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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여행 다섯째날,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다낭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오후여서 여유있게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하늘은 맑고, 한강의 물흐름도 고요합니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나 봅니다. 베트남의 겨울 날씨가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해서 신경 많이 쓰였는데 여행기간 동안 첫날 살짝 비가 내렸던 것 말고는 좋은 날씨가 이어져서 다행입니다.

 

일찍 해가 뜨니 어제보다는 기온이 좀 올라갔나 봅니다. 이 정도라면 실외 수영장의 물 온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보입니다.

 

짐 정지를 해놓고 한강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산책삼아 그리고 구경삼아 걸었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와 조금 걸어가면 용머리가 보입니다. 첫날 피곤해도 용머리에서 불 뿜는 광경을 구경해 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미 지난 일이니 소용없습니다.

 

용다리까지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어룡인가요?

 

용머리 바로 앞에서 발길을 돌려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아웃하고, 다낭대성당(핑크성당) 건너편에 있는 핑크스파란 곳을 방문했습니다.

아내랑 둘째 딸아이는 네일아트를 하고 저랑 첫째는 기다리는 동안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예약하면 숙소에서 가게까지 픽업해 줍니다. 그리고 짐보관도 해줍니다.

 

60분 동안의 마사지인데 둘째날 받았던 90분 마사지보다는 조금 덜 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힘있게 꾹꾹 눌러줍니다.

마사지를 마치고 어제 들렀던 냐벱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니 식당 안에 손님이 무지 많습니다. 하지만 식당 안이 넓어서 빈자리는 있습니다. 손님 대부분이 한국분들입니다.

어제 맛있게 먹었던 반세오와 쌀국수에 두가지 메뉴를 바꿔서 주문했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공항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길래 커피를 마시려 카페에 들렀습니다. 어제 들렀던 Kite Coffee랑 가까운 곳에 있는 'Tie Tag Coffee'입니다. 이곳도 구글맵에 리뷰가 많습니다.

 

Kite Coffee 실내가 크고 넓은데 비해서 규모가 조금 작고 테이블도 살짝 불편합니다.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로 안내해 줬습니다. 그런데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앉아있기에 살짝 불편했는데 안쪽에 빈자리가 생기길래 말하고 옮겼습니다.

 

주문한 커피와 음료가 나왔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Kite Coffee에서 먹었던 Creamy White Coffee가 더 맛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시간이 적당이 되어서 그랩을 불러 다낭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낭국제공항은 다낭시내랑 멀지 않은 곳이라 2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그랩비용에 톨비 1만동 추가됨)

 

체크인하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네요. 이륙시간이 또 지연됐습니다.

 

좌석에 앉아서 이륙을 기다립니다.

 

이륙했습니다. 저 멀리 한강과 용다리가 보입니다. 다낭이 이렇게 생겼군요. 5일 동안 생활한 곳과 이제는 이별합니다.

 

이륙하고 1시간쯤 지나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갈비찜과 파스타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갈비찜이 더 맛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노을 진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는 방향이 비행기 꼬리 쪽이어서 보이진 않습니다.

 

다낭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은 올 때보다는 50분 정도 짧게 걸립니다. 한참을 날아가다 밤이 되어 창밖을 보니 우와! 아주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은하수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노을 지는 풍경은 기대했지만 많은 별들과 은하수까지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잘 착륙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수화물을 찾아서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해외여행 일정을 여유있게 다니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여행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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