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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났지만 나 혼자 계속 쉬는 날이라 어딜 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한양도성길 완주를 목표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숭례문부터 걷기를 시작합니다. 낮에는 날씨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 오전이고, 그늘에 있으면 시원합니다. 게다가 하늘이 맑으니 좀 덥더라도 걷는 동안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숭례문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고 주변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2008년 화재 이후에 숭례문을 가까이에서 구경하는 건 처음인가 봅니다. 예전에 기억하고 있던 모습과 다르지 않지만 근래에 복원했다는 선입견때문에 느낌은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숭례문 스탬프는 입구 동쪽에 있습니다.

 

 

스탬프를 찍고 길을 따라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한장 찍었습니다.

 

 

한양도성길이긴 하지만 숭례문부터 인왕산 구간 입구까지는 성곽이 없는 도심을 지나가야 합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켜고 길을 따라 걷다 중간 중간에 이런 안내판이 바닥에 붙어 있는 걸 보고 확인합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긴 하지만 가끔씩은 헷갈려서 걷던 길을 되돌아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양도성길 걷기가 아닌 업무때문에 지나갔다면 못 보고 지나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12시간 되기 전 평일이라서인지 오가는 사람들은 아직 별로 많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인왕산 구간과 가까운 쌀박물관 앞을 지나 갑니다.

 

 

그 옆에 농업박물관도 지나갑니다.

 

 

농업박물관 앞에 목화꽃이 예쁘게 피어나려고 하고 있네요.

 

 

강북삼성병원을 지나기 전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안으로 들어와 경교장 사진을 한장 찍고 계속 걸어갑니다. 이번 걷기의 목적은 오랫동안 많이 걷는 것이라 전에 들렀던 곳은 그냥 지나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도 지나치려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마을이 참 예뻤다는 추억으로 잠깐 들렀습니다.

 

 

중앙에 광장 같은 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건지 테이블과 의자, 해먹 등이 설치되어 있네요.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지만 걸음을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지나쳤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나고......

 

 

언덕길을 계속 걸어 갑니다.

 

 

홍난파 가옥과 월암근린공원도 그냥 지나고......

 

 

이제 사직터널 위를 지나면서 성곽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우거진 나무로 그늘진 곳이고, 경사도 별로 없는 길이라 걷기에 좋습니다.

 

 

벌개미취?

 

 

코스모스가 만발한 걷기 좋은 길입니다.

 

 

걸어가야할 인왕산이 저 뒤로 보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좀 있지만 하늘이 맑아서 사진 찍기에 참 좋습니다.

 

 

남산 N타워가 보이는 이 풍경을 기대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협조해주네요.

 

 

태양이 점점 마주보는 위치로 움직이고 있어서 카메라의 밝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헉! 그런데 오늘은 인왕산 구간과 백악산 구간의 입장이 제한되는 날이라고 하네요....... 설날과 추석, 매주 월요일에 입장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연휴의 경우 그 다음날이 입장금지라고 하네요. 이런...... 이렇게 좋은 날씨에 많이 걷고 저 위에서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인왕산 구간 걷기를 포기하고 도로를 따라 인왕산 자락길을 걸었습니다. 호랑이 얼굴이 살짝 피곤한 것 같다는 느낌이.....

 

 

응?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은 열려 있네요? 이 길을 통하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한번 가봤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저 멀리 인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음...... 딱 약수터까지만 올라갈 수 있네요......

 

 

다시 인왕산 자락길로 되돌아 와서 걷다 보니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네요.

 

 

오! 이 전망대는 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멀리까지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인왕산 정상만큼 높은 곳은 아니어서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오늘처럼 맑은 날에는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시거리가 좋아서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이네요.

 

 

음...... 저기 보이는 백악산도 올라갈 수 없겠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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