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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을 출발한 버스는 체코 프라하를 향해 달려갑니다. 드레스덴에서 프라하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동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독일인 베를린에서 드레스덴으로 이동할 때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아주 작지만 산도 보입니다. 그동안 도로 주변으로는 넓은 평원만 봤던 것 같습니다.
어딘지도 모를 마을을 지나갑니다. 실제를 알 수는 없겠습니다만 멀리서 보기엔 평화로워 보입니다.
다시 끝이 없을 것 같은 넓은 평원이 이어집니다.
열심히 3시간 정도를 달려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 쪽으로 걸어가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블타바 강이라고 하네요. 내일 프라하 야경투어할 때 배를 타고 지나가는 강입니다.
저녁 7시가 넘어갔지만 여전히 해가 떠있습니다. 서머타임 때문인지 우리나라 여름보다 낮이 더 긴 것 같습니다.
프라하도 거리가 깨끗합니다.
15분쯤 걸어서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한낮의 더위가 좀 가신 시간이라서인지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은 내일 다시 들를 곳이지만 저녁식사를 예약해놓은 시간이 아직 안 되어서인지 간단하게 구경을 했습니다.
광장 남서쪽 모퉁이에 프라하 천문시계가 있습니다. 정시마다 시계 위의 작은 창문이 열리고 12사도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으니 외형만 잠깐 구경합니다.
천문시계탑을 지나 식당으로 걸어 갑니다.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앞으로 들르는 다른 지역의 현지 식당에서도 단체 한국 관광객들을 자주 만납니다. 아마도 가는 곳이 비슷한가 봅니다.
수프가 먼저 나왔습니다. 빵 한조각을 안에 넣네요. 별 특징은 없습니다만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에 본 요리가 나왔습니다. 등갈비를 익힌 요리인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만 채소랑 같이 먹지 않으니 살짝 퍽퍽합니다. 같이 나오는 알감자도 맛있습니다.
맥주를 부르는 음식입니다. 체코에 왔으니 필스너 우르겔을 마시나 싶었는데 지역맥주가 나오네요. 맛있습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위에 크림을 얹은 후식이 나왔습니다. 특이한 구성입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면서 구시가지 광장을 다시 지나갑니다.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해는 넘어갔나 봅니다.
아직 완전히 넘어가진 않았나 봅니다.
해는 프라하성 오른쪽으로 넘어가나 봅니다. 오늘 날씨가 맑았으니 예쁜 노을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기다릴만한 시간은 없습니다.
버스가 세워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프라하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버스로 20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숙소를 배정받고 하루 일과가 끝났습니다. 밤 9시 30분인데 아직도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주변의 슈퍼마켓이라도 방문하고 싶지만 대부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프라하 야간투어가 있어서 아침 출발시간이 여유 있습니다.
가까운 슈퍼마켓을 검색해서 찾아갑니다. 전에 들렀던 다른 슈퍼마켓이랑 비슷합니다. 간단하게 먹거리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구입한 납작 복숭아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샀던 것만큼 맛있지 않습니다.
호텔 숙소에서 내다본 창밖 풍경입니다. 프라하 중심지에서 먼 곳이긴 하지만 이곳도 많은 빌딩들이 있는 곳이네요.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보스에 올라타 프라하성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저녁에 지나갔던 다리를 다시 건너나 봅니다.
프라하성은 약간의 언덕 위에 있습니다. 버스가 가까운 곳에 내려줬습니다. 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 아닐 것 같은데도 한국 관광객들은 많습니다. 우리처럼 다들 여행일정이 여유롭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프라하 성(Pražský hrad)'은 880년경 프르셰미슬 왕조의 보르지보이 왕에 의해서 건설되었고, 14세기 카를 4세 때 지금의 고딕양식으로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16세기말 합스부르크 왕가의 루돌프 2세가 프라하에 궁정을 두면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왕궁의 일부가 대통령 관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체코 프라하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여행코스입니다.
프라하성으로 넘어가는 다리 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프라하성을 배경으로 방문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붕의 예쁜 타일에 비해서 외벽은 꽤나 시커먼 모습입니다. 오늘 같이 하는 현지 가이드분께 물어보니 대리석이 아닌 사암으로 만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인증사진을 찍은 후 다리를 건너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프라하 성안에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어서 차량이 들어갈 때는 하부까지 검사를 합니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안마당이 나타납니다.
네모난 안마당 가장자리에 동그란 형태로 튀어나온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인터넷과 구글맵을 검색해 보니 채플(Kaple svatého Kříže)이라고 합니다. 벽면 안쪽으로 동상이 둘 있는데 사도 바울(칼을 들고 있음), 오른쪽은 베드로(열쇠를 들고 있음)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건물에 미술관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들르지 않습니다.
채플 앞 광장 중앙에는 분수(Kohl's Fountain)가 하나 있습니다.
동쪽 출입문을 지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성당을 만납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Katedrála sv. Víta)입니다. 아까 다리를 건너기 전에 멀리서 봤을 때도 컸지만 바로 앞에서 보면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Katedrála sv. Víta)'은 프라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체코 왕과 왕비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장소입니다. 서쪽에 있는 탑은 높이가 82m나 된다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아르누보 화가들이 그린 스테인드글라스가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르누보 대표 작가인 알폰소 무하가 그린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도 있다고 하는데 관람을 하지 않으니 많이 아쉽습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입장권이 꽤 비싸네요. 그리고 관람을 위한 줄도 길다고 합니다. 그래도 안을 관람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성당 앞 광장 서쪽에는 프라하성 오벨리스크(Obelisk na Pražském hradě)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많이 본 오벨리스와 다르게 아주 심플한 형태입니다.
대성당 앞 광장 모퉁이로 가야 전체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대성당 남쪽 탑은 높이가 96.5m나 된다고 합니다.
전망대(유료)까지 올라가면 프라하 시내 전망이 아주 시원하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오벨리스크 동쪽에는 성 고란 청동상(Fountain and statue of Saint George, Prague Castle)이 있습니다. 분수의 역할도 합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 외관만 구경하고는 처음에 들렀던 서쪽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라하성 서쪽문으로 나왔습니다. 음, 프라하에서는 프라하성 관람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일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끝나 버렸습니다.
서쪽문 밖에도 작은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 아래로 내려가 성벽 가까이 다가가면 프라하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보면 그만큼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전망입니다.
오호! 스타벅스가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루프탑에 앉아 프라하 시내의 풍경을 즐기기에는 오늘의 햇살이 너무 강합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아메리카노를 질겨보고 싶지만 그럴 만큼의 여유시간은 없습니다.
사진만 한장 찍고 나왔습니다.
스타벅스 출입문 앞으로도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만 오늘은 저기를 가지 않습니다. 자유투어였다면 천천히 걸어볼 만한 멋진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프라하 성 서쪽문으로 올라갑니다.
프라하 성 남쪽 성벽 아래에도 멋진 길이 이어집니다. 원래 여행일정으로는 이런 골목을 걸어서 카를교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계속되는 여행을 위한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트램을 타기로 했습니다. 자유투어로 여기를 방문했으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걸어봐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트램을 타기 위해서 프라하 성을 입장하기 위해서 들어왔던 북쪽문으로 나왔습니다. 때마침 근위병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네요.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몰려 있습니다.
우리가 타야 할 트램이 도착했습니다.
카를교 가까운 곳까지 타고 갈 건데 종점에서 타는 거라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카를교 가까운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저기 카를교가 보입니다.
카를교에 도착했습니다. 카를교 남쪽 광장에는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교회(St. Francis Of Assisi Church)'가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성당 입구에서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를교 남쪽 광장 맞은편에는 '성 살바토르 예수회 교회(Church of St. Salvator)'가 있습니다.
카를교 남쪽 타워는 예전에 통행세를 징수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전망대(유료)가 있는데 해갈 질 때쯤 오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의 안내가 있은 후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카를교를 건너가 봐야겠습니다.
카를교를 건너기 전에 광장 가장자리에서 강건너편의 풍경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아까 들렀던 프라하 성 안의 성 비투스 대성당이 보입니다.
이제 카를교를 건너갑니다. '카를교(Karlův most)'는 1357년 카를 4세의 명에 따라 건설을 시작하여 바츨라프 4세가 통치하던 1402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총길이 516m, 폭 9.5m의 석조다리입니다.
카를교 위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유있게 사진 찍기는 어려우니 적당히 상황 봐가면서 찍어야겠습니다.
낮에도 유람선이 다니네요. 우리는 오늘밤에 유람선을 탈 예정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선착장이 보이네요. 저곳 외에도 선착장은 많습니다.
카를교 서쪽의 모습입니다.
수중보가 있나 봅니다. 그러면 배가 지나갈 수 없을 텐데 어떻게 지나갈까 궁금했는데 뭔가 방법이 있겠지요.
카를교 위에 있는 17세기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제작된 30개의 성인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성인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Socha svržení Jana Nepomuckého)' 앞입니다. 보헤미아 여왕의 고해성사 비밀을 누설하기를 거부하고 이로 인해 카를교에서 쫓겨난 성 안 네포무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고 합니다.
아래에 있는 청동 부조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만 유난히 빛납니다.
응? 카를교 남쪽보다는 반대편인 북쪽은 조금 덜 붐비는 것 같습니다.
거의 다 건너왔습니다.
저 탑도 동행세를 걷기 위한 시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를교를 건너고 나니 도로 주변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곳이어서 그런가? 저기를 지나쳐서 더 멀리 가면 돌아올 때 힘들 것 같아서 조금 더 걷다 되돌아왔습니다.
'뜨르들로(Trdlo)'라고 하는 굴뚝빵을 파는 곳이 몇군데 있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미리 만들어 둔 빵에 내용물을 넣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 놓은 빵을 주문받고 나면 바로 굽기 시작합니다. 빵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종류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지 않은 것 같아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걸로 주문했습니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먹는 동안 따뜻한 빵 안에 들어있던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아래로 흘러나옵니다. 크림이 들어간 뜨르들로가 아닌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뜨르들로는 서둘러서 먹어야겠습니다.
뜨르들로롤 먹으면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카를교 너머로 돌아갑니다.
아까 건너올 때보다는 사람들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 수중보는 배가 넘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닐 것 같습니다.
카를교 남쪽 입구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늘진 곳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카를교 남쪽 입구 앞 광장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교회 안을 구경했습니다.
대성당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내부는 비교적 화려합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건축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정면이 아닌 제단 옆에 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교회 안을 구경하다 모임 시간에 맞춰 나왔습니다.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구시가 광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어제 저녁 때 잠깐 구경했던 구시가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프라하 천문시계(Pražský orloj)'는 1410년 시계 장인 미쿨라스 카단과 카를대학교 수학과 천문학교수 얀 신델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완성됐다고 합니다. 만들어진지 600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에 40초 동안 천문시계 윗부분에서 인형들의 공연이 연출됩니다.
현지 가이드님이 천문시계를 보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천문시계의 위 부분은 연월일, 시간, 일출, 일몰, 월출, 월몰을 알려줍니다. 아래 부분은 12달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천문시계를 꼼꼼하게 보는 건 이따 자유시간에 하고 지금은 서둘러 지나칩니다.
구시가지 광장에는 마리아 기념탑(Mariánský sloup)이 있습니다. 1648년 스웨덴 군대에 맞서 프라하를 지켜준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합스부르크 페르디난트 3세 황제가 1650년에 세웠습니다고 합니다.
쌍둥이 첨탑을 가지고 있는 건물은 '틴 성모 마리아 교회(Chrám Matky Boží před Týnem)'라고 합니다. 체코의 종교 개혁가 얀 후스를 추종하는 후스파의 교회였다고 합니다. 교회 안에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합니다.
식당을 향해서 서둘러 걸어갑니다.
길쭉하게 이어지는 웬세스라스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 끝에 보이는 건물은 '국립박물관(Národní muzeum)'라고 합니다. 저기는 들르지 않습니다.
웬세스라스 광장 옆길로 빠집니다.
명품샵 등이 있는 쇼핑 스트리트를 지나 화약탑에 도착했습니다. '화약탑(Prašná brána)'은 17세기 중반 러시아군이 프라하를 포위했을 당시 화약 창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수공사 중인가 봅니다.
화약탑 옆에 있는 큰 건물은 시민회관(Obecní Dům)이라고 합니다. 1911년에 완성된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로 중세 보헤미아 왕의 성터 위에 건설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스메타나 공연장(Smetanova síň)'도 있고, 건물 1층 외부는 오래된 카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 구글맵 리뷰를 보면 팁을 지불하지 않으면 불친절하다는 의견들이 자주 나옵니다.
오늘 점심은 한식입니다.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잡채를 먹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맛집만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한식이어서 그런대로 잘 먹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구시가지 광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유관람시간입니다.
광장 가장자리에 마차들이 많습니다. 말들이 꽤나 큽니다.
구시가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성 니콜라스 교회(Kostel sv. Mikuláše)는 12세기에 지은 후스파 예배당이었다고 합니다.
교회 중앙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달린 둥근 돔 천장이 꽤나 아름답습니다.
교회 밖으로 나왔습니다. 멋진 올드카들도 많습니다.
프란츠 카프가 미술관인가 봅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작가인데 미술관이라니 뭘까 싶었는데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카프카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카를교 동쪽 위에 있는 마네스프 브리지까지 왔습니다.
'루돌피넘(Rudolfinum)'이라는 프라하의 역사 깊은 콘서트홀이라고 합니다. 콘서트홀 많네요.
아까 지나갔던 카를교가 보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라하 성 안의 비투스 대성당도 보입니다.
구글맵을 살펴봐도 큰 구경거리는 안 보입니다. 차라리 자유시간을 프라하 성에서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일정은 사전에 정해져 있던 것이니 어찌할 수 없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시장이 있다길래 찾아갔습니다. '하벨시장(Havelské tržiště)'은 1232년에 지은 도심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역 과일과 채소, 공예품,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프라하 물가가 비싸서인지 이곳도 슈퍼마켓보다는 가격들이 대체로 비쌉니다. 초콜릿과 기념품만 몇개 구입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위해 구시가징 광장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천문시계의 공연이 얼마 안 남았길래 구경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천문시계 앞에 몰려 있습니다.
여행책에 나와 있는 것만큼 인형들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구경거리였습니다.
천문시계의 공연을 구경하고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습니다. 스타벅스 3층 창가 자리가 비어 있길래 운 좋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에어컨이 아주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시원합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참 호사스러운 일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개 주문했는데 컵 뚜껑은 다르네요. 창밖의 풍경을 즐기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쉬었습니다.
한참을 쉬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또 어디를 가볼까 구글맵을 검색하다 '댄싱 하우스(Tančící dům)'라는 재미있는 건물을 찾았는데 걸어서 갔다 오기에는 가깝지 않네요. 또 다른 곳을 검색하다 움직이는 카프카 두상이 있다길래 찾아갔습니다.
아까 지나갔던 골목인데 또 지나갑니다. 자유관람시간에 구경할 곳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니 동선이 겹치고, 그만큼 필요 없는 체력낭비를 하게 됩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대략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움직이는 프란츠 카프카 두상(Franz Kafka - Otočná Hlava)'은 금속으로 만든 프란츠 카프카의 회전하는 두상으로 조각가 데이비드 체르니의 작품입니다. 층층이 나누어진 금속층이 움직이면서 바라보는 방향을 바꿔갑니다.
큰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모임장소인 구시가지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응? 마차와 올드카 말고 꼬마기차도 있었네요. 재미있어 보입니다만 우리 여행일정으로는 이용할 시간이 없습니다.
햇빛 색깔이 따뜻한 빛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녁시간이 됐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얀 후스 동상이 있습니다. '얀 후스(Jana Husa)'는 체코인들이 자랑하는 종교 개혁가라고 합니다. 중세에 카톨릭 교회의 부패를 비판하다 로마 교황에게 파문당하고 독일의 콘스탄츠 공의회에 소환되어 화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후스가 바라보는 곳에 후스파의 교회였던 틴 성모 마리아 교회가 있습니다.
구시가징 광장 스타벅스 앞에서 모여서 프라하 야간투어를 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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