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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시장을 구경하고는 커피를 마시러 '일우당'이라는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천천히 동네 구경하면서 걸어갈만 합니다만 번화가(?)에서는 좀 떨어진 곳이라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아니라면 잘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살짝 걱정되는 위치입니다.
아~ 맞다! 가까운 곳에 이 동네에서 발랑싸롱으로 나름 유명한 금산여관이 있습니다.
☞ 카페 일우당 : 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창7길 18-1(순창읍 순화리 235-2) / 063-652-8051
카페 외관은 검은색과 어두운 회색이 칠해진 벽돌이라 카페 건물로는 예상외의 어두운 색상입니다.
카페 앞마당에는 리트리버 한마리가 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다가가면 열심히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해줍니다.
1층은 카페인데 2층은 어떤 용도일지 궁금합니다.
이곳은 카페와 함께 게스트 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순창에서 숙박할 곳을 찾는 것이 애매했는데 미리 알았다면 여기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장님께서 마당 한쪽에서 일을 하시다가 손님을 맞이하시네요.
앞마당에는 주인분께서 정성껏 가꾸시는 예쁜 꽃들을 많이 있는데 지금은 전성기가 조금 지난 백일홍이 꽃을 피웠습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됐지만 오전시간이라서인지 카페 안에는 손님들이 없었습니다.
드립커피와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카페 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지금 커피를 내리고 계시는 분이 사장님입니다.
커피 관련 용품들이 많이 정리되어 있고, 로스팅기도 보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예븐 꽃들이 맥주병이나 음료수 병등에 꽂혀 있는데 꽃병이나 테이블, 의자 위를 장식하고 있는 뜨개질은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합니다.
원두는 이곳에서 직접 로스팅하는가 봅니다.
까만 지붕과 많이 대비되는 노오란 벽면, 그리고 가운데 걸린 그림(시화?)이 잘 어울립니다.
'천재일우(千載一遇)', '일우당'이라는 이름이 이 말과 관련있나 봅니다.
카페 안을 둘러보면 사장님의 작품을 꽤나 많이 만납니다.
가을 햇살이 참 좋은 날입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주문했던 커피가 나왔습니다.
핸드드립은 입맛에 맞게 진하기를 조절핟 수 있게 물을 따로 주셨습니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면서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장님께서 작년에 심은 사과나무에서 딴 거라며 작은 사과를 하나 주셨습니다.
유명한 프렌차이즈 커피숍이나 사람 많은 도시의 카페와는 많이 다른, 조용하고 여유로운 카페에서 친절한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맛있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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