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숙소는 대부분 비앤비(BnB)로 정했습니다. 3년 전에 아내랑 둘이 로마에 왔을 때는 호텔에서 묵었지만 이번에는 두 딸아이가 포함된 4인 가족이고, 외출했을 때는 대체로 밖에서 식사하겠지만 숙소로 돌아오면 한식 비슷한 걸(?) 먹고 싶어 주방 사용이 가능한 숙소로 정했습니다. 부킹닷컴에서 방문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평점이 높은 곳들 중에서 골랐습니다.

그렇게 정한 이탈리아 여행 로마에서 첫번째 숙소는 'Il Ricamo di Roma'라는 곳입니다. 판테온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베네치아 광장,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올 정도의 거리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숙소의 호스트가 메세지를 통해 공항으로 픽업 서비스를 보내는 걸 물어보길래(유료) 오케이 했고, 그 덕분에 집 앞까지 편하게 도착했습니다.(하지만 공항 출국장에서 차량을 세워놓은 주차장까지 좀 걸어가야 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귀국할 때 이용해보니 FREE NOW 앱을 이용하는 게 요금도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3층까지 있는 건물인데 우리가 묵은 곳은 건물 현관 옆으로 창문이 보이는 1층이 숙소입니다.

 

깔끔하게 잘 관리된 아파트같은 느낌의 숙소입니다.

 

친절한 호스트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말이 잘 안 통하는 건 구글 번역을 통해서 대충 해결.....) 도시세 등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키를 받은 다음 짐을 풀기 전에 숙소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우와! 2018년과 2020년 부킹닷컴 리뷰 점수가 9.9라니 대단하네요.

 

숙소 현관 안으로 들어서면 부엌을 겸한 거실입니다.

 

작은 소파가 하나 있고 식사할 수 있는 4인용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부엌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등이 있어 음식을 조리할 수 있습니다. 캡슐 커피 메이커가 있어 식사 후에는 에스프레소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스트가 간단한 과자와 물 등의 웰컴 드링크도 준비해놓으셨네요.

 

방 2개, 화장실 2개입니다. 우리가 잠자는 방은 싱글침대가 두개 놓인 깔끔하지만 평범한 방입니다.

 

아이들이 사용한 방도 싱글침대가 두개 놓인 방인데 천정에는 오래된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호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거실의 천정 등 오래된 역사가 있는 숙소라고 합니다.

 

4인 가족 여행이라 화장실이 두개 있다는 건 참 편안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들 중에서 이렇게 욕조가 있던 건 이 숙소가 유일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피곤해진 몸을 따듯한 물이 담긴 욕조에서 풀었으면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그러질 않았습니다......

 

다른 화장실은 조금 작습니다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숙소랑 연결된 안쪽에는 작은 중앙정원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도 흡연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반대편 집이랑 같이 이용하는 곳인가 봅니다.

 

이곳에서 3일을 묵었는데 친절한 호스트와 깨끗한 숙소에서 잘 지냈습니다. 게다가 골목 안에 있긴 하지만 위치도 좋아서 가까운 관광지를 걸어서 방문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옆 건물에 소극장으로 보이는 시설이 있어 가끔 사람들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로마에 여행을 온다면 또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