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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경주교촌한옥마을

한감자 2022. 3. 28. 22:34

국립경주박물관을 구경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경주교촌한옥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았던 박물관에 비해 이곳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니 나들이 방문객들이 많이 찾나 봅니다. 월정교 옆에 차를 세우고 걸었습니다.

어젯밤에 행사가 있어서인지 월정교 앞 물 위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경해볼 걸 그랬나 봅니다.

 

월정교 건너편 교촌마을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쪽에는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어서인지 별로 안 보입니다.

 

'월정교(月精橋)'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교량인데 조선시대에 유실된 것을 2018년 4월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리 양쪽에 있는 문루가 꽤나 큽니다.

 

문루 2층에 출토된 유물과 교량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을 사영하는 디지털 전시관을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월정교를 지나 교촌마을로 건너갑니다.

 

경주교촌마을은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설립한 신라 최초의 국립대학인 국학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졌는데 그래서 마을 이름이 '교동', '교촌', '교리' 등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2018년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무지 추운 날씨여서 서둘러 구경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겠네요.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10

 

[경주] 교촌마을

원래 계획은 불국사를 여유롭게 잘 구경하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물회를 먹은 다음 7번 국도를 통해 강원도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거였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이동거리와 걸리는 시간이 만만

hangamja.tistory.com

월정교를 건너 교촌홍보관을 지나 경주향교 근처에 매화꽃이 예쁘게 활짝 피었습니다. 그런데 매화꽃인지 살구꽃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네요. 아까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봤던 거랑 비슷한 걸로 보아 아마도 살구나무 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대단히 화려하게 꽃 피었습니다.

 

경주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682년) 세워진 '국학'이 있던 곳입니다. 오늘날 국립대학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33년(1600년)에 복원하기 시작해서 광해군 6년(1614년)에 복원했는데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경주를 여러번 방문했지만 경주향교는 처음 들릅니다.

 

보통의(?) 향교는 입구에 있는 외삼문을 지나가야 하는데 경주향교는 외상문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향교 안으로 들어가는 대문도 내삼문이 아니네요. 얼핏 봐서는 큰 규모의 양반집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구름이 많이 있지만 잠깐 해가 비춥니다. 대안 바로 안에 있는 시설은 우물이 아닐까 싶은데 확인은 못 했습니다.

 

응? 자두나무꽃인가요? 진달래나 개나리, 자두나무 꽃 등은 벚꽃 개화 이후에 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는 좀 혼란스럽네요.

 

경주향교는 나주향교와 더불어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의 표본이라고 합니다. 명륜당과 동무, 서무 등은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성전과 전사청 등의 건물은 남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성전 안에는 중국의 5성(聖), 송조의 6현(賢), 우리나라의 18현을 제향하고 있다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경주향교 밖으로 나와 교촌마을 구경을 이어 갑니다. 아주 큰 매화나무가 있네요. 담장 아래에 하얀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오호! 드디어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을 만났습니다. 올해는 참 늦에요. 그런데 잎이 벌서 나왔네요? 그럼 벚꽃이 아닌가요......

 

경주향교 외곽을 반바퀴 돌아가면 경주최부자집이 나옵니다. 경주향교 서쪽 담장 너머가 최부자집입니다.

 

최부잣집의 파시조(派始祖)는 정무공 최진립(崔震立,1568~1636) 장군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공을 세워 가문을 일으켜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가암, 개무덤)에서 7대를 살았고, 교동에서 5대를 살아 12대 만석꾼으로 유지하며 살았다. 7대 남강 최언경(1743~1804)과 아들 용암 최기영(1768~1834)이 18세기 말 이조리에서 살던 집을 허물어 교촌마을 향교서편으로 옮겨와 현재까지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문객들이 많네요.

 

안채는 'ㅁ'형 구조입니다. 안채 중문 안으로 들어서면 앞에 장독대와 작은 화계가 있습니다. 안채는 'ㅁ'형 구조입니다.? 동백꽃이 지금까지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도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최부자집까지 구경하고 교촌마을을 조금 더 걷다가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서둘러 구경했을 때보다 방문객들이 많긴 하지만 걷기 좋은 때라서 조금은 더 여유롭게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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