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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관람하고는 저녁식사를 위해서 '대동강초계당'이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어제 맛있게 커피를 마셨던 레이트벗 커피 로스터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곳입니다.
☞ 대동강초계탕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일주동로 6246-1(세화리 254-6) / 064-787-5553
식당이 도로변에 있는데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은 많은 것 같습니다. 초계국수는 먹어봤지만 초계탕이라는 음식은 처음입니다. 커다란 안내 플래카드를 보니 초계탕은 '초'(식초), '계'(겨자의 평안도 사투리), 탕(육수)를 합친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떤 맛일지 기대됩니다.
응? 식당 안에 손님이 전혀 없네요? 주문은 테이블별로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합니다.
평양온반과 굴림만두도 먹고 싶지만 초계탕을 먹으러 왔으니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초계탕은 닭날개와 메밀전, 닭무침, 초계탕 막국수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각각의 양이 많진 않겠지만 네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적당히 기다린 후에 닭날개와 메밀전, 닭무침이 나왔습니다. 닭날개와 다리가 하나씩 나왔습니다. 반찬은 백김치 하나 뿐입니다.
닭날개는 튀김이 아니라 구운 건가 봅니다. 좀 질기기는 하지만 담백하고 쫄깃해서 맛있습니다.
메밀전은 강원도에서 먹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나는 메밀전입니다.
닭무침은 채소와 닭고기의 무침입니다. 새콤한 맛입니다. 메밀전 위에 닭무침을 올리거나 닭무침을 메밀전으로 싸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초계탕이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새콤한 맛이 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채소뿐만 아니라 밥과 메밀묵도 들어갔습니다.
젓가락으로 뒤집으면 닭가슴살이 많이 보입니다.
잠시 후에 메밀면이 나왔습니다. 두 덩이가 나오는데 양념이 없는 국수를 먼저 넣고 먹은 후에 양념장이 올려진 국수를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메밀국수를 초계탕에 넣고 잘 저어줍니다.
오호! 이것 새콤한 맛이 괜찮네요. 초계국수랑 살짝 비슷할 것 같지만 그만큼 새콤한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적당히 새콤합니다. 메밀국수 한덩이를 다 먹고 나면 양념장이 담긴 국수를 넣었습니다. 초계탕 안에 양념장이 들어가니 살짝 얼큰할 것 같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조금 다른 맛 정도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북한음식을 먹다니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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