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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기와집순두부

한감자 2015. 6. 28. 20:30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간 장마비가 내린 후 오랫만에 맑게 개인 하늘을 본 다음날, 그렇게 맑은 하늘이 하루 더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런 날씨가 있었냐는 듯한 평범한 하늘이 되버렸습니다. 아무튼 메르스때문인지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 편은 아니었는데 차 막힘없이 양평 세미원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세미원을 구경하기 전에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기와집순두부'라는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 기와집순두부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169-3 / 031-576-9009

 

이곳은 양평을 지날 때 몇번 들렀던 곳인데 그리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에, 깔끔한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한옥집 모양의 건물이 음식점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과 아주 가까운 곳에 카페 고당이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들러서 (순두부백반보다 비싼) 커피까지 마시고 가면 괜찮을 것 같지만 아침부터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에는 가격부담이나 일정좀......

이곳은 많은 손님들이 찾는 음식점이라 꽤나 복잡한 곳인데 아침 일찍(오전 9시 35분쯤) 들러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로 없습니다. 그런데 식당 입구에 손님으로 보이는 몇분이 앉아 기다리는 것 같길래 왜 그러나 알아보니 식당 안으로 입장하려면 잠깐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분 기다리지 않아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쨋든 문 열자마자 입장하는 셈이라 손님들이 많지 않아 식당 안이 조용합니다.

 

 

이곳은 꽤나 유명한 곳이라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이곳을 다녀간 유명한 분들의 싸인이 음식점 안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순두부백반 말고도 두부김치, 녹두전, 파전 등과 막걸리도 맛있겠지만 운전과 일정때문에 순두부백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앗! 순두부백반이 제일 많이 찾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주문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금방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맛있는 순두부가 두툼한 사기 그릇에 보기 좋게 담겨 나왔습니다.

 

 

참 깔끔하게 잘 담았습니다.

 

 

순두부 이외의 기본 찬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순두부가 주가 되는 식사니 반찬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양념간장을 한숟가락 떠서 순두부 위에 살짝 뿌리고 살짝 저은 다음 한입 먹어봅니다. 순두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찹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참 마음에 드는 그런 맛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계산대 앞에는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퍼갈 수 있는 비지가 준비되어 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집에 가져가서 비지탕을 해고 싶지만 양평지구경을 시작하는 동안 땡볕 아래 주차한 차 안에 놓으면 금방 상할 것이라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화려한 맛집은 아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되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장난 아니게 많아서 주차의 어려움과 자리를 잡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좀 참아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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