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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 갈비박스 본점

한감자 2020. 5. 18. 09:12

축령산 편백나무숲 걷기를 마치고 장성을 떠나 정읍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정읍에서 식사를 하고 쌍화차 거리에서 쌍화차를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일단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한 '갈비박스 본점'을 찾아 갔습니다.

 

☞ 갈비박스 본점 : 전북 정읍시우암로 62(장명동 111) / 063-535-4121

 

음식점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많이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면 주차의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 길 건너편이 쌍화차 거리입니다.

 

 

식당 입구에 있는 '정읍 6대째 손맛... 생갈비 매운탕'이라는 걸 보면 꽤나 오래된 음식점인가 봅니다. 정읍 최초의 예식장이었다고도 하네요. 하지만 역사가 오래된 것보다는 음식맛이 나랑 잘 맞는가가 더 중요하겠지요.

 

 

인기가 많은 곳이라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는데 식사하기에는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튀김생갈비매운탕'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건 3~4인용이라서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갈비젓갈조림'으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에 밑반찬이 차려집니다.

 

 

밑반찬은 간단하지만 깔끔한 맛입니다.

 

 

잠시 후에 젓갈갈비조림이 나왔습니다. 가스렌지의 불을 켠 후 2~3분 후에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조림의 국물도 빨간색인데 위에 있는 청경채에 고춧가루까지 뿌려져 있네요. 그러고 보니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주문할 때 맵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질 않았네요.

 

 

일단 청경채 위에 뿌려진 고춧가루를 털어낸 뒤에 다시 넣었습니다. 적당히 끓기 시작한 후 고기를 뒤집어보니 큼직한 갈비살이 두개 들어가 있네요. 굽는 것이 아니라 끓이는 거라서 그런지 고기는 금방 익는 것 같습니다.

 

 

갈빗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후에 고기를 먹으면서 불을 조금 작게 조절하고 졸입니다. 

 

 

오호! 국물맛이 재미있습니다. 고깃국이나 전골 국물과는 좀 다른, 단맛이 나면서도 개운합니다. 다행이 걱정했던 매운맛은 아닙니다. 

 

 

고기도 맛있고 부드러워 먹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워먹는 갈비보다는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네요.

 

 

갈비젓갈조림 中은 2~3인분이라고 합니다. 남자 셋이서 먹는다면 양이 부족할 것 같지만 아내랑 둘이서 먹으니 양이 적지 않네요. 배가 부르지만 다 먹었습니다. 나중에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 더 들러봐야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배가 불러 식당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음식점 밖에는 예전에 규모가 큰 '가든'에서 보던 분수나 작은 폭포 같은 시설이 있습니다.

 

 

장미꽃으로 예쁜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장미터널 뒤로 개가 한마리 묶여 있는데 그 녀석이 짖기 시작하니 주변에 있던 여러마리 개들이 몰려들면서 아주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이런...... 그래서 구경을 그만 마치고 다시 돌아갑니다.

식당 입구의 맞은 편에는 이곳의 유명한(?) 음식 중의 하나인 꼬치를 만들고 판매하는 곳인가 봅니다. 이름은 '꼬치공장'이지만 주변에 테이블 등이 있는 걸로 보아 판매하는 곳일 것 같습니다. TV 등에서 소개됐다는 완자꼬치의 맛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문이 닫혀있고, 배가 불러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음식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별로 호불호가 다르니 적당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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