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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간월암(看月庵)

한감자 2018. 8. 18. 00:23

인천에서 태안으로 이동하던 중 서둘러 출발하느라 아침식사를 부실하게 먹어서 점심식사를 조금 일찍 해결하려 간월도로 영양굴밥을 먹으러 간 김에 식사 전에 간월암에 들렀습니다.

'간월암(看月庵)'은 간월도 앞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암자인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99

 

간월암은 여러번 왔던 곳이지만 가끔은 물 때를 못 맞춰 들어가지 못 했거나 겨울에 해가 일찍 져 어두워지면 문을 닫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좋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덥습니다......

올 여름의 무더위는 정말 대단하네요......

 

 

간월암은 작은 섬 전체가 암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져 간월도 앞바다에 갯벌(맞나?)가 많이 드러났네요.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예쁩니다만 덥습니다......

 

 

응?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작은 돌탑(?)들이 생겼을까요?

 

 

작은 암자라서 일주문이나 천왕문 등 절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정문을 지나서 경내로 들어갑니다.

 

 

간월암 경내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꽤나 굵은 줄기를 가지고 있는 사철나무입니다.

예전까지는 동백나무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안내판을 보니 사철나무라고 하네요.

 

 

사철나무의 굵기로 봐서는 꽤나 수령이 오래된 것 같은데 보통 담장 대신에 심어놓은 작고 줄기가 얇은 사철나무들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굵은 가지를 가진 사철나무는 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사진으로는 더위는 잘 모르겠고, 맑은 날씨가 잘 나타나네요.

 

 

간월암의 지붕은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청기와입니다.

창덕궁 선정전에서 청기와 지붕을 봤던 것 말고는 옛 건물에서 청기와 지붕을 본 건 내 기억으로는 여기가 두번째입니다.

 

 

간월암 앞의 고무 함지박 안에 수련들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연꽃도 그렇지만 수련도 색깔이 참 예쁩니다.

연꽃이나 수련이 여름꽃이긴 하지만 요즘의 무더위 속에서도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니 대견(?)하네요.......

 

 

이곳의 바람이 센지 지붕의 용마루를 굵은 철사같은 걸로 묶어놨습니다.

 

 

간월암 바로 옆에는 산신각이 있습니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산신각이 아니라 용왕각(?, 용궁각?) 같은 건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바다 건너편이 안면도입니다.

 

 

간월암 맞은편 바닷가 쪽에 있는 이곳은 아마도 바다랑 관련이 있는 시설이겠지요?

 

 

낮은 담장 너머 남쪽으로 보이는 저곳이 어디일지는 잘 짐작이 안 되네요,

 

 

작은 암자여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간월암 아랫쪽 건물과 연결된 굴뚝 윗부분이 재미있네요.

 

 

응? 전에는 못 봤말뚝같은 막대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안전을 위한 시설일 것 같은데 막대기에 조각된 부처님 얼굴이 웬지 친근하지 않습니다......

 

 

응?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저 안에 물고기가 담겨 있겠네요.

하지만 암자에서 물고기를 잡진 않을 테니 마을 사람들이 설치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덥기는 하지만 가끔 바람이 불어올 때면 그런대로 시원한 편이라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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