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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모시(MOSSY)

한감자 2022. 3. 28. 22:24

저녁 늦게 경주에 도착해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기 전에 저녁식사를 위해 황리단 길에 있는 '모시(MOSSY)'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황리단길을 추운 겨울밤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가 됐네요. 식당의 위치도 찾기 어려웠지만 주차장이 없어 주변을 헤매다가 빈 공간을 발견하고 겨우 주차했습니다.

주차하고 들어가기 전에 식당의 외관을 사진 찍었습니다. 한옥을 예쁘게 리모델링했네요. 깔끔합니다.

 

오호!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아주 멋진 카페처럼 보입니다. 넓은 유리창을 보면 저 안에 앉아 있으면 어떤 풍경이 보일지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시원한 개방감에 이렇게 바라만 봐도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해가 넘어가고 슬슬 주변이 어두워져가는데 조명이 들어오는 이런 시간의 풍경은 참 예쁩니다.

 

출입문 옆에 식당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예쁜 이름표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처럼 보입니다.

 

테이블 배치는 여유있게 떨어져 있습니다. 서로 가까이 붙어있지 않아서 좋네요.

 

두가지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첫번째 나온 음식은 '화이트 머쉬룸 크림 링귀니'입니다. 스파게티를 눌러놓은 것처럼 납작한 파스타를 링귀니(링귀네)라고 한다네요.

 

치킨 스테이크와 양송이, 이태리 파슬리, 샐러리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호! 맛있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느끼하지 않으면서 맛있는데 뒷맛까지 깔끔합니다. 손이 멈추지 않는 매력적인 맛입니다.

 

두번째 음식인 '바질 스피나치 리소토'가 나왔습니다. 일단 폼나게 사진 한장 찍고 시식을 시작합니다.

 

바질과 시금치를 이용한 그린페스토 채끝살이라고 하는데 초록색 리조또와 채끝살의 색상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이야, 이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질기지 않고, 양념은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내 맘에 쏙 들게 잘 맞춰졌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 곁들이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 하니 아쉽지만 참아야 합니다.

계산을 하면서 천정을 보니 예전 지붕의 안쪽 모습이 보입니다. 저 글씨는 새로 쓴 것이겠지요?

 

손님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운이 좋은 건지 대기없이 식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외관도 참 예쁩니다. 몇년 전에 황리단길을 방문했을 때랑 많이 달라졌네요.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한 다음 보문호수 근처를 잠깐 걸었습니다. 벚꽃의 개화는 전혀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목련은 화려하게 피었네요.

 

목련꽃이 이렇게 화려하게 개화한 건 처음 만나는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벚꽃은 아니지만 꽤나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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