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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동백포레스트

한감자 2023. 1. 31. 23:01

제주에 도착한 첫날은 따뜻하고 날씨가 좋았는데 바로 다음날은 눈이 바람과 함께 엄청나게 퍼부었습니다. 숙소인 한화리조트 제주가 시내에서 떨어진 곳이라 제설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제주도에서의 둘째날은 숙소에서만 머물렀습니다. 셋째날 오전까지도 눈이 계속 내리다가 점심쯤에 멈추길래 급하게 외출을 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나 봅니다. 큰 도로의 눈은 대부분 제설되었거나 녹아서 운전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작년 2월에 동백꽃을 보러 서귀포에 있는 휴애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동백꽃이 대부분 떨어졌거나 시들어 있어서 기대했던 것 만큼 구경을 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달 정도 앞서 방문하는 거니 좀 나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 동백포레스트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생기악로 53-38(신례리 1767) / 0507-1331-2102

☞ 동백포레스트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amelia.forest/

 

동백포레스트 입구 앞에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동백 포레스트 입장은 유료(성인 1인 5,000원)입니다. 하지만 어제 많이 내린 눈의 영향으로 동백꽃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할인을 해줍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동백꽃이 아직 많이 보이는데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음, 확실히 동백꽃의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봉오리도 많지만 활짝 핀 동백꽃은 빛이 바래졌습니다.

 

어제 퍼부은 눈과 바람때문이라고 하는데 하얀 눈밭 위에 빨간 동백꽃은 꽤나 인상적인 풍경입니다.

 

아주 많진 않지만 먼저 다녀간 사람들 덕분에 동백나무 사이의 길은 눈이 다져졌습니다. 그래서 동백나무 사이를 걷는 건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동백꽃 상황이 그리 좋진 않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꽤나 예쁜 풍경입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에 의자나 테이블 등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다녀간 분들이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놨네요.

 

동백나무의 키가 대부분 비슷합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싶었나 봅니다. 나무 사이의 간격이 비슷비슷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이렇게 심었으면 보이는 풍경이 단조로워서 금방 익숙해질 것 같은데 나무 사이에 있는 의자와 테이블들 때문인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동백 포레스트 입구 안쪽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카페 안의 넓은 창가 자리에 앉아서 동백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네요. 카페가 그리 크지 않아서 안에 빈자리가 있을까 싶은데 일단 동백숲 구경부터 합니다.

 

눈이 쌓인 동백꽃은 활짝 핀 동백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동백나무 숲에 관람객들이 적지 않지만 나무 사잇길이 많아서 사진을 찍는데 별로 겹치진 않았습니다.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지나온 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슷비슷하지만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응? 저 동백나무는 잎의 색깔이 좀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이곳의 동백꽃은 많이 보던 모습과 달리 활짝 펼쳐진 후에 뒤로 젖혀지는 형태입니다.

 

하얀 눈밭에 빨간 동백꽃이 무리 지어 떨어져 있으면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백꽃의 개화 상황이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할인을 받고 입장해서인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백꽃의 개화 상태는 위치에 상관없이 거의 다 비슷합니다.

 

동백꽃밭이 그리 넓지 않지만 나무 사잇길을 따라 이리저리 걷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구경합니다.

 

비슷한 풍경이긴 하지만 그리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을 때의 동백꽃밭은 어떤 풍경일지 궁금해집니다.

 

넓지 않은 동백숲을 천천히 여유있게 잘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도 동백숲이 이어집니다. 계속 구경을 이어가야겠습니다.

 

위쪽에는 아까 들렀던 곳처럼 의자나 테이블이 없네요. 

 

아래에서처럼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크게 돌면서 구경했습니다.

 

동백꽃 개화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응? 가장자리 쪽은 꽃이 별로 안 피었네요.

 

천천히 산책 삼아 걷습니다.

 

카페 안에 들어가 볼까 생각했지만 빈자리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동백꽃을 구경한 건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그런대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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