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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돈암서원(遯巖書院)

한감자 2019. 9. 22. 23:19

정읍에서 무성서원을 구경하고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중이라 그 다음 일정은 포기하고 인천으로 향하면서 상황을 보면서 들를만한 다른 곳을 찾아보자 생각했는데 논산에 접어드니 비가 좀 잦아드네요.

원래 계획했던 논산의 돈암서원을 구경할까 말 고민하다 지금 정도라면 관람할만 하다 생각되어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차장에 내릴 때쯤 되니 다시 비가 엄청 퍼붓네요......

조금전까지 이런 상황이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도착했으니 그냥 구경을 시작합니다.

 

 

홍살문에서도 좀 떨어져 있습니다.

 

 

사적 제383호인 '돈암서원(遯巖書院)'은 유학자 김장생(金長生)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으며, 1660년(현종 1년)에 사액된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보존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 돈암서원 웹사이트 : http://www.donamseowon.co.kr

 

다른 서원 어제와 오늘 들렀던 필암서원과 무성서원과 달리 서원 담장 밖에 '산앙루'라는 2층 누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담장 밖에는 여러 비석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퍼붓는 비를 덜 맞기 위해 서둘러 이동하느라 천천히 살피지 못 했습니다.

 

 

돈암서원의 외삼문에는 '입덕문(入德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입덕문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의 중앙에는 양성당이, 그리고 그 좌우에는 서재인 '정의재'와 동재인 '거경재'가 보입니다.

 

 

'양성당'은 유생들이 모여 공학하던 서재라고 합니다.

 

 

양성당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오른편으로 '응도당(凝道堂)'이라는 큰 건물이 보입니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가 사진에도 나타나네요......

 

 

응도당은 보물 제1569호로, 학문을 갈고 닦던 강당으로 서원 옛터에 남아있던 것을 1971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옆면에 처마를 하나 덧댄 지붕 형태는 다른 서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굵어진 빗줄기때문에 사진 찍는 일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정회당'은 돈암서원이 창건되기 이전에 김장생 선생의 부친인 김계휘 선생께서 강학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명종 12년(1557년) 대둔산 고운사 경내에 설립한 것을 1954년에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응도당 처마 아래에서 잠시 쉽니다......

 

 

정회당 옆에는 목판과 문집, 왕실 하사품인 벼루와 전적 등이 보본되어 있는 '장판각(藏板閣)''이 있습니다.

 

 

비 참 잘 내리네요......

 

 

양성당 앞에는 김장생 선생의 제자들이 돈암서원을 세운 사연과 그의 아들인 김집의 학문과 업적을 적은 비석인 '돈암서원 원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양성당 뒤에는 돈암서원의 사당인 '숭례사'로 들어가는 내삼문이 있습니다.

 

 

돈암서원의 사당은 '예를 숭상하다'라는 의미의 '숭례사(崇禮祠)'입니다.

 

 

사당 내부에는 주향인 사계 김장생 선생과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퍼붓는 비 속에서 그럭저럭 거의 다 구경한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더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양성당 동쪽에는 숭레사에 제사를 올릴 때 사용하는 제기와 각종 기구를 수납하고 준비하는 '전사청'이 있는데 문이 잠겨 있는 것 같아 담장 너머로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으으음...... 비가 더 열심히 퍼붓네요......

 

 

이틀 동안 유네스코에 지정된 서원 세군데를 구경했는데 계속되는 비바람으로 많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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