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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무르(Monamour)'는 베이커리 카페인 'The Green', 레스토랑인 'The Red', 다목적 공간인 'The Gold', 갤러리인 'The Purple'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대전으로 가던 중 들러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인데 참 특이한 곳이라는 생각에 찾아갔습니다.

 

☞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 웹사이트 : http://www.monamour.kr

 

복합문화공간 아산 모나무르

빛과 소리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나무르, 공연, 카페, 레스토랑, 웨딩홀 운영, 충남 아산시 위치

www.monamour.kr

 

일요일이긴 하지만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아직은 주차장에 차가 많지 않습니다.

 

베이커리 카페인 The Green으로 들어갑니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공간은 그냥 평범한 카페 실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빵 내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반대편 입구로 들어가면 카페의 카운터가 있는데 그 앞에 예쁜 화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화초입니다.

 

카운터에 있는 유리 진열장 안에는 조각 케잌들이 있고, 그 옆으로 맛있는 빵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 된 듯한 신선한 빵이 고소한 냄새와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로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큰 유리창 너머로 나오면 모나무르 중앙에 자리 잡은 수변정원(?)이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래쪽의 넓은 공간이 유리가 없는 열린 공간이라 비가 조금씩 바람에 날려 들어와 지금 앉기에는 불편합니다만 맑은 날이라면 뷰가 아주 멋진 자리일 것 같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카페는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넓습니다. 그냥 단순히 넓은 뿐만 아니라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을 구경했습니다. 동그란 공 모양의 조형물과 피라미드를 뒤집어 놓은 듯한 조형물이 수변정원의 물과 갤러리 건물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 멋진 모습입니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지만 카페를 목적으로 방문해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대단히 화려한 모습입니다.

 

수변공원 너머로 네모난 두개의 건물(실제는 그 뒤로 두개가 더 있어서 네개)은 갤러리라고 합니다.

 

응? 갤러리 사이에 바오밥 나무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걸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으음...... 대단한 풍경입니다.

 

수변정원에서 떨어진 카페 안쪽에는 아까 본 카운터 앞에서 본 것과 같은 스타일의 좌석들이 놓여 있습니다.

 

적당히 구경하던 중 진동벨이 울려 커피를 받아 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에스프레소 투샷인 '도피오'입니다. 크레마가 잔뜩 얹어 있어 맛있어 보입니다.

 

설탕을 적당히 뿌린 후 맛을 기대하면서 한모금 들이켰습니다. 이런...... 기대했던 맛이 아니네요. 집에서 내려먹는 에스프레소와 비슷하네요. 같이 주문한 아메리카노도 그다지 맛은 없습니다. 라떼도 그렇고......

 

하지만 빵은 맛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일어나서 카페 구경을 이어갑니다. 이제부터는 카페 실내를 벗어나 모나무르 전체를 한번 둘러보려고 합니다.

 

커다란 수변정원이 있는 카페라니 뷰가 대단하네요..... 

 

비 때문이 아니라면 물가 쪽 자리가 아주 인기 많은 곳이겠네요.

 

아트 갤러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 갑니다.

 

맑은 날씨였면 이곳에 앉고 싶네요.

 

오호! 작은 폭포도 있네요.

 

모나무르의 상징이 배트맨을 부르는 라이트 시그널과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드네요.

 

폭포 앞에 서면 갤러리 중앙에 있는 바오밥 나무처럼 생긴 조형물이 보입니다.

 

아까 카페 안에서 봤던 모습을 정반대편에서 봅니다.

 

폭포 옆으로 솟대정원이 있습니다.

 

솟대들을 많이 설치해 놨는데 조성한지 얼마 안 됐나 봅니다. 아니면 잦은 비 때문인지 바닥이나 주변이 조금 덜 정리된 것 같습니다.

 

나무수국이 많이 피었는데 조금 더 풍성하게 피면 지금보다 더 예쁠 것 같습니다.

 

어? 아까 수변정원에서 봤던 피라미드를 뒤집어 놓은 것과 비슷하게 생긴 조형물이 있습니다.

 

은행나무 잎 모양의 조각이 많이 매달려 있어 바람이 불면 찰랑거리는 듣기 좋은 소리를 냅니다.

 

솟대정원을 구경하고 갤러리로 계속 걸어갑니다.

 

'뮤지엄 산'에서 만큼은 전혀 아니지만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 그런데 바닥에 붙어있는 화살표를 보니 지금 우리가 걷는 방향이 반대방향인가 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전혀 안 보이니 걷는 방향이 서로 달라서 불편을 주진 않을 것 같아 계속 이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동그란 예쁜 연못이 보입니다. '바람소리 연못'이라고 하네요. 주변에 심은 대나무가 더 자라면 지금보다 더 멋진 풍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연못 중앙에서 나오는 물은 색깔이 없겠지만 연못 바닥 색깔이 예뻐서 더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나무도 참 예쁘네요. 저렇게 동그랗게 가지가 뻗고 잎이 매달리도록 가꾸는 것이겠지요?

 

큰 황금빛깔 하이힐이 하나 있습니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맑은 날씨라면 앉을 곳이 많네요.

 

피라미드를 뒤집어 놓은 듯한 조형물에 나무 그림이 있네요. 참 잘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음...... 이 화살표가 자꾸 신경쓰이네요.

 

바닥에 빗물이 남아 있어 반영 사진이 찍히려나 기대했는데 잘 안 되네요.

 

아트 갤러리 안쪽은 바깥쪽에서 볼 때의 네모난 모습과는 아주 다른 원형 벽면입니다.

 

건물 하나당 한개씩, 모두 네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유영운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들을 봤습니다.

 

갤러리 관람을 마치고 중앙에 있는 수변정원인 '워터가든'으로 걸어갑니다.

 

워터가든에서 아트 갤러리와 가까운 곳에는 야외무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공연하는 걸 저쪽 카페에 앉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 비가 잠시 멈췄습니다. 카페 안에 손님들도 좀 늘었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워터가든 사이를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워터가든에서 흘러내린 물이 통로를 적시진 않습니다.

 

관람 방향을 거꾸로 걷고 있으니 공간의 이름을 다 지나와서야 알게 됩니다.

 

워커가든 바로 옆에는 컴플렉스 홀이 있습니다.

 

컴플렉스 홀은 공연이나 전시, 세미나 및 예식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8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이곳에서 웨딩 박람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와 관련된 준비인가 봅니다.

 

관람 방향을 거꾸로 걸어온 거라 역시나 컴플렉스 홀 구경을 마치고 나서 입구를 지나갑니다.

 

잠시 동안 비가 그치니 사진 찍는 게 훨씬 편해지네요.

 

모나무르 입구 쪽에는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인 The Red가 있습니다.

 

커피맛은 별로이지만 구경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깁니다. 물론 그때는 손님들이 아주 많이 붐비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워터가든에 조명이 들어올 때의 풍경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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