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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덕수궁(德壽宮)

한감자 2010. 9. 19. 21:37

'덕수궁(德壽宮)'은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 돌아온 후 머물 궁궐이 마땅치 않아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 곳을 임시 궁궐로 삼으면서 궁궐(정릉동 행궁)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경운궁(慶運宮)'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 말기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이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다시 궁궐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덕수궁 웹사이트 : http://www.deoksugung.go.kr

 

고종이 강압에 위해 왕위에서 물러난 후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승하할 때까지 이 곳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다른 궁궐과는 다르게 근대식 전각(석조전, 정관헌)과 서양식 정원, 그리고 분수가 있는 궁궐로서, 중세와 근대가 잘 어우러져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의 동문인 '대한문' 앞에서 표를 끊고 들어갑니다.

원래 11시에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는데 비로 인하여 취소되었습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고, 자유관람이라 천천히 여유롭게 돌아보기 좋습니다.

 


대한문에서 동쪽으로 걸어가면 '함녕전'과 '덕홍전'이 있습니다.

 

 

함녕전은 고종의 편전이자 침전으로 사용되었으며, 고종이 승하한 곳도 이곳이라고 합니다.

다른 궁궐과는 다르게 덕수궁에는 왕비의 침전이 따로 없는데, 명성왕후가 승하한 뒤 다시 왕비를 맞이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함명전 바로 옆에 있는 '덕홍전'은 외국 사신을 접견할 목적으로 지은 전각으로, 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서양식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함녕전과 덕홍전 뒤로 가면 '조용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한식과 양식을 절충해 만든 '정관헌'이라는 전각이 있습니다.

고종은 이 곳을 외교관들과 연회를 열고,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애용하였다고 합니다.

 




전광헌 안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볼 수 있습니다.(음식물 반입은 안 됩니다.)

 


사방이 터있는 구조라 자리에 앉았을 때 보이는 풍경도 좋고, 시원합니다.

 

 


정관헌 서편에 있는 '죽조당'과 '준명당'에서 앞을 바라보니 '중화전'의 뒷면이 보입니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피해 처마 밑에서 설명을 듣고 있네요.

 


 

그 바로 앞에는 선조가 임시로 거처했을 때부터 사용되었다는 '석어당'이 있습니다.

석어당은 덕수궁 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층 전각이라고 합니다.

 




준명당 처마 밑에서 덕홍전과 함녕전을 바라봅니다.

 


 


 

중화전 안에 있는 어좌입니다.


중화전에서 앞으로 바라보면 '중화문'이 보입니다.

 


중화문에서 중화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운 서양식 석조 건물이라고 합니다.

1층은 시종이 기거하는 방과 부속 시설로, 2층은 손님을 맞이하는 접견실로, 3층은 황제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공사중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석조전 서관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시아 리얼리즘'이라는 주제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실내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은 없습니다.

 

 


오후 4시에 음악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비 때문에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됩니다.



다 둘러본 후 대한문으로 걸어오다 국보 229호인 '보루각 자격루'를 보았습니다.

 


측우기 옆으로 신기전도 있네요.

 


원래 덕수궁은 현재의 3배 정도 규모의 궁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리 넓지 않은 규모라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은 궁월이라고 생각됩니다.

석조전이 공사로 인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무료 해설시간을 잘 맞춘다면 더 알차게 궁궐을 구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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