장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여 하늬라벤더팜을 구경하는 동안 예약을 했는데 그때 대기번호가 146번입니다. 멀지 않으니 대기번호가 줄어드는 걸 보면서 출발시간을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기번호가 잘 줄어들지 않습니다.
하늬라벤더팜 구경을 마치고 나니 다른 곳을 더 들러보기에는 남은 시간이 애매하고, 바로 찾아가기에는 식당 앞에서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됐습니다. 그냥 식당을 방문해서 그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백촌막국수 :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토성면 백촌리 162) / 033-632-5422
식당 바로 옆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넓지 않고, 방문 차량들은 무지 많아서 만차 상황인가 봅니다. 식당이랑 조금 떨어진 농협 앞에 넓은 주차장으로 안내합니다. 도착한 시간이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2시간 20분쯤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입장순서는 40번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굉장하네요.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식당 앞에서 입장 준비를 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서 식당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앞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식당 입구는 조용합니다.

스마트폰 테이블링 앱으로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지만 식당 앞에 있는 단말기를 이용해서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영업마감시간이 가까워져서인지 웨이팅 등록은 마감됐습니다. 입장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영업시간이 지나서 못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웨이팅에 등록된 손님까지는 다 받는가 봅니다.

드디어 순서가 되어 입장합니다. 실내는 오래된 식당처럼 보입니다.

식당 안은 빈 테이블이 없이 꽉 차있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어서 실내 사진을 찍기는 어렵습니다.
메뉴는 막국수와 편육 두 가지뿐입니다. 두가지를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편육은 이미 소진됐다고 합니다. 막국수 보통으로 두개 주문했습니다. 편육이 안 되니 메뉴가 한 가지뿐이라 주문하면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쉴 새 없이 손님이 들어와서 그런가 봅니다. 그렇다고 오래 기다린 정도는 아닙니다.
네이버에서 본 것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막국수 보통으로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상차림은 깔끔합니다. 반찬은 백김치와 열무김치 두가지 뿐입니다. 빨간 무침은 명태회무침이고, 고추장처럼 보이는 건 비빔용 다진 양념, 노란 건 겨자입니다. 식초와 참기름은 상 위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막국수 면은 가느다랗습니다. 가격에 비하면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보통이 아니라 곱빼기로 주문할 걸 그랬나 싶습니다.

막국수에 넣는 육수(국물인가?)는 동치미 국물입니다. 맛이 아주 절묘합니다. 많이 새콤하지 않지만 밍밍하지도 않아 막국수에 부어서 먹기에 딱 적당하게 맛있습니다.

백김치와 열무김치는 자극적이지 않아 막국수랑 같이 먹기에 딱 좋습니다. 맛있습니다. 막국수에 비해서 반찬의 양은 넉넉하게 줍니다. 명태무침은 빨간 색깔에 비해 맵거나 하지 않습니다. 식감은 아주 좋습니다.

먼저 동치미 국물을 조금 부어서 물막국수처럼 먹었습니다. 오호! 아주 맛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막국수랑 조금 다른 스타일의 맛입니다. 면이 얇지만 탄력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냉면처럼 질기지도 않습니다. 동치미 국물이 익은 정도가 적당해서 막국수를 먹는 동안 도드라지지 않지만 훌륭하게 거들어줍니다. 막국수를 반쯤 먹다가 다데기와 명태무침을 넣고 참기름를 몇방울 떨어뜨려서 먹으니 또다른 명태회국수 맛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먹어본 막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때그때 달라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이라 다른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때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주 훌륭한 맛입니다. 멀지 않다면 자주 방문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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