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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4번 국도가 끝나고 영덕에 도착하여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대게를 먹으러 강구항으로 향하는데 토요일이라서인지 항구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꽤나 많이 정체되고 있었습니다.

겨우 겨우 주차하고는 잠시 항구 구경을 했습니다.

2008년에 왔을 때와 항구의 모습은 같은데 대게를 판매하는 방법은 좀 달랐습니다.

 

☞ 2008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83

 

 

전에 왔을 때에는 작은 좌판들이 소규모로 몇개 정도 있었는데 이제는 재래시장처럼 정리된 좌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때보다 가격적으로 저렴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요즘 배가 나가지 못해서 대게값이 조금 올랐다고 합니다.

크기가 좀 큰 박달대게 같은 것은 가격이 꽤나 비싸서(4~5마리에 10만원 정도) 5만원에 8마리인 중간 크기로 샀습니다.

(아래 사진은 더 작은 대게로 5만원에 12마리 정도로 팔고 있었습니다.)

 


대게를 구입하고 나면 상차림을 해주는 식당을 소개해 줍니다.

그곳으로 가서 대게 쪄주는 값 5천원, 1인당 2천원(성인 기준), 밥 비벼주는데 밥 한공기당 1천원을 받았습니다.

대게가 다 익으면 상으로 가져오신 다음 다리에서 살을 빼먹는 요령을 알려줍니다.

오~, 이렇게 쉽게 다리살을 빼먹을 수 있었군요.(2008년도에는 어떻게 먹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대게를 먹는 동안 게 딱지에서 내장과 국물을 큰 그릇에 모아간 다음 공기밥을 비벼오신 후에 게딱지 다시 담아 줍니다.

전에 먹었을 때보다는 좀 더 맛있습니다만 꽃게 게장 게딱지에 밥 비벼먹는 것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이번 여행 첫날 저녁 때 먹었던 고등어 정식처럼 우리 가족들 모두 감동하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다음에 강구항을 출발해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해맞이 공원'을 들렀습니다.

2008년에 왔을 때에는 날씨가 추워서였는지, 평일이어서인지 방문객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꽤나 많네요.

 

 

파란 하늘이 보기 좋습니다.

 

 

대게집게다리 모양의 건축물(등대?) 아래로 공원이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꽃피는 계절이라면 차분하게 동해바다를 보면서 구경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옆에 있는 조형물인데 대게를 먹고 나서인지 웬지 대게 집게다리가 친근하게(?) 보입니다.

 

 

해맞이 공원과 가까운 곳에 '영덕풍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곳도 역시 예전과는 달리 방문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왔을 때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2008년에 왔을 때보다는 시설들이 좀 늘어났습니다.

축구장도 보이고, 다른 편의시설들도 보입니다.

 

 

올라가서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 공원시설들도 생겨났고요.

 


'영덕신재생에너지관'이라는 건물도 생겼는데 유료라서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 영덕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웹사이트 : http://energy.yd.go.kr

 






신재생에너지관을 조금 더 지나가니 봉수대 모형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대관령 삼양목장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줍니다.

삼양목장은 양떼나 젖소 등의 동물들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바람개비 동산의 이미지라면 영덕풍력발전단지는 푸른 동해바다와 잘 어우러진 에너지 공원의 느낌이 듭니다.

시간을 조금 더 기다려 노을이 질 때의 모습을 담는다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둘째날의 숙소는 2008년도 여행에서도 숙박했던 백암온천 한화콘도였는데 그 이후로 리모델링을 했나 봅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평일 밤이라서 그랬는지 이용객들이 별로 없는 썰렁한 분위기에, 아주 춥게 잠을 잤던 낡은 콘도였는데 이번에는 주말이라서인지 이용객들도 많고, 실내 벽지 등도 깨끗하게 교체되었고, 객실 안에는 전자제품 등의 편의시설들도 추가되었습니다.

이곳의 온천물이 아주 효능이 좋다고 해서 숙소에 짐을 정리한 후 다녀왔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숙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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