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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숙소인 안동으로 향하던 중 도산서원을 들렀습니다.

영주에도 소수서원이라는 유명한 서원이 있지만 소수서원은 여러번 다녀왔고, 도산서원은 2006년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에는 저녁쯤에 도착했고, 날씨도 매우 추워서 제대로 못 본 기억이 있던 곳이라 도산서원으로 향했습니다.

 

☞ 도산서원 웹사이트 : http://www.dosanseowon.com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퇴계 선생께서 낙향 후에 도산서당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다 퇴계선생 사후 6년 뒤에 서당으로 완공되었다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길 가장자리에 줄맞춰 심어놓은 나무들이 보기 좋습니다.

 


서원 앞 낮은 동산(?)에서 보면 도산서원의 대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원 정문 앞 강 건너편에는 '시사단'이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조선 정조 16년에 이 곳에서 특별 과거시험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 기념으로 만들었는데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물에 잠기게 되자 장소를 옮기고 밑에 흙을 쌓아서 더 높이 올려놨다고 합니다.

 


도사서원은 소수서원과는 달리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 지었고, 전체적인 공간이 조금 더 작습니다.

 


일부러 담벼락을 허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참 재미있게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정문에서 동편으로는 퇴계 선생께서 제자를 직접 가르치셨다는 '도산서당'이 있습니다.

 



'도산서당(陶山書堂)'의 '山'자가 재미있네요.

 

 

서원 내에는 이런 저런 작은 문들과 빈 공간들을 통해서 건물간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전교당(典敎堂)'이라는 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곳은 서원의 강학 건물인데 정면 현판이 도산서원의 사액현판으로 조선 중기 명필 한석봉의 글씨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교당 앞마당 동서쪽으로는 원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전교당 동편으로 조금 더 가면 '장판각'이 있는데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본을 보관하던 장소입니다.

하지만 보관중이었던 목판본은 2003년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되어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서원 내의 이런 저런 모습들입니다.

 





 

서원 내에 '옥진각'이라는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퇴계 선생이 생전에 쓰시던 베개와 자리를 비롯한 유물들, 벼루 등의 문방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원을 구경한 후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이 푸릅니다.

 

 

도산서원이나 소수서원 모두 훌륭한 곳이지만 서원을 처음 방문하시는 거라면 도산서원보다는 소수서원이 서원에 관한 더 많은 걸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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