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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고창읍성(高敞邑城)

한감자 2018. 10. 1. 00:29

고창 우정회관에서 꽃게장을 맛있게 먹고 숙소인 웰파크시티에 조금 일찍 체크인했습니다.

 

짐을 풀고 잠시 쉰 다음 고창읍성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예전에는 잔디밭이었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자리 잡고 있네요.

 

이런저런 체험을 해볼 수 있나 봅니다.

 

'고창읍성'은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불리는데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조선시대 단종 때 축조되었다고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2

 

[고창] 고창읍성

고창 고인돌공원을 구경한 다음 고창읍성으로 향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거의 수학여행 다니는 것처럼 돌아다니나 봅니다. 고창읍성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어 쉽게 차를 세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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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햇살이 따스한 빛깔로 바뀌어 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보이는 풍경이 더 깔끔해 보입니다.

 

읍성 입구 서쪽에는 작은 영화관이라는 동리시네마와 '동리국악당(桐里國樂堂)'이 있습니다만 이미 문을 닫았나 봅니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날씨는 아직 맑은 편입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합니다. 음...... 세바퀴를 돌면 안 되겠네요......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해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고창읍성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읍성의 북문인 '공북루(拱北樓)'입니다.

 

공북루를 지나면 읍성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만 성곽길을 따라 걷는 것이 먼저입니다.

 

공북루에서 성곽으로 올라가는 곳에 '옥(獄)'이 있는데 출입문이 있는 곳에 옥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성곽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성곽길로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면 공북루와 눈높이가 비슷해집니다.

 

성곽길 처음부터 경사로이긴 하지만 길이가 길지 않아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옛날에 왔을 때는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포장된 길이라서 먼지가 날리지 않아서 좋네요.

 

언덕길로 올라서면 이제부터는 천천히 걷기 좋은 성곽길이 이어집니다.

 

성곽 밖에도 길이 이어지네요.

 

고창 읍내의 모습이 보이네요.

 

읍성 안쪽에는 산책로를 따라 초롱들이 매달려 있네요.

 

읍성의 동문에 해당하는 '등양루(登陽樓)'가 보입니다.

 

앗! 등양루와 그 뒤로 이어지는 성곽길은 공사 중이라 걸음을 계속 이어갈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성곽 안으로 내려와 걸음을 이어갑니다.

 

읍성 안에도 여러 선물들이 있지만 일단 성곽길 걷는 것이 우선이라 다시 성곽길 쪽으로 걸어갑니다.

 

고창객사인 '모양지관(牟陽之館)'이 보입니다.

 

'객사(客舍)'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고을에 둔 관사인데, 조선시대에는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고,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된 곳입니다.

 

산책로에 초롱이 있는 이유가 고창야행을 위한 것인가 봅니다. 요즘에는 지역마다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참여해보고 싶네요.

 

다시 성곽길로 올라가 잠시 끊어졌던 걸음을 이어갑니다. 다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머리에 돌을 인 것도 아니지만 고창읍성은 성곽길을 걸어야 할 것 같아서......

 

공북루에서 등양루 구간에 비해 이쪽은 관람객이 별로 없네요.

 

오~, 예쁘게 해가 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으니 노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아하! 그런데 성곽 위에서 노을지는 사진을 담으려니 나무가 앞을 가리네요.

 

이리저리 화각을 바꿔가며, 혹은 장소를 옮겨가며 찍어봤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풍경은 안 나오네요.

 

하지만 구름이 적당히 잘 어울려줘서 괜찮은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고창읍성의 서문인 '진서루(鎭西樓)'에 도착했습니다.

 

노을진 하늘에 밝기를 맞추니 주변 풍경이 꽤나 껌껌해졌습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니 확실히 밤이 빨리 찾아오네요.

 

노을이 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어두워집니다.

 

성곽길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네요.

 

밝은 낮에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매표소 옆 골목에도 조명을 예쁘게 만들어 놨네요.

 

일부러 조명의 색상을 다르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다른 색상의 조명이 비추는 모습도 괜찮네요.

 

삼각대를 챙겨 왔다면 야경사진을 조금 더 찍어봤겠지만 맨날 하는 아쉬움일 뿐이지요.

 

차를 세워둔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고창 문화의 전당 벽면에 예쁜 조명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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