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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테라스에서 대운하를 구경하고, 슈퍼마켓에 들러 먹거리를 구입한 다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가족들은 숙소에서 쉬고 있겠다고 하여 혼자 카메라를 메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숙소에서 산 마르코 광장까지는 대략 100m 정도가 될까 말까 한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곳까지 도착하기까지 걸어가야 할 골목의 양옆에는 화려한 명품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까 리알토 다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까지는 해가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해가 넘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매직아워시간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가게들 앞에는 작은 반짝이 조명이 폭포수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는 뭔가 공사 중인 것 같은 상황입니다. 올 겨울 베네치아가 물에 잠겼을 때의 시설이 아직까지 철거되지 않은 걸까 생각했는데 베네치아의 다른 곳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으니 그건 아닐 것 같고......

 

아! 베네치아 카니발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그걸 준비하는 건가 봅니다. 음...... 그걸 미리 알고 있었다면 여행 일정을 조정해서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광장을 둘러싼 네 방향 중 산 마르코 대성당이 있는 곳만 제외하고는 가게 앞에는 모두 폭포수(?) 조명의 물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찍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한낮의 빛과 그림자는 사라지고 아직 어두워지진 않았지만 조명이 하나 둘 켜지고, 푸른 하늘빛이 아직 남아있는......

 

오호! 오늘은 달님도 거들어주네요......

 

아까 낮에 봤던 산 마르코 성당의 모습보다 지금이 더 마음에 듭니다.

 

카페 플로리안 앞 광장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는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산 마르코의 종탑에 오르면 지금의 풍경을 더 멋지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건물 자체는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산 마르코 대성당은 로마와 피렌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잔틴 양식의 대성당입니다.

 

화려한 황금빛 모자이크가 눈에 띕니다.

 

프레스코화가 아닌 황금빛 모자이크라 그 화려함이 더 드러나 보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는 비둘기가 많네요. 가끔씩 갈매기들도 등장하긴 하지만 비둘기 무리가 더 많습니다.

 

두칼레 궁전의 외벽도 낮에 본 것과는 색깔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광장 북동쪽에 있는 '시계탑(Torre dell'Orologio)' 꼭대기에도 조명이 들어왔네요.

 

참 화려한 대성당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짓기 시작할 때부터 작정하고 화려하게 만든 성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광장에서 바다 쪽으로 걸어갑니다.

 

옆면을 봐도 굉장히 화려한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광장 앞에는 두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위에는 날개 달린 사자와 기다란 창과 방패를 들고 있는(맞나?) 동상이 있습니다.

 

헉!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주 예쁜 색깔의 노을을 만났습니다.

 

하늘빛도 예쁘고, 조명도 예쁜 풍경입니다.

 

노을이 들어가지 않아도 풍경이 예쁜 시간이네요.

 

삼각대를 챙겨 오진 않았지만 멋진 밤 풍경이 사진에 담깁니다.

 

한참을 노을이 있는 풍경의 사진을 담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까 낮에 바포레토에서 내렸던 선착장입니다.

 

카페 플로리안은 그 명성 때문인지 산 마르코 광장에서 눈길을 많이 끕니다.

 

베네치아 숙소 아래층에 식당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식사하거나 구경하다 밖에서 식사하다 보니 들르지 않았네요.

 

숙소에 돌아오니 따님들이 저녁식사를 예쁘게 준비했습니다. 베네치아에 도착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터라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 슈퍼에서 구입한 걸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동안 제일 예쁜 노을을 만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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