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26회 사이언스데이 - 국립중앙과학관

4월 9일부터4월 10일까지 이틀동안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26회 사이언스데이에 첫날 다녀왔습니다.

 

☞ 국립중앙과학관 웹사이트 : http://www.science.go.kr

 

아침 8시쯤에 인천에서 출발하니 고속도로에서 조금씩 막히면서 도착하니 11시가 거의 다 됐습니다.

이럴 때마다 항상 '조금 더 일찍 출발할 걸......' 하는 금방 잊어버릴 생각을 잠시 동안 합니다.

중앙과학관 주차장도 거의 꽉 차서 안내에 따라 가까운 곳에 있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차를 세우고 행사장으로 걸어가던 중 활짝 핀 개나리 꽃들과 살구꽃들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하지만 이따 나올 때 사진찍기로 하고 지나칩니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전에 인증샷 한장 찍고…….

현수막에 써있는 것처럼 이번 행사 동안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입니다.

 

행사의 시작이 9시 30분부터 시작인가 그런데 도착이 늦으니 이미 많은 방문객들도 각 부스가 많이 붐빕니다.

가만 보아하니 에버랜드 등의 놀이시설 줄 서는 것처럼 부모들이 자리잡고 줄서 있다가 아이가 다른 체험 마치고 오면 교대하고, 다시 다른 곳에 가서 줄서서 기다리거나, 아님 예약이 가능한 곳은 일단 예약부터 해놓아서 오전 예약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온 것이 아니라면 체험하는 시간보다는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만 그다지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각 행사장 부스들은 대덕특구 연구기관들과 과학교사 동아리 등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무료체험과 유료체험으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인기있는 무료체험은 이미 오전 예약은 끝이 난 상태라 일단 유료체험을 했습니다.

 

둘째는 '숯으로 만든 정원'이라는 꾸미기를 했습니다.(이게 과학체험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는…….)

 

아무튼 정성껏 다 만들고서 인증샷!

 

 

첫째는 '에어로켓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잘 날아가네요.

 

그리고는 줄 서서 좀 기다린 후에 순천 왕운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날아라! 호랑나비!'를 체험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운영 도우미로 참가했는데 아주 열심히, 친절하게, 정성껏 만드는 방법을 잘 얘기해줬습니다.

 

역시 다 만들고서 인증샷!(그런데 표정이 쫌......)

 

생각보다는 날씨가 좋아서 돌아다니면서 체험하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도착시간이 늦어서 몇개 부스밖에 구경 못 했는데 벌써 배가 고픕니다.

편하게 앉을 만한 장소가 없어서 바닥에 대충 앉아서 삶은 달걀 두개씩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삶은 달걀을 먹은 후 체험장 부스 몇개 더 구경한 뒤 가만히 행사장을 보고 있자니 더 기다려봤자 기다린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체험결과가 그리 신통치 않을 것 같아 국립중앙과학관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아내는 3D 상영예약을 줄을 서서 기다리고 나는 둘째를 데리고 과학관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밖에 있는 행사장에 있어서 실내는 그리 붐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그런지 과학관 실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그 사이에 첫째는 원소주기율표 맞추기 퍼즐을 하고 있습니다.

(저거 다 맞추고 나면 원소주기율표 맞추기 퍼즐을 선물로 줍니다.)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뒤에 이만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과학관 주차장 있는 곳에 '생물탐구관'이라는 곳이 있길래 그곳으로 향하다가 아까 지나친 살구꽃 앞에서 사진 한장씩 찍었습니다.

 

생물탐구관은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생물을 계절에 맞춰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천천히 쉬면서 돌아보기에 괜찮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대경대학교에서 동물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프레리 독인데 아직 다 성장을 하지 않은 것인지 에버랜드에서 본 것보다는 크기가 좀 작았습니다.

사람에게 길들여진 탓인지 사람들 손길을 거부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꽤나 좋아했습니다.

(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웬지 불쌍한 포즈였네요…….)

 

구절초인가요??

 

오랫만에 본 무꽃인데 크기는 아주 작지만 색깔이 참 예쁩니다.

 

'지면패랭이꽃'인데 '꽃잔디'와 같은 것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노오란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유리온실이라 햇빛이 사진찍기에 참 좋습니다만 표정은.......

 

2층으로 올라가면 '선인장 전시관'이 있는데 꽤나 덥습니다.

 

선인장 꽃들도 꽤나 예쁩니다.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서 개나리 꽃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차장에 목련꽃이 예쁘게 피어서 한장!

 

국립중앙과학관은 여러번 와봤던 곳이고, 행사내용도 꽤나 알찬 곳이라 좀 기대를 하고 왔는데 방문객들이 많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든 건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