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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유명한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행복입니다. 음식들도 많이 먹어야겠지만 여행 전부터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폼피 티라미슈'에서 먹는 티라미슈입니다.

'폼피 티라미슈(Pompi Tiramisù)'는 스페인 광장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주변을 지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들러서 사 먹으려고 했지만 여행 기간 중에는 밤에 두번 들른 것이 다네요.
저 현수막에있는 있는 티라미슈는 작은 상자에 담겨 판매되는 것과는 비주얼에서 많이(?) 다릅니다.......

 

응? 'No Self-Service'라고 쓰여있는 걸 보면 손님이 직접 티라미슈를 꺼내는 경우가 많았나 봅니다.

 

냉장고 안에는 티라미슈 뿐만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예쁜 디저트들이 많습니다.

 

폼피 티라미슈가 재미있는 것 중에 하나는 여기 직원분들이 간단한 우리말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계산을 하는 이분도 우리말로 반갑게 인사를 하시네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는 우리말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우리가 이탈리아 말로 인사말이나 고맙다는 말을 하면 비슷하게 생각하겠지요?
여기에서 계산하고 받은 종이를 맞은편에 있는 분들에게 주면서 티라미슈의 종류를 말하면 됩니다. 티라미슈는 4유로였습니다.(누콜라는 4.5유로)

 

티라미슈와 케익 종류 말고 젤라또도 판매하고 있네요.

 

티라미슈 위에 초콜렛 조각이 올려지는 클래식과 딸기 티라미슈, 피스타치오와 바나나 초콜렛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티라미슈를 줄 때 먹기 전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물어봅니다. 30분 안에 먹으라고 말해주는데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하면 포장방법(비닐봉투에 담아줌)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만......

 

숙소로 돌아와 테이블 위에 티라미슈를 올려놓고 기념샷부터......

 

바나나 초콜렛

 

피스타치오

 

스트로베리

 

클래식

 

네가지 맛 모두 맛있지만 클래식과 스트로베리가 제 입맛에 잘 맞네요.

3년 전에 이곳에서 티라미슈를 처음 먹었을 때는 먼저 먹은 저녁식사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입맛이 간사해진 건지 그때만큼 맛의 감동(?)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이랑 좀 다르다는 것이지 여전히 맛있는 티라미슈입니다. 다음에 로마에 방문해도 또 찾아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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