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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들렀습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22년 광주광역시 임동 임업 묘포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가 1975년에 이곳 나주시 산포면으로 이전해 왔다고 합니다. 고품질 임산물 생산을 통한 도민 소득증대와 생태계 보전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시험포지 및 생산포지를 조성하여 각종 유전자원을 보존 전시하고, 임업시험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에 처음 들렀는데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나주를 방문할 때면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웹사이트 : http://jnforest.jeonnam.go.kr

☞ 예전(2017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02

 

[나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1922년 광주광역시 임동 임업묘포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가 1975년에 이곳 나주시 산포면으로 이전해 왔다고 합니다. 숲을 건강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림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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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렀을 때는 주차장이 산림자원연구소 밖에 있었는데 이제는 안쪽에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더운 날씨에 덜 걷게 됩니다.

 

주차하고는 메타세콰이어길로 걸어갑니다.

 

50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심어진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붉게 물든 늦가을 풍경을 아직 보지 못했네요. 나중에 계절에 맞춰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키 큰 메타세콰이어 가지들이 서로 맞닿아 멋진 가로수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여름이면 나무 아래의 맥문동이 꽃이 예쁘게 핍니다. 그런 풍경도 아주 보기 좋습니다. 점점 많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도 많아졌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 서쪽으로는 상록원으로 연결된 길이 이어집니다만 일단 메타세콰이어길 구경이 먼저입니다.

 

참 시원하고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는 다른 멋진 풍경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 동쪽으로는 다래원이 이어집니다.

 

산림자원연구소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다른 나무들도 그만큼 성장했습니다.

 

햇살이 따가울 것 같지만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참 좋은 풀밭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그늘진 메타세쿼이아 길을 다들 서두름 없이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갑니다.

 

고개를 올려 위를 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하늘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 기분이 좋네요.

 

메타세쿼이아 길 양옆으로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타세쿼이아 길의 멋진 풍경에 선뜻 그리로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길 옆으로 쉼터가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앞으로 지나간 방문객들만큼 새로운 방문객들이 찾아옵니다.

 

전에 못 봤던 조형물들이 생겼네요. 나무 사이로 사슴 모양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다 걸었습니다.

 

잔디광장과 나무병원, 사무실 등이 있습니다.

 

산림치유센터를 지나 계속 위로 올라가 봅니다.

 

분홍바늘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산책로를 따라 계속 위로 걸었습니다. '하늘데크'인데 안으로 들어서면 앉아서 쉴만한 평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걸을만하니 잠시 구경만 하고는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이번에는 산책로를 따라 식산 정상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넓지 않은 길 양옆으로 풀들이 많이 자랐지만 길이 가려질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따라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뱀을 만나면 곤란할 것 같아 주변을 잘 살피며 걸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지나 내려올 때까지 뱀을 만나진 않았습니다.

 

응? 이 길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나 봅니다. 많이 자란 풀들이 걷는 걸 살짝 방해합니다. 하지만 걸을만합니다.

 

돌계단도 있네요.

 

정상으로 오르는 중간쯤에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나주 시내가 보이긴 하지만 뿌연 하늘 탓에 멀리까지 보이진 않습니다.

 

음......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길에 풀들이 많이 자라 있네요.

 

오호! 두번째 전망데크는 조금 전의 전망데크보다 더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살짝 가려지긴 하지만 산림자원연구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메타세쿼이아의 큰 키가 눈에 잘 띄네요.

산림자원연구소 동쪽에는 국립나주병원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곳인가 봅니다.

 

아직 정상에 도착하지 않았으니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200m 남았네요.

 

응?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드디어 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도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들렀던 두번째 전망데크보다 높은 곳이지만 데크 아래에 있는 나무들로 인해서 산림자원연구소가 많이 가려집니다. 저 멀리 나주 시내를 바라보기엔 좋은 눈높이지만 뿌연 날씨로 인해서 시내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는 정상에서 산림자원연구소가 있는 아래로 내려갑니다.

 

응? 이쪽에도 전망데크가 있네요.

 

눈앞을 가리는 나무는 없지만 식산의 능선이 시야를 방해하네요.

 

스마트폰 지도를 찾아보니 국립나주병원이라고 하네요.

 

'산림자원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들을 줄 맞춰서 잘 심었네요.

 

음...... 생각했던 곳보다 산림자원연구소로 돌아가는 길이 짧진 않네요.

 

길 옆으로 뱀딸기들이 보입니다.

 

하나를 따서 입안에 넣어보지만 별맛도 없고, 수분도 없습니다. 어렸을 때 먹어본 맛 그대로인데 그때의 추억이 그리웠나 봅니다.

 

이곳은 전망데크라기보다는 쉼터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이라 힘들진 않지만 생각보다 많이 걷네요.

 

이제부터는 경사로네요.

 

응? 대나무 숲길이 있었나? 예전 경험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산림자원연구소에는 밤꽃이 한창입니다. 진한 밤꽃 향이 멀리까지 전해집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비해 이곳은 아주 조용합니다.

 

산림욕장을 지나갑니다.

 

산림욕장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곳에서 만나는 키 큰 나무들이 우거진 숲은 아닙니다. 키가 크지 않은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황칠나무'라고 하네요.

 

산림욕장을 지나 어린이 놀이터 옆을 지나갑니다.

 

'가족사랑숲'이라고 하네요.

 

'하이 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네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는 메타세쿼이아 길만큼이나 멋진 향나무길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큰 키로 인해서 나무 그늘이 지는 걷기 좋은 곳이지만 이곳에 있는 향나무는 그만큼 크지 않아 땡볕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멋진 풍경이 그런 사소한(?) 불편쯤은 쉽게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향나무길 바로 옆으로 메타세쿼이아 길이 보입니다.

 

참 예쁘게 잘 다듬었네요.

 

메타세쿼이아 길만큼 방문객들이 많진 않지만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멀리 아까 올라갔던 식신 정상이 보입니다.

 

향나무길 동쪽으로 장미원이 있습니다. 

 

 

장미꽃이 피어있긴 하지만 장미원 전체가 장미꽃으로 화려하게 변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대로 예쁘게 피어있는 장미꽃들이 있습니다.

장미원을 구경하고 다시 향나무길로 돌아왔습니다.

 

참 보기 좋네요.....

 

향나무길을 다 내려와 옆에 있는 화목원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꽃이 별로 없으니 특별한 구경거리는 안 보입니다......

 

스마트폰 어플로 검색해보니 '망종화'라고 나오네요.

 

다시 메타세쿼이아 길로 돌아왔습니다.

 

아까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옵니다.

 

이곳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의 수령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키가 큰 만큼 가지도 많아 꽤나 울창합니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를 참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과 향나무길을 만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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