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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골목 사이로 베로나 대성당이 보입니다.

 

대성당의 옆면은 연속되는 줄무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다 왼쪽으로 돌면 대성당의 정면이 보입니다.
'베로나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Matricolare)'은 로마시대 개인 욕조가 있는 빌라에 세워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362년에서 380년 사이에 베로나 주교 San Zeno가 봉헌했지만 너무 작아서 수십년 후에 더 큰 성당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7세기에 화재와 지진으로 무너졌고, 8세기와 9세기 사이에 재건했으나 1117년 지진으로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20년간 복원해서 지금의 대성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도시의 두오모에 비해서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시의 유명한 두오모에 비해서 크지 않을 뿐이지 그리 작은 성당은 아닙니다.

 

대성당 정문 앞에 청동상이 하나 있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대성당 정문 앞에 석수가 둘 있었는데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좀 사나워 보입니다.

 

대성당 입장은 정면이 아닌 반대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뒤로 돌아가면 대성당의 규모에 비하면 아주 작은 문으로 입장합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대성당 입장이 유료인 건 이곳이 처음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입장하는 건 항상 무료이지만 방문객은 적당한 입장료(3유로)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베로나 카드가 있으면 별도의 요금지불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대성당과 세례당을 보는 길로 나뉘는데 세례당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피렌체와 피사에서 본 산 조반니 세례당과 비교해보면 수수한 내부의 모습입니다. 입구 바로 앞에 세례를 위한 팔각 우물이 있습니다.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관람하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세례당에서 나오면 '엘레나와 고고학 발굴'이라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대성당의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온 거라 구경하는 순서가 일반적인 관람방향과 반대입니다.
커다란 파이브 오르간이 보이는데 실제로 연주하면 어떤 소리가 들릴지 궁금해집니다.

 

대성당의 돔에는 화려한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인데 비교적 수수해 보이는 대성당의 외관에 비해 상당히 화려합니다.

 

대성당 안에 있는 예배당들도 화려합니다.

 

돔 내부의 프레스코화를 제외한다면 천정은 별다른 장식이나 그림이 안 보입니다. 하지만 바닥은 패턴 무늬가 연속되어 화려하게 보입니다.

 

우와, 이 예배당은 제단화가 아니라 화려한 조각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로나 대성당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은 대성당의 정면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 예배당에 있는 티치아노의 '성모 마리아의 승천'이라는 제단화라고 합니다. 1535년~1540년대에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보관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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