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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비가 이어집니다. 여행 기간 동안 맞닥드리는 비는 여행 일정 대부분을 어긋나게 만나는 참 곤란한 문제입니다만 어
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강릉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여 강릉솔향수목원을 방문했습니다.
강릉을 여행할 때 자주 검색됐던 곳인데 날씨 덕분에 이번에 방문하게 됩니다. 강릉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남강릉IC 근처에 있습니다.
☞ 강릉솔향수목원 웹사이트 : https://www.gn.go.kr/solhyang/
강릉솔향수목원
자연과 하나되는곳! 솔내음·꽃향기를 물소리에 실어 마음속으로 전하는 휴식공간 강릉솔향수목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전 다음 정지
www.gn.go.kr
비 때문인지, 오전 시간에 방문한 덕분인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수목원 입구 1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수목원 입구 왼쪽에 예쁜 솔밭쉼터가 있습니다.
키 큰 소나무들 사이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수목원 걷기를 끝내고 저기에 앉아서 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마도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수목원 입구에 친절하게 인증사진 찍는 위치를 발바닥 모양으로 그려놨습니다.
이제부터 푸르름이 가득한 수목원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방문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일단 열대식물원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꽃은 없지만 나뭇잎의 초록빛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오른쪽 위로 복두꺼비바위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기로 가지 않습니다.
계곡을 자로지르는 큰 다리가 있네요. 아마 내려올 때 저기를 건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팝나무 꽃이 한창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이 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 걷기 편한 길이 보이는 것 같아 그리로 걸었습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지금까지 걸었던 포장도로보다는 폭신합니다.
계곡 건너편의 풍경이 나무 사이로 조금씩 보입니다.
보이는 풍경은 참 깔끔합니다. 수목원 관리를 잘 하나 봅니다.
조팝나무도 화려함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많은 꽃이 피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층층나무는 하얀 꽃과 초록 잎이 모두 보기 좋습니다.
계곡 건너편으로 가는 연결로가 자주 등장하네요.
무장애 탐방로인가 봅니다.
어제밤에 내렸던 비로 바닥이 살짝 젖어 있습니다. 덕분에 숲의 싱그러움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튤립꽃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곳이 강원도여서 그렇거나 아님 식재를 좀 늦게 했나 봅니다.
계곡 건너편에 눈에 잘 띄는 예쁜 노란색 의자가 보입니다. 나무 아래에 앉아서 가만히 물멍을 하고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동네가 아닌 거리가 먼 여행지로 방문하는 동안은 그래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암석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진한 녹색 사이로 보이는 연한 초록색 잎들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눈에 더 잘 띄니 그만큼 더 돋보입니다.
계곡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암석원이라고는 하지만 측백나무나 황금실화백나무, 주목나무 등이 많이 보입니다.
키가 다르고, 품종도 다르지만 잘 어울리며 자라고 있습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보이는 먹구름이 비를 몰고 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후에 잠깐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자주 바뀌고 있으니 믿을 수는 없습니다. 운이 좋기를 바랍니다.
매자나무인데 이름이 잘 안 외워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름을 또 까먹을 걸로 예상됩니다.
중간중간 화장실이 보입니다.
오동나무 꽃도 이번 여행하는 동안 눈에 많이 띄는 꽃들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진하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데 왜 그 동안은 잘 못봤을까 의아할 정도로 자주, 많이 보입니다.
차이브 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병꽃도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연한 초록색 병꽃도 있지만 붉은 병꽃이 눈에 더 잘 띕니다.
수수꽃다리도 인천보다는 늦게 꽃을 피우네요.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여행 일정을 수정해야 하지만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전시온실이 보입니다.
온실 안은 생각보다 후덕하지 않습니다. 환기가 잘 되나 봅니다.
다른 곳에서 보는 온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규모가 크지도 않고, 신기한 식물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온실 중앙에 자리잡은 올리브 나무가 참 멋집니다. 저런 모양으로 자라면 올리브 열매를 수확하기는 좋지 않겠다 싶지만 모습은 아주 멋집니다.
이 꽃의 이름을 외웟던 것 같은데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검색해보니 '바위치'네요. 이제서야 이름이 생각납니다.
전시 온실을 지나면 어린이 숲체험학습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인데 지금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목원 입구와 온실 사이를 오가는 미니버스는 30분마다 운행하고 있습니다만 한대 뿐이어서 탑승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동나무 꽃이 멀쩡한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봤습니다. 엄지 손가락보다 크네요.
또 다른 온실이 보입니다.
아까 봤던 전시온실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온실 앞에는 많은 꽃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습니다.
꽃양귀비는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습니다.
잘미꽃보다 더 많은 꽃잎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라넌큘러스 꽃도 한창입니다.
비올라꽃의 색깔이 다양합니다.
전시온실보다는 실내가 조금 더 넓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많습니다. 참 좋네요. 잠시 앉아서 쉬었습니다.
온실 밖에는 초록 잎들 사이로 사슴 가족이 보입니다. 주변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면서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작은 정자도 있네요,.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앉아서 쉴 만한 공간이 그리 부족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까 건너편에서 봤던 노란 의자와 테이블이 정자 앞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에 젖어 있어서 앉지는 않았습니다.
하늘정원길로 이어지는 데크인가 봅니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가렌드들이 보입니다. 글자 사이의 간격이 안 맞네요,
하늘정원길로 걸을까 생각하다 비가 더 내리면 곤란해질 것 같아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염료식물원 안에도 쉼터가 있네요.
하늘매발톱꽃인가 봅니다.
어? 곰가족 조형물이 있습니다. 인조잔디로 만든 것 같은데 꽤나 잘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산수국꽃과 비슷하게 생긴 꽃이 있습니다. 수국이 벌써 꽃을 필 때는 아니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설구화'라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산수국꽃이랑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아까 올라갈 때 봤던 다리를 건너갑니다.
빗방울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잦아집니다. 그리고 단체 방문객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간단하게 수목원 구경하기를 마쳤습니다.
비 때문에 가려던 곳은 다음날로 미루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간 곳인데 크게 기대하지 않고 방문한 것보다 만족스러운 구경을 했습니다. 다음에 강릉을 올 때도 한번 방문을 고려해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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