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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할매집에서 나주곰탕을 맛있게 먹고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곰탕집 바로 앞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에 재미있는 전시관이 있네요.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 특이한 모습인데 안은 넓지 않지만 여유롭게 구성한 것인지 여유공간이 많습니다.

 

 

굵은 철사로 만든 것 같은 방(?) 안에 피아노가 들어있고 자동으로 건반이 눌러지면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전시물을 구경하는 동안은 그늘 안에 머물고 있다가 짧은 거리이지만 땡볕 속에 '나주목사내아'까지 걸어가려니 마음 먹기 쉽지 않네요.

 

 

나주는 고려시대 전국 12목 중 하나가 된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도 지위가 축소되지 않고 행정·문화·군사적 거점의 역할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나주목사내아'은 나주목사의 살림집으로 나주읍성 안에 있던 여러 관아 건축물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걸 복원작업을 거쳐 2009년부터 전통문화체험공간 '금학헌(琴鶴軒)'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 나주목사내아 웹사이트 : http://moksanaea.naju.go.kr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건물 안 대청마루에 여러분이 자리잡고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시네요.

 

 

마당에 촬영용 카메라까지 설치되어 있었네요.

 

 

마당 한쪽에 500년이 넘었다는 오래된 팽나무 한그루가 서있는데 나주를 지켜온 터주대감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에 태풍이 몰아치던 날 벼락을 맞아 두쪽으로 갈라진 걸 나주 사람들이 잘 묶오 소생하기를 기원한 결과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나주의 모든 일이 잘될 징조라 여기며, 이 팽나무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게 되었다 합니다.

 

 

금학헌 안의 방들은 숙박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알았다면 작년에 나주에서 1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곳을 이용해볼 걸 그랬네요.

 

 

마당 한가운데 떡 허니 자리잡고 있는 이 나무는 의외로 호두나무입니다.

날에는 어댔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집안에 심어져 있는 호두나무를 본 건 이곳에서 처음입니다.

 

 

아무튼 한옥 건물과 아주 잘 어울리는 호두나무입니다.

 

 

대단한 구경거리는 없지만 숙박체험을 한번 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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