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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보은] 속리산 법주사

한감자 2011. 4. 10. 22:30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잠시 동안의 짧은 과학체험을 하고는 숙소로 향하다 시간여유가 있어 가까운 속리산 법주사에 들렀습니다. 법주사로 가는 길목에는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수령이 600년으로 추청되는 정이품송이 있습니다.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가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통과하게 했다고 정2품(지금의 장관급)의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풍과 많은 눈 때문에 서쪽 가지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관람객들이 많지 않나 봅니다.

 


저도 한장 찍어 봤습니다.(나름 꽤나, 그리고 은근히 신경 쓴 자세라는…….)

 


주차요금이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 기준으로 4,000원입니다. 꽤나 비싸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대략 2km 정도를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이 쪽에는 생강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산수유랑 색깔이나 크기가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좀 다릅니다.

 


입장료를 계산하고(성인 4,000원) 일주문을 바라보니 '湖西第一伽藍'이라는 현판에 꽤나 눈길을 끕니다.

 


일주문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리 건너편에 금강문(金剛門)이 보입니다.

 


다리 아랫쪽으로는 마애불이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다리 윗쪽으로는 뭔가 새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금강문도 좋지만 그 뒤에 우뚝 솟은 두그루의 전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두그루의 전나무가 천왕문으로 가는 길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왕문 왼편으로는 엄청나게 큰 '미륵대불'이 보입니다.

 

 

당간지주도 꽤 큽니다.

 

 

좀 더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쓰임새가 뭔지 불확실한 국보 제64호인 '석연지(石蓮池)'가 있습니다.

 

 

능인전 앞마당에 목련꽃이 활짝 핀다면 꽤나 멋진 모습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천왕문(天王門)으로 들어갑니다.

 


천왕문을 지나기 전에 금강문 쪽을 바라보는 모습도참 좋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국보 제55호인 '팔상전(八相展)'이 나옵니다.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탑중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문화재가 없이 이런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대웅보전 앞에는 국보 제5호인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이 있습니다. 지리산 화엄사에 있는 사사자삼층석탑만큼이나 특이한 형태의 석등입니다.

 


쌍사자석등 앞에서 팔상전을 바라보니 그 위용이 더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쌍사자석등을 지나 대웅보전으로 걸어가면 보물 제15호인 사천왕석등(四天王石燈)이 있습니다.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낮은 돌계단 끄트머리에 원숭이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재 구경을 그만하고 가마나히 둘러만 봐도 기분이 좋습니다. 속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절인데 어떻게 이런 넓은 터를 마련해서 절을 지었는지 궁금합니다.

 


팔상전 동쪽으로 팔작지붕을 한 '범종각(梵鍾閣)'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범종(梵鍾)·운판(雲板)·법고(法鼓)·목어(木魚)가 있습니다.

 


금강문을 나와 다리를 건너기 전에 서편으로 보물 제216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의상(磨崖如來倚像)'가 있습니다.

 


이제 해가 넘어가면서 법주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법주사 입구에도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해서 '속리산 산채순대'(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중판리 375-39, ☏ 043-543-7770)으로 이동하여 순대(2인분에 10,000원)와 순대국밥(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 속리산 산채순대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중판리 375-39 / ☏ 043-543-7770

 

이 곳 순대는 속리산 지역에서 나오는 나물들과 선지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릿고기도 같이 나오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대국밥에 특이하게도 콩나물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고추와 다데기를 넣고 밥 말아 먹었더니 매콤한 게 쌀쌀해진 밤기운에 아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사실 음식점 안은 좀 어수선한 분위기인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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