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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_광주

[화순] 운주사(雲住寺)

한감자 2012. 8. 13. 12:49

올 여름 가족여행으로 어딜 다녀올까 생각하다 여수 엑스포 구경을 겸해서 전라남도 여수,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여 여수 엑스포 관람을 포기하고 보성, 순천지역을 돌아보는 걸로 변경하고, 보성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에 3일 숙박을 예약하였습니다.

여행 첫날 아침 일찍 6시쯤에 서둘러 인천을 출발했더니 막히는 구간이 거의 없이 첫 목적지인 화순 운주사에 도착했습니다.

 

☞ 운주사 웹사이트 : http://www.unjusa.org

 

화순 '운주사(雲住寺)'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00분의 돌부처와 21기의 석탑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돌부처와 탑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왼편으로는 보물 제796호인 9층 석탑이, 오른편으로는 바위벽에 기대어 놓은 여러 돌부처들이 보입니다.

 

 

그동안 많이 보아온 돌부처보다 꽤나 얇은 두께의 부처님들입니다.

 

 

9층 석탑 뒷편으로는 7층 석탑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보수공사중인가 봅니다.

 

 

7층 석탑 뒤로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이 보입니다.

 

 

팔작지붕이 올려진 돌건물 안에 부처님 두분이 등을 대고 앉아 계시는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입니다.

 

 

석조불감 뒤에는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은 사방이 확 트인 시원함과 화려하지 않은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대웅전과 석탑의 거리가 꽤나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웅전 서편에 있는 건물들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여러 절을 구경 다녔지만 대웅전 앞마당에 고추를 널어놓고 말리는 풍경은 처음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상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빙그레 미소짓게 만드보기 좋은 풍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웅전 뒷편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의 모습인데 윤곽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운주사 내 여러 곳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라 모든 탑과 돌부처들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웅전 뒷편으로 계속 오르던 중 입구쪽을 바라보니 꽤나 괜찮은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도선국사가 운주사 천불천탑의 대공사는 관리감독할 때 앉았다는 불사바위가 나옵니다.

 

 

불사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보기 좋은가 봅니다.

 

 

지난주의 폭염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땡볕이라 그늘이 없는 곳에서 오래 머물 수 없어 다시 대웅전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천불천탑이라는 전설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시골 절집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와불을 보기 위해 대웅전 서편으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7층 석탑을 만나는데 이 탑은 비스듬한 바위 위에 홈을 파서 세운 거라고 하는데 탑신부에 보면 X자 모양의 특이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데크로 길이 정비되어 있어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와불 바로 아래에 시위불이 있습니다.

 

 

2009년에 이 곳에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산등성이에 나무가 없는 곳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 곳의 와불은 세계에서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라고 합니다.

한분은 좌불의 모습을, 또 한 분은 입상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전설에서 처럼 이 와불을 일으켜 세웠다면 어떤 세상이 만들어졌을지 궁금증이 생겨나네요.

 

 

아래 쪽에 있는 큰 부처님은 앉은 모습의 좌불인데 비로자나불이고, 그 옆의 조금 작은 부처님은 서있는 모습의 입상인데 석가모니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침반을 갖다 놓고 보면 정확하게 남북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와불을 구경한 후 절 입구쪽으로 걸어내려오다 보면 북두칠성을 표현했다고 하는 칠성바위가 나옵니다.

 

 

 

 

운주사는 알려진 전설에 비하면 꽤나 소박한 모습을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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